학교와 교육청 등 경기도내 각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직원가운데 30%가량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각 교육기관에는 교사와 행정직 직원, 업무보조자 등 모두 8만7천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9.7%인 2만6천여명이 비정규직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직원수를 직종별로 보면 급식시설 조리사 및 조리원이 1만64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사무보조원 1천63명, 육아 및 특수교육 보조원 1천37명, 교무보조원 959명, 도서관 사서 889명, 실험보조원 897명, 영양사 702명 등 이었다.
또 운동부 코치 503명과 청소원 399명, 당직전담요원 339명, 급식보조 101명 등도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정규 교사들의 대체인력인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도 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정규직에 비해 신분이 안정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보수면에서도 비슷한 근무연수 정규직 직원의 6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교조는 일부 비정규직 직원들의 경우 불안정한 신분을 악용한 부당한 대우나 담당업무와 관계 없는 잡무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교원정원 규정으로 인해 정식 교원으로 전환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기간제 교사들을 제외하고 담당업무가 정규직 직원과 별차이가 없는 영양사, 사서직, 특수교육 보조원 등 일부 직종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오는 2008년까지 특정 직종의 비정규직 직원들의 보수를 정규기능직 10등급 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점차 정규직원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