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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교류 약속... 교환공연 예정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은 러시아 3대 국립 드라마 극장 중 하나인 푸쉬킨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드라마 극장(통칭 알렉산드린스키 극장)과 상호 교류협력을 약속하고, 이에 2005년과 2006년에 극장 간 교환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예술감독 알렉산드린스키) 팀이 내한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같은 달 15일~16일 총 4차례에 걸쳐 '검찰관'을 초연, 한국관객을 찾는다.
또, 다음해에는 경기도립극단이 '알렉산드린스키 극장 개관 250주년 기념 국제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답방한다.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은 1756년 최초의 황실극장으로 출발해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극장으로 1836년 고골리가 '검찰관'의 첫 막을 올렸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크라이나의 소로친지 출생으로 러시아의 대표적 작가로 꼽히는 고골리야노프스키.
그의 희곡 작품 '검찰관' 1836년 작으로 관료사회의 악을 철저히 폭로해 찬반의 거센 반향의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5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제정 러시아 지방관리의 악덕을 철저히 묘사하고 있다.
도박으로 여비를 몽땅 날린 건달 청년 헬레스타코프가 중앙에서 암행감찰 나온 검찰관으로 우연히 오인되자 그것을 기회로 지방의 탐관오리들을 실컷 곯려주고 자취를 감춘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러시아팀이 선보일 '검찰관'은 1926년 무대 위의 천재연출가 메이어홀드에 의해 재구성된 버전으로, 2003년 골든소피트와 2004년 골든마스크 등 수상 이력 또한 화려하다.
특히 이번 국내 공연에는 2004 황금마스크 최우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무대 디자이너 '알렉산드르 보롭스키-브로드스키'와 명연출자 '발레리 포킨' 등 러시아 공훈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경기도립극단은 러시아 문화부 지원으로 알렉산드린스키 극장 개관 2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국제 페스티벌에 폴란드 국립극장과 핀란드 국립극장 등 전 세계의 많은 극장.공연단과 함께 초청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검찰관 연출자 발레리 포킨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한국-러시아 프로젝트로 성사된 이번 교환 공연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문화적 영향력을 가진 주목할만한 예술행사로 태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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