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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장병들 사랑의 장기기증 동참

최근 군부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주군 관내 한 부대 장병들이 단체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및 골수기증 채혈 캠페인에 동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육군 제20사단(사단장 박정이·결전부대) 예하 62여단(여단장 김지환·돌격여단)은 6일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의 협조를 받아 부대 내에서 장기기증 서약 및 골수기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부대장병 1천500여명중 4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에 의한 영상자료 시청 및 박진탁 목사의 취지설명에 이어 장기기증 서약서 작성, 골수기증을 위한 채혈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5월 이 부대 최병선(28·대위) 통신중대장이 MBC-TV '느낌표'의 개안수술 및 각막기증 프로젝트에 감동을 받아 개별적으로 중대원 등을 상대로 장기기증 서약서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여단장 김지환 대령은 전 부대로 캠페인을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지난주 여단소속 부사관 이상 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물을 상영해 80여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본부중대 장완석(26) 병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으나 장기기증에 대한 교육을 받고 나니 마음도 변한 것 같다”며 “나로 인해 새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병선 중대장은 "장기기증이 신체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장병들에게 권유했다"며 "처음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던 병사들도 자세한 설명을 듣고 동참했다"고 말했다.
김지환 여단장은 “부모님이 물려준 건강한 신체로 국민들을 위해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캠페인 열기를 보면서 신세대장병들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 측은 지난 2월 이라크 파병을 앞둔 자이툰부대 2진 장병 150여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로 장기기증에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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