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맑음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4.8℃
  • 구름조금서울 26.3℃
  • 맑음대전 26.0℃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조금울산 24.9℃
  • 맑음광주 25.9℃
  • 구름조금부산 26.6℃
  • 맑음고창 22.3℃
  • 맑음제주 27.3℃
  • 맑음강화 21.8℃
  • 구름조금보은 25.0℃
  • 맑음금산 23.7℃
  • 맑음강진군 24.7℃
  • 구름많음경주시 24.9℃
  • 맑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인터넷 카페 통한 해외배낭여행 '주의보'

해외민박 카페 운영자 잠적, 피해자 수백명에 피해액만 5천여만원

여름휴가 및 방학을 앞두고 해외 배낭여행이나 문화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해외민박이나 뮤지컬 티켓 등을 예약했다가 사업자가 잠적해버리는 사건이 처음으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A씨가 국내 포털사이트에 '런던선두주자민박카페(cafe.daum.net/numberonehouse)'라는 카페를 개설해 영국내 민박 및 공연 예약 등을 대행해 오다 최근 소비자들의 예약금을 수령한 뒤 잠적했다.
A씨는 잠적 전 렌트시설로 추정되는 민박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인도금과 소비자들의 예약금을 챙겨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미 여행날짜를 잡고 대금결제를 완료한 소비자들은 여행일정을 변경하거나 추가로 비용을 들여 다른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B씨는 8월에 배낭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달말 이 카페에서 민박 및 뮤지컬 예매를 의뢰하고 52만원을 온라인 송금했다가 A씨의 연락두절로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C씨도 숙박비로 33만원을 입금한 이후 A씨의 연락두절로 일정을 취소해야 했다.
이처럼 피해를 입은 카페가입자들은 수백명이며 피해액만 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이미 현금 결제를 마친 상태인데다 해외에서 사업자가 잠적해 버려 사실상 국내에서의 피해구제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보원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소보원은 또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 등을 이용해 해외민박이나 공연등을 예약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보원은 우선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고 한글로 제공되는 사이트라 하더라도 모두 국내 사이트는 아니기 때문에 사업자 정보, 환불 및 보상정책, 개인정보보호, 공인마크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보원은 또 인터넷 광고나 검색순위, 카페 등을 맹신하지 말것과 분쟁발생을 대비해 주문확인서, 영수증, 주문번호 등 거래 관련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보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터넷 카페를 통한 해외민박 및 공연 예약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해외에서 인터넷카페 운영자가 잠적할 경우 보상받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