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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우리말방송국 돕기 성금 전달

고사리 손들의 정성이 동토의 땅 사할린에서 우리 말과 문화, 역사를 지키고 있는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도곡초등학교(교장 김창순) 어린이들이 지난 5월 27일(본보 5월6일자 11면, 5월30일자 14면 보도)에 이어 11일에도 ‘사할린 우리말방송국’돕기 성금을 김춘자 방송국장(54)에게 전달했다.
김국장은 여성부에서 주최하는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참석했다가 도곡초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이날 방문했다.
어린이들은 지난 5월 27일 1차로 260여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이날 2차로 모금한 성금 310만원을 김국장에게 전달했다.
김성경 어린이회장과 곽주연·이정민 부회장으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은 김 국장은 “어린이들이 성금을 모아 준 것을 알고는 너무 감동했다”며 “여러분의 성금으로 카메라 등 방송 기자재를 구입해 도곡초교 어린이들의 이름을 빛내고 더욱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겠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이날 함께 동행한 제9동양 어문학교 정옥녀(59)교장은 “어린이들이 참으로 밝고 남을 도울 줄 아는 봉사정신을 가진 것이 너무 보기 좋다”며 “도곡초교와 교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학교는 사할린에서 유일하게 우리말을 교육하고 있는 학교다.
또 이 학교 어머니회(회장 김미경)는 11일부터 12일까지 시베리아 연해주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돕기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교 교문 주위 바자회장에는 고려인들이 직접 채취한 차가버섯과 천연 벌꿀, 자연산 고사리와 고비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연해주 고려인 돕기에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도곡초교의 어린이와 어머니회가 이처럼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과 연해주 고려인 등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것은 김창순 교장의 영향이 크다.
김 교장은 오래전부터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 세계관에 대해 중점을 두고 가르쳐 왔다.
‘사할린 우리말방송국’돕기의 경우도 우연히 이 방송국의 어려움을 알게 된 김 교장이 어린이회에 협의주제로 상정토록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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