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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서천초 학생 등교거부 확산

학부모들, 수원교육청이 영통 학구 서천초를 망포학구에 포함시키려 한다 반발
수원교육청 "내달 배정계획 확정 전까지 서천초 학부모들과 충분히 협의, 반영 계획"

<속보>중학교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며 등교거부 시위를 벌인 용인 서천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거부가 확산되고 있다.
<본보 7월13일자 5면>
13일 서천초교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수원시 영통동 풍림아파트 단지내 초등학생 185여명이 12일에 이어 13일에도 등교를 거부하며 학부모들과 함께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로 전학시켜줄 것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 학교 인근 용인시 서천리와 농서리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 800여명도 중학교 근거리 배정 등을 요구하며 등교를 하지 않았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학부모 400여명이 아침 등교시간에 교문을 막는 바람에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채 교문밖에서 2-3시간 서성이다 귀가했다.
이에 따라 서천초등학교는 이날 전교생 1천39명가운데 30여명만 등교, 정상수업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등교 학생들도 오전 대체수업만 받고 귀가했다.
영통 풍림아파트 학부모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교육청이 현재 영통학구에 들어 있는 서천초교를 망포(신영통) 학구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그동안 아파트 인근에 초등학교를 두고도 3년전부터 학생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용인시 관내 학교로 진학했던 우리 아이들은 다시 먼 거리 신설 중학교에 배정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인근 다른 초교로의 전학을 요구했다.
서천리 등의 학부모들도 "서천초교가 망포학구에 포함될 경우 이곳 학생들은 걸어서 40분 이상 걸리는 중학교로 진학해야 한다"며 "서천초교를 현재와 같이 영통학구에 계속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두 지역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자녀들의 등교를 계속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교육청은 이날 오전 서천초등학교를 방문, 시위중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등교시켜 주도록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확답을 받지 못했으며 학교 교사들도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등교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서천초교 학군 결정권을 갖고 있는 수원교육청은 중학교 배정계획을 다음달초 확정할 예정이다.
용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원 영통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서천초등학교의 경우 용인시교육청 관할이면서 학군배정은 수원시교육청이 담당, 용인시교육청으로서는 학부모 설득작업외에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수원시교육청 관계자는 "주민중 상당수가 특정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민간 서로 의견이 달라 문제 해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학교 배정계획을 확정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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