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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고 갈고 다듬어 만든 자연+인간의 교감

자연과 인간이 교감해 결합된 그 모습은 어떠한가.
서로 다른 이 두 세계가 그것에 대해 30여년 넘게 고민해 온 김진영 작가의 손을 거쳐 기하학적인 추상조각으로 태어났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에서는 2005년 두 번째 기획전으로 중격 조각가 김진영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통합성의 탐구'전이 오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다.
김씨는 1986년 파리 제8대학 대학원 조형예술과 졸업하고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조소과의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또 1995년 미국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 'Freeman Fellowship'과 1988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한 제7회 석남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작가의 조각 '통합성의 탐구'전에선 10여점의 조각 작품을 영은미술관 제 1전시장에서, 15점의 소품을 동 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그의 연작 시리즈 '결합' 작품은 과거의 것과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기 그의 작품은 시멘트와 철로 표면의 독특한 질감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기하학적 추상조각이었다.
구체적 형상을 그리기보다는 자연의 내재된 본질에 관심을 가져 표현한 것으로 원과 원통, 삼각형과 사각형이 작품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 '결합' 연작에서는 기하학적 추상적 조각에 구체적 형상이 결합돼 과거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형상은 나무뿌리와 돌 등 자연물을 그대로 복제한 듯한 형상이 결합하는 등 작품의 구조와 양식적 특성이 달라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미술비평가 유재길은 이번 전시회 서문에서 "최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진영의 조각은 과거의 '결합'과 달리 스스로 성장하는 생명체처럼 변화하고 있다"며 "자연과 인간과의 교감을 통해 그가 추구하는 미의 궁극적 목표인 '통합적 질서'에 다가서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전시 개막일은 오는 21일(오후5시)이며, 이날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같은날 오후 3시 30분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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