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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읽을만한 책"

여름휴가를 떠나는 길에 책 한 권을 챙겨보자.
휴향지에서 신나게 노는 것도 좋지만 푸른 숲과 넓은 바다를 스승 삼아 책상 삼아 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그 어떤 것보다 매혹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창한 준비도 필요 없다.
책 한 권이면 최고의 여름휴가 시작!
특히 한여름밤 무더위를 잊기엔 추리소설이 제격이다.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하나씩 사실을 재구성하면서 글을 읽다 보면 더위를 싹 잊을 수 있기 때문.
이에 손에는 땀을 온몸에는 찬 기운을 불어넣는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 3권을 소개한다.

-세번째 비밀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이뤄진 성모의 예언 중 세 번째의 내용이 무엇일까"
저자 스티븐 베리의 상상에서 시작된 책 '세번째 비밀'
성모의 강림을 중심 소재로 삼아 파티마 예언에서 성모가 루치아 등 세 아이에게 전한 세 가지 예언 중 세 번째 비밀에 얽힌 의혹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역사 추리 소설이다.
전 2권으로 구성돼 가톨릭 교리의 핵심을 정면으로 다루며 그 문제점을 비판한다.
여기에 소설 속 사건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와 개인적인 탐욕과 음모가 드러나면서 소설의 재미를 더하는 한편, 성직자의 의무와 욕망앞에서의 갈등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또 당시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출판사 : 밝은 세상
저자 : 스티븐 베리
292쪽. 8천원

-라파엘로의 유혹

미술사를 다룬 독특한 색깔의 미스터리 '라파엘로의 유혹'
미술사 미스터리 연작 소설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언 피어스가 199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1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 중 하나인 라파엘로의 사라진 그림 한 점을 두고 미술 투기꾼과 사학자, 위작 화가, 경찰 등이 벌이는 진실게임, 그 먹고 먹히는 사슬의 가장 꼭대기에는 온갖 거짓 정보와 부정행위를 주도하는 언론이 자리 잡고 있다.
어느 날 영국의 젊은 미술사학도 아가일은 18세기 화가 만티니를 연구하다 만티니의 그림 '이집트로 피신하는 중의 휴식' 아래 라파엘로의 걸작인 '엘리자베타 디 라구나'의 초상화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새로운 걸작을 둘러싸고 인물 간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시작되는데...
익숙한 유명 화가의 숨겨진 그림이라는 소재에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엉터리 퍼즐조각을 펼쳐놓고 벌이는 이 진실게임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출판사 :서해문집
저자 :이언 피어스
267쪽. 8천9백원

-열녀문의 비밀
국내 역사추리소설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소설가 김탁환의 작품 '열녀문의 비밀'.
그는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해부터 방영중인 대하소설 '불멸의 이순신'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열녀 종사 폐단을 한탄한 박지원의 글 '열녀 함양박씨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주 내용은 18세기 조선조 명탐정 김진과 의금부 도사 이명방이 열녀문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이다.
점점 세상 밖으로 드러나는 야소교도(예수교도)들을 쫓기에 바쁘던 의금부 도사 이명방에게 특이한 임무가 내려진다.
백탑파 서생 출신들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 현감 임명을 받은 이덕무의 부임지에 따라가 열녀 김아영의 삶을 살피는 일이 그것.
거짓 열녀 적발을 위해 시작된 수사에서 이명방은 시대를 앞서가 사회에서 용납되지 못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은 그녀를 만난다.
출판사 : 황금가지
저자 : 김탁환
297쪽. 8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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