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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를 사수하라!"

경기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이 찜통더위에도 아랑곳않고 지역구챙기기에 바쁘다.
휴가철임에도 각 지역 교회와 사찰, 성당, 노인정, 각종 세미나 및 공청회장 등을 찾는 발길들이 잦아졌고 때아닌 긴급 동창회가 열리기도 한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경우 광역및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유급제가 도입되면서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기때문이다.
지난달 6일 제20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가 폐회되자 도의원들은 대부분 지역구로 직행했다.
신재춘의원(한나라당, 오산1)은 용인행정타운 이전관련 주민공청회를 중심으로 주민접촉에 나섰고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당선된 이진용부의장(열린의정, 가평2)는 의원연수외에는 드넓은 지역구를 발로 뛰고 있다.
교회와 사찰, 주민단체 등을 공략하고 있는 이용우의원(한나라당, 오산1)은 매일 등산로를 지키며 지역구민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으며 용인시장선거 출마를 꿈꾸고 있는 우태주의원(한나라당, 용인4)은 교회 여름성경학교 교사로 봉사하며 지역민과의 스킨쉽에 정성을 쏟고 있다.
총선에 뜻을 두고 있는 안기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안양5)는 도의원 선거구와 국회의원선거구간 편차가 줄어 걸음이 가벼워진 가운데 책임당원을 모집하며 총선출마시 도의원 지역구를 물려줄 후배정치인과의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기초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는 더욱 눈물겹다.
소수의 안정표가 당락을 가르는 기초의원 선거의 성격상 아파트 동대표모임, 노인정, 개인친목모임, 초중고교 중심의 동창회, 조기축구회, 향우회 등은 최우선 공략대상이다.
금품지원의 경우 강화된 선거법으로 당선후에도 패가망신한다는 생각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금품을 요구하는 손길에 매정하게 뿌리치질 못하고 오히려 설득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한다.
무엇보다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정당공천제가 실시되는 만큼 사실상의 공천권을 행사할 지역 국회의원에게 자신의 득표력과 인기를 과시하는데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양우 안양시의회 의장은 "정당공천제, 유급제 등으로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믿을 것은 지역민들의 표(票)"라며 지역민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원은 평균연봉 7천만원 전후, 시군의원은 5천만원 전후의 대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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