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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책임진 예술감독 김철리

연극 연출은 물론 번역과 연극인으로 직접 무대에 서기도 한 그는 이번 제9회수원화성연극제에 대해 일단은 '만족'이라고 운을 뗀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1편뿐이었던 신작이 6편으로 늘어나고 공수하기조차 어렵다는 해외작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등 이번 연극제를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 발전시켰기 때문.
그러나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연극인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 실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김 감독은 "이번에 출연하는 연극 스텝과 배우에 대해 부족한 예산탓에 그들의 노력만큼 지원해 줄 수 없어 미안했다"고 말한다.
후배에 대한 미안함과 현재 연극계 실정을 말해주는 듯 하다.
또 외국 작품을 들여오는것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한다.
"프랑스의 거리극 맥베드는 그 규모나 운송, 거리극에 대한 국내 노하우가 부족한 점에서 '이번 연극제에 포함시킬 것인가'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망설여졌다"며 "그러나 새로운 공연문화 수원시민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결단을 내리게 만들었고 이에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맥베드'는 화성성곽을 배경으로 무료 거리극으로 펼쳐져 관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자연.성.인간'을 주제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연극은 자연과 성, 인간을 다루는 총체적 문화로 그 주제를 한정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여기서 어떻게 더욱 확대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내년이면 수원화성국제연극제도 제10회를 맞이한다.
그때까지 '연극제와 함께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씨는 "시켜줘야 또 하겠죠"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원시민에게 보여주는 축제로 만들었는데, 내년에는 수원시민이 만든 작품을 수원시민에게 공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벌써 2006년 연극제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내년의 연극축제가 기대되는 한편, 그의 열정만큼이나 풍성한 '제9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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