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쇠 수원화성국제연극제(The 9th Suwon Hwaseong Fortress Theatre Festival)가 수원 시내 곳곳에서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동안 총 18개 작품(국내12개/국외6개)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 무대가 도 문화의전당 소공연장과 영통종합사회복지과 소공연장에서 실내공연, 화성행궁, 야외음악당, 장안공원, 팔달문 등에서 실외공연으로 채워져 시 어느곳에서든 연극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제 첫날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야외음악당에서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정한용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에콰도르 민속음악이 관객을 모으고, 12일간의 펼쳐질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3부-축하공연에서는 경기소리와 춤, 북아메리카 민속음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갈라쇼 등 화려하고 열정적인 공연이 축제 시작을 알린다.
연극제 기간동안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작품은 18개 극단의 18개 작품으로 국내 신작이 5편, 기존작6편, 해외작5편, 국내와 해외극단이 처음 선보이는 1편으로 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으로 관객을 찾는 신작에는 '수도권 연합팀'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극단 '사조'의 '파우스트 키스하다', '신기루만화경'의 작품 '소 등에 나비', '파티'의 공연물 '여행', 한국‘돌곶이와 미국 'Pacific Comedia Troupe'이 선보이는 '비무장 지대로 날아간 새', 극단 '경계없는연극'의 '소통/단절'까지 총 6편.
이들 작품 가운데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문화축전 참가작, 국내 최초로 프랑스 최고의 거리극 축제 '2005 오리악 거리극축제' 참가작 등 해외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 전체적으로 작품의 질이 높아진 것은 물론, 지난해 선보였던 신작 수가 1편에서 6편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무대에 올려지는 기존작에는 도립극단의 '사랑 장터', '주부토'의 '피고지고 피고지고', '현장'이 공연하는 '다시온 취발이', '공연배달서비스간다'의 작품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신명아트센타'의 '꽃등 들어 님 오시면', 극단 '이와삼'의 '차력사와 아코디언'이다.
예술감독 김철리가 세계 곳곳의 공연을 직접 보고 선택해 들여오는 해외작도 화제다.
프랑스의 'Friches Theatre Unbain'가 수원화성의 성곽을 배경으로 공연할 거리극 '맥베드'는 '2004 프랑스 샬롱 거리축제'에서 대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수원에의 공연이 아시아 초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리투아니아 'Lithuania State Youth Theatre'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청년 연극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밖에도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번안물인 '소년들'을 러시아 'Zenobach studio'가 공연하고, 북미아메리카의 'America Taky'와에콰도르의 'Kury-Wayra'가 음악공연을 펼친다.
열정이 넘치는 이번 축제의 마지막은 오는 28일 프랑스팀의 '맥베드' 등 각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내년을 기약하는 시원한 맥주파티가 장안공원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수원미술전시관(17~22일)과 도 문화의전당소공연장(23~28)에서는 기획공연의 하나로 '자연ㆍ성ㆍ인간'을 주제로 미술인의 합동전시가 열린다.
공군10전투비행단 'Players'와 '수원시 직장인 연합'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