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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 여름공연 풍성

여름방학을 맞아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의예당)에서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보름 동안 의정부예당에서 열리는 '2005 어린이연극제'가 그것.
국내외의 각종 어린이 연극제에서 예술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명작들을 엄선해 무대에 올려지는 축제의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예당이 다른 색깔의 공연인 '2005 섬머페스티벌-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마련하고 알뜰 피서객의 발길을 잡는 것.
이제부터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낀 도시 의정부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세계유명 연극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러시아마임극단의 '리체데이'가 오는 13일(오후2시/5시) 의예당 대극장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0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는 이 공연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다양한 소품, 흥겨운 음악과 기상천외한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은 물론 폭소를 선사한다.
'리체데이' 서커스의 광대적 몸짓과 마임의 테크닉을 결합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치밀하게 표현하는 등 세계 제일의 마임극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문화예술학교는 14일과 15일(오후2시/5시) 소극장에서 제주의 구전신화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창작극 '춘하추동 오늘이'를 공연한다.
연극의 주인공은 사계절을 주관하는 선녀 '오늘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설화를 전통악기와 서정적인 이미지 연출로 표현해 어린이들을 상상의 나라로 이끈다.
한편 이 작품은 1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미술상 연기상 수상, 2003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제 관객이 뽑은 최고인기상 수상한 바 있다.
축제를 이어가는 3번째 작품은 극단 연우무대의 가족뮤지컬 '사랑의 빛'
서울어린이 연극상 극본상, 관객이 뽑은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이 연극은 개똥벌레가 자신을 희생하며 온 세상을 비추는 반딧불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같은 달 20일과 21일(오후2시/5시) 소극장에서 네 차례 공연한다.
국악과 전래동화인형극이 만나 어린이와 온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국악인형극 '삼년고개'도 의정부를 찾는다.
축제기간인 25일과 26일(오전11시/오후4시)에는 '2004 문화광광부 무대공연예술사업 고정레퍼토리 부문'에 선정된 바 있는 인형극단 시소의 '삼년고개'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특히 공연장 로비에 인형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집 앞 골목에서 했던 고무줄놀이, 꼼꼼이, 구슬치기 등 그 추억 속 놀이를 기억하는가.
극단 성시어터라인은 사라져가는 골목문화를 재연한 뮤지컬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를 26~27일(오전11시/오후4시)에 공연한다.
이 극은 놀이문화와 국내 최초 국악뮤지컬, 미디어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다양한 구성효과와 극적 전개가 돋보인다.
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부모에게는 향수를, 아이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공연장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는 오는 16~18일까지 3일간 예술체험학습프로그램인 '그림자극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들로 구성된 연주단체 '팝폰하모니카밴드'와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의 무료공연이 20일 야외무대에 올려진다.

맨발의 라이브 여왕 이은미, 감미로운 목소리 추가열, 마음을 울리는 성악가 김동규, 여기에 뮤지컬 배우 김소연과 락밴드.
이들의 공연을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오는 13일과 14일, 21일 3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의예당)에서 '2005 섬머 페스티벌-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통해서다.
의예당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를 떠나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알찬 공연으로 눈길을 끈다.
13일 토요일 밤에는 '쿨 섬머 핫 뮤직'을 테마로 가수 추가열과 스카페이스, 워디쉬 등 락밴드가 출연한다.
일요일(14일)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김동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그리스틴 역을 맡았던 배우 김소현이 출연해 크로스오버 무대를 꾸민다.
또 열정적인 가창력과 폭발적인 무대매너의 소유자인 가수 이은미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마지막 21에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팝콘 하모니카 밴드의 초록빛 하모니와 이은경과 알프스 요들 친구들의 흰 눈 덮인 알프스 산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요들 소리로 더위와 일상에 찌든 관객에게 희망과 생동감을 선사한다.
야외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을 올 여름 알뜰 피서로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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