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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축구팀 승부 초월한 우정의 한판

북한 2-0 승리

하나된 조국을 염원하는 남북 여자축구대표팀이 승부를 초월한 우정의 한판 대결을 벌였다.
16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15 민족대축전 폐막행사로 치러진 남북여자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는 북한의 2-0 승리로 마감됐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15년만의 사상 첫 북한전 승리를 이끈 기세를 이날도 이어가려고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팀 북한은 두 번의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여자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지난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4경기째에서 마감하며 올해 첫 패배를 당했고,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는 1승1무6패를 기록했다.
경기초반부터 북한의 기세는 무서웠다.
전반3분 북한 박경순의 위협적인 헤딩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으나, 4분뒤 북한의 리은숙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리금숙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북한은 공격의 주도권을 한국팀에 넘겨 주지 않았고 계속적인 압박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23분 송주희가 왼쪽측면을 오버래핑한 후 내준 크로스를 이지은이 아크중앙에서 아웃프런트킥으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북한은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9분 리은숙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다시 한번 한국 골네트를 흔들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여 관중들은 징과 꽹과리의 장단에 맞춰 하나된 함성으로 '통~일조국'을 외치며 8.15 민족대축전의 대미를 화합으로 마무리했다.
또 양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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