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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작품속 인물 21세기무대에 선다"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 21세기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2005국악축전'의 세번째 무대인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오는 8일 공연'소리, 그림이 되다'가 펼쳐진다.
이 공연은 작품 속 이미지를 국악과 영화로 담아내는 등의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끈다.
단원의 그림 '선동취생도(仙童吹笙圖)'의 인물 '선동'이 무대위에 등장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생황부는 아이'인 선동은 스승의 생황을 훔쳐 소리와 함께 떠나는 여정을 시작한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진 당악정재(궁중무용)의 변주곡 또는 궁중정악으로 연주되던 '헌천수' 등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설치미술가 김미경씨의 다도(茶道) 퍼포먼스 '송하취생, 선유음다'가 이어진다.
이처럼 하나의 이미지와 총체적 예술 장르와의 조화를 보여주는 공연은 제5막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이 5막까지 진행되는동안 그림 속 인물은 현실세계의 주인공으로, 관객은 작품 속 인물로 동화되는 등의 이색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공연은 계속해서 단원의 작품 '월하연인(月下戀人)', '월하취생(月下吹笙)' 등을 모티브로 한 무대가 이어진다.
제2막 '달빛 아래 사랑을 보다'에선 이준아씨의 노래와 함께 조정희 안무의 모던발레 '월하연인'을 볼 수 있다.
또 3막 '작은 정원에 마음을 쉬다'에선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와 '보태니컬테라피'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다.
공연 내내 무대는 다양한 국악기들이 내는 아름다운 소리로 채워지고, 모던발레와 고즈넉한 정원을 무대에 재현시키는 퍼포먼스 등이 함께 한다.
공연 마지막인 5막에선 그림 속 이미지에서 무대를 통해 현실세계의 생생한 인물로 살아나온 '선동'이 매체 '영화'를 통해 다시 작품 속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선보이는 단편영화 '나루'는 이 공연을 위해 국악방송 최효민PD가 감독한 작품이다.
한편, 2005국악축전은 폐막일 30일까지 서울, 경기도 등 전국을 돌며 진행된다.
문의)02-760-46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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