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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는 높이와 외곽의 대결

7일부터 시작되는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는 높이와 외곽의 대결로 압축된다.
두터운 골밑을 보유한 1-2위팀 춘천 우리은행과 천안 국민은행은 각각 골밑 보다는 외곽이 강한 3-4위팀 안산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과 3전 2선승제의 단기전에서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평소 라이벌전으로 평가되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최근 네 번의 시즌에서 세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다.
그 나머지 한 번의 시즌에서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바 있어 이번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앙숙' 사이가 됐다.
최근 객관적인 전력에서 보면 우리은행이 앞선다.
우리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네 번 만나 모두 삼성생명을 꺽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항상 접전을 펼치며 끝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전개되곤 했기 때문에 섣불리 단기전의 승자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은행은 실비아 크롤리와 김계령, 이종애, 홍현희가 지키는 골밑이 강점이다.
'총알 가드' 김영옥이 이끄는 포인트가드도 이미선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보다 우위에 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박정은-변연하가 지키는 리그 최강의 포워드 라인으로 반전을 노린다.
특히 박정은은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해내며 팀의 정신적인 리더로서의 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있어 양팀의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는 '바스켓 퀸' 정선민과 '미시 가드' 전주원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두 선수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스타들로 자연히 두 팀의 팀 컬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정선민은 시즌 리바운드 왕인 아드리안 윌리엄스, 신정자와 함께 '트리플 타워'를 이루며 단단한 골밑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번 여름리그에 복귀한 전주원은 박선영, 최윤아 등 젊은 가드들과 함께 신한은행의 빠른 농구를 주도하고 있다.
전주원은 또 골밑의 트라베사 겐트와 절묘한 콤비를 이루며 팀 공격력을 전체적으로 배가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어 전주원의 활약 여하에 따라서는 3위팀 신한은행의 반란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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