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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체력 비결은 노련한 완급 조절

지난해 꼴찌팀에서 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한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춘천 우리은행을 완파했다.
신한은행의 이같은 승리 비결에는 단연 2년만에 코트로 돌아온 '미시 가드' 전주원(33)의 팀 공헌도가 으뜸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팬들은 없다.
전주원은 이번 여름리그 초반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2달여 동안 거의 전 경기를 뛰며 지치지 않는 노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전주원은 전주원은 1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2005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40분 가운데 35분을 소화하며 승리의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경기를 조율하는 포인트가드로서, 코트에 뛰는 코치로서, 주득점원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맏언니로서 일인다역을 맡으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전주원은 이에 대해 "전성기와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40분을 시종일관 뛰지는 못하기 때문에 코트에서 때를 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감독님도 계속 움직이지 말고 공격할 때만 뛰라고 얘기한다"며 "사실 훈련도 별로 안하고 경기를 중심으로 뛰고 있다"고 체력유지의 비결을 털어놨다.
이번 여름리그 1라운드가 끝났을 무렵 코트 주변에서는 "이제 전주원의 '배터리'가 떨어질 때도 됐으니 신한은행도 함께 주춤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전주원의 체력은 2라운드는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졌고, 단기전의 최대 고비인 챔프전 1차전 승리까지 낚았다.
팀의 리더이자 아기 엄마인 전주원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 언제까지 갈지 항간의 화제거리지만 그녀의 강철체력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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