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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적지서 기선 제압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적지에서 꺾고 먼저 웃었다.
신한은행은 1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05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미시 스타' 전주원(15점·5어시스트.3스틸)의 리드속에 우리은행을 68-56으로 꺾었다.
지난 겨울리그까지 모두 9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확률은 44.4%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가 이번 여름리그에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신한은행은 플레잉코치이자 포인트가드 전주원의 지휘 아래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경기 시작부터 '평범한 선수들의 비범한 팀'의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주원은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의 슛감각으로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타군단 우리은행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골밑과 외곽에서 지독한 슛난조를 보이며 이렇다할 반격을 한번도 못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밀착 수비를 펼쳐 상대 슈팅 난조를 유도한 뒤 전원이 돌아가며 고루 득점, 20-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 리바운드 뒤 김영옥(5점)의 빠른 드리블로 속공 기회를 만드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잇따르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전주원의 외곽포와 진미정(9점)의 귀중한 골밑돌파 득점 등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2쿼터 중반부터 이어진 두자릿수 리드를 줄곧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치명타를 날린 것은 3쿼터 종료와 동시였다.
전주원은 52-38로 앞선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1초전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회심의 3점슛을 던졌고 볼은 백보드를 맞힌 뒤 바로 그물로 빨려들어갔다.
관중의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가운데 스코어는 55-38로 16점차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추격의 의욕을 잃어버린 채 남은 4쿼터에 벤치멤버를 주로 내보내며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6일 오후 2시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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