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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여름리그 챔프등극

전주원 MVP 수상

'미시 가드' 전주원을 앞세운 안산 신한은행이 2004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전주원(27점)이 4쿼터 중반 이후 12점을 몰아넣는 대 활약에 힘입어 호화멤버들이 버틴 춘천 우리은행을 60-56으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지난 겨울리그 최하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이 도입된 2001년 겨울리그 이후 3연승으로 우승한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우승의 주역 전주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48명의 전원일치 득표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탄탄한 수비로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신한은행은 이날 열린 3차전에서 배수진의 각오로 코트에 나선 우리은행에 초반 고전했다.
우리은행은 실비아 크롤리(12점·10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김계령(13점·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1쿼터를 18-12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전주원의 골밑 돌파가 살아나면서 반격에 나섰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전주원은 2쿼터 종료 6분4초전 파울을 유도하는 3점 플레이로 24-20을 만들고 종료 33초전에는 다시 드라이브인슛으로 전반을 28-25로 마쳤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단신 가드 김보미(16점)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3쿼터에 38-37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겨 놓을 때까지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 못하는 양팀의 접전이 치열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우승 주역 전주원의 신들린 활약이 펼쳐졌다.
전주원은 4쿼터 종료 5분50초부터 가로채기에 이은 드라이빙슛으로 46-42로 만든 뒤 크롤리가 골밑 슛으로 다시 추격해 오자 다시 드라이빙슛을 성공시켰다.
또 전주원은 3점슛 2개를 연속해서 꽂아 넣은데 이어 미들슛까지 보태 연속 12득점을 기록하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우리은행은 종료 48초전 53-56에서 김계령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갔고 12초 전 홍현희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얻지 못했다.
이 사이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전주원이 2개씩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꽂아 넣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과 함께 지도자상을 받은 신한은행의 이영주 감독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다"며 "더욱 정진해 정상을 지키는 신한은행이 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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