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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있으나마나" 지적

1천만 경기도민의 체력증진과 건강생활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경기도체육회 이사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 운영위에서 올린 안건에 대해 토론을 거치기 보다는 대부분 그대로 통과시키고, 짧은 시간안에 회의를 마치는데 급급해 하는 등 제역할을 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도체육회는 29일 오후 회관내 7층 중회의실에서 '2005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이사회는 흔들렸다.
오후 3시에 열기로한 이사회는 모두 41명의 이사중 개회 정족수인 21명을 채우지 못해 25분뒤인 3시25분에서야 김정행 의장(도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열렸다.
이에대해 일부 이사들은 "현재 대다수 이사들이 뜻이 없어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며 "이사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푸념했다.
이때 정승우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분위기 수습을 위해서라지만 "앞으로 이사회에 참석치 않는 이사는 이사자격을 배제시킬까요?"란 가벼운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현재 이사진은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학계와 체육계, 정계 등에서 고른 분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의 미숙한 점은 회의 진행중에도 빈번히 발생했다.
김모 이사는 "경기도가 3연패를 하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고교생들의 공로가 큰 만큼 직장선수들 배점을 줄이고, 고등부 가산점제를 도민체전에서 시행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에 부딪치자 "토론없이 각 위원회에서 올려진 안건만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이사회에 참가할수 없다. 사퇴하겠다"는 강론을 펴기도 했다.
또 도체육회의 업무분장 심의에서는 '체육회 직장팀' 운영을 훈련과에서 관리과로 이관시키기로 한 개정안에 대해 일부 이사들이 "관리과는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곳인데 운동팀을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정 처장은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 수정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나, 참석 이사들은 별다른 이견없이 원안대로 그대로 통과시키는 웃지못할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회의 막바지 이사로 참석한 금종례 도의원(한·화성2)이 체육회 직원들의 처무규정 개정안에 대해 일부 오류사항을 호되게 꾸짖자 "시정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중심을 잃은 이사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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