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폐하천부지 활용 놓고 대립

 

“반대하는 대표중에 한 분은 전에 진접면장을 거쳐 지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며 시의원이 된 후 시의회 부의장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아쉬움이야 있겠지만 주민들을 위해 체육시설이 들어 설 수 있게 협조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50여년간 점용해 오면서 땅값 보다 더 많이 투자한 땅이다. 체육시설로 적합한 부지가 아니며 들어선다면 집이 바로 옆에 있어 시끄러워서 살지 못 한다”
남양주시가 진접읍 장현리 한일아파트 옆 폐천부지 22필지 1만5천500㎡(4천689평)를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점용자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진접읍 주민일동 대표 리장협의회’(회장 이상배)로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장현리 31-10 일원의 경기도 소유 토지를 시에서 매입해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 받았다.
시는 관련부서 협의 및 검토보고와 용역과제 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현재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부지를 점용하고 있는 7명의 점용자 중 윤모씨 등 일부 점용자들이 장기간 점용해 오면서 소요된 비용과 체육공원으로 적합한 부지가 아니라는 점 등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건의한 리장들은 “점용자들이 서운하겠지만 주민들을 위해 공익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체육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부지옆 한일아파트 주민들은 환영 플래카드를 부착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윤재수 시의원은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러나 민원사항은 슬기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해 리장들의 뜻과 같음을 밝혔다.
시 역시 이 지역에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생활체육시설은 물론 편익시설이 매우 부족해 대다수 주민들이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추진해 오고 있다.
체육공원 조성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점용자 윤모씨는 “시에서 사업추진을 강행하면 행정소송 등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공 및 공익사업에 필요할 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조건이 부여되어 있다”며 사업추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