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전국체전 사흘째인 16일 울산 KBS홀에서 열린 보디빌딩 남고부 웰터급(75㎏ 이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경규(18·수원공고 3년.사진)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경규는 보디빌더로 입문한지 1년여만에 국내 최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집 주변 헬스장에 내걸린 외국인 보디빌더의 포스터 장면에 매료된 뒤 고 2때인 지난해 초 학교 헬스부에 입문했다는 이경규는 이후 연습벌레란 소리까지 들으며 노력한뒤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수원공고 이흥주 감독은 "지금처럼만 열심히 해준다면 국내 성인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고교생으로는 보기 드물게 보디빌더로서의 근성이 뛰어나고, 몸 골격과 몸매 균형이 발달된 장점을 안고 있으며 얼굴 또한 전형적인 보디빌더의 체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달 열렸던 YMCA코리아대회에서 처녀 우승을 기록한 뒤 이번 체전 우승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