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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축구팬들 화났다"

서울 FC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대패...후기리그 7위 내려앉아

 

"수원 삼성 축구팬들의 분노가 터졌다"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 FC의 홈경기에서 수원이 0-3으로 힘없이 무너지며 K-리그 후기성적이 7위로 내려 앉자 서포터즈인 '그랑블루' 및 수원 팬 500여명이 구단 및 차범근 감독에 강하게 항의하며 시작됐다.
경기직후인 오후 5시쯤 운동장 1층 정문 복도 쪽을 점거한 서포터즈 및 시민들은 선수단 차량까지 가로막고 "차감독의 전술없는 축구는 수원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차감독의 축구는 외곽에서 몰고 뛰다가 골문전으로 공을 올리는 속칭 '뻥 축구'다"고 비하하며 "차감독은 책임을 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하라"고 요구했다.
팬들은 특히 "최근 세계축구는 미드필드에서 볼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작전과 아기자기한 패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에도 수원의 전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부자구단 소리만 듣지 사실상 내실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팬들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물 세례를 퍼붓거나, 욕설까지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까지 흘렀다.
그러나 홍보팀의 관계자들의 주선속에 팬들의 항의는 50여분만에 멈췄고, 오후 6시쯤 구장내 3층 대회의실에서 팬 400여명과 차감독의 대담이 이뤄졌다.
차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항간에서 수원의 축구 시스템에 대해 '뻥 축구'라고 하지만 이는 김남일 등의 미드필드 선수들이 부상에 있다보니 미드필드를 살리지 못해 전술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 모두가 기뻐할 때도 있었다"며 "현재는 공격의 핵인 나드손과 송종국 등 주전급 7∼8명이 부상에 있어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특히 "다른 팀에서 이적한 일부 선수들이 자기역할을 못해주고 있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부상선수들이 회복하면 팀전력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차 감독은 향후 대책에서 대해서는 "기존의 노련한 30대 선수들과 어린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세대 교체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며 "앞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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