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게시판 기능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53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청원의 효용에 대한 기존 논란을 증폭시켰다. 온갖 무분별한 억지 주장들이 범람하고, 정치적 패싸움이 끊이지 않는 등 그 부작용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나오는 폐지 주장은 온당치 않다. 억울한 일을 당하는 국민의 숨통창구라는 당초의 운용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선책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생 성폭행’ 국민청원은 처음부터 충격적이었다. 이 청원에는 순식간에 국민 53만3천883명이 동의했다. 그러나 청원에 등장하는 성폭행(추행) 사실은 애초부터 없었고, 당연히 가해 초등학생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더 큰 경악을 불렀다.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조작된 사건을 청원으로 올려 민심을 호도하고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는 청와대 청원의 역기능은 한둘이 아니다. 인신공격이나 허위사실은 물론이고, 삼권분립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온갖 억지 주장도 쏟아졌다. 지난 3년여간의 44만여 건 국민청원 중 허위·과장·오인 청원은 최소한 수천 건에 이를
경기도가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을 추가시켰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기존의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 바 등 유흥업소 5천536개소와 감성주점 133개소, 콜라텍 65개소에 더해 단란주점 1천964개소와 코인노래연습장 665개소가 추가, 집합금지 대상은 총 8천363개소로 늘었다. 위반 시엔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는 특히 이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흥주점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가적 위기상황인 현 사태를 엄중히 여겨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업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업주들의 반발은 크다. 집합금지 명령 2주 연장 발표 전인 21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17개 지부 관계자 70
도농복합시인 인구 46만 명의 파주시는 북한과 마주하는 접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운정신도시와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나날이 유입인구가 증가하면서 교육, 문화를 비롯한 사회 제 분야에서 시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민선7기 파주시장에 당선된 최종환 시장은 시정목표를 ‘평화, 상생, 분권’으로 정한 후, 9개 분야 170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파주’라는 시정철학 하에 강단 있게 공약사항 실천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 시장이 취임한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던 파주시가 최 시장 체제로 시정이 본격 추진된 2019년에 4등급으로 추락하는 불명예 사태가 야기됐다. 비교적 파주의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현실에 적합한 시정으로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던 최 시장으로서는 시의회의 질타와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모든 가치는 정의를 담보하는 ‘청렴’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 하에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 종합청렴도 평가에 영향을 준 공사 관리감독 분야의 부패행위 예방을 위해
▲ 노경신 편집국 사진부 부장 命 편집국 사진부 선임기자 ▲ 조병석 편집국 사진부 기자 命 편집국 사진부 부장직무대행 <5월 21일 자> <신규> ▲ 이재경 命 인천본사 편집국장 대우 ▲ 박영재 命 인천본사 부국장 대우 <5월 22일 자> <의원면직> ▲ 이 환 인천본사 부국장 ▲ 이정규 인천본사 부장 ▲ 박창우 인천본사 부장 <5월 21일 자>
▲ 남 용 우 命 인천본사 사장 <5월 22일 字>
포스코건설은 오는 22일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하는 ‘더샵 송도센터니얼’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더샵 송도센터니얼’의 청약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정당 계약은 22~26일까지 사전 예약해 5일간 진행된다.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지상 최고 39층, 4개동, 전용면적 75~98㎡, 총 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부 면적별로는 ▲75A㎡ 37세대 ▲84A㎡ 126세대 ▲84B㎡ 75세대 ▲84C㎡ 36세대 ▲84D㎡ 10세대 ▲98A㎡ 48세대 ▲98B㎡ 10세대로 구성된다.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하고자 판상형 및 남향 위주의 동배치를 했으며, 일부 호수 조망도 가능하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둥식 구조 설계 등 입주민을 고려한 단지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IBD(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 국제업무지구의 3공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뛰어난 교육 환경은 물론 각종 생활편의시설로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공방이 시끄럽다. 이용수할머니는 단체로부터 지원 받은 적이 없다면서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명세에 대해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고, 단체 쪽에서는 개인적 자금횡령이나 불법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기부는 자발적 나눔으로써 이웃과 공동체를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시장 경제체제에서 복지 실현과 부의 재분배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용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가끔 일어나 국민들의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곤 한다. 2017년 128억원을 유용해 논란이 되었던 ‘새희망씨앗 사건’, 희귀병 딸을 위한 기부금 12억원을 챙긴 ‘어금니 아빠’사건 등도 우리 기억에 남아있는 기부금 횡령 사건이다. 통계청 2019 사회조사에 의하면 지난 1년간 기부한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국민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 1년간 기부경험이 있다는 비중은 25.6%로 2017년 보다 1.1%p 줄었다. 2011년 36.4%에 비해서는 10.8%p 감소한 것이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51.9%로 다수를 차지하지만 기부단체를 신뢰 할 수가 없어서라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잔혹한 인터넷 성 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을 방지하려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n번방 방지법)’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n번방 방지법’의 실질적인 효과를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견해들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격렬한 비판도 나온다. 부작용 또는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인터넷 대화방을 이용해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의 얼굴이 공개될 때마다 피해자 가족들이 악을 쓰며 저주를 퍼붓는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n번방 사건’으로 검거된 조주빈(박사), 강훈(부따), 이원호(이기야), 문형욱(갓갓) 등 주범 네 사람의 모습은 어이없게도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더는 이 세상에서 이런 범죄가 없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n번방 방지법’이다. 그러나 이 법으로는 ‘n번방 사건’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없는 데다가 부작용이 치명적일 수 있는 지적이 거듭되고 있다.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는 범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텔레그램과 같은 폐쇄형 외산 플랫폼에 대한 통제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