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태종(재위724~749) 이세민은 스스로 인간 최고의 지위에는 올랐지만, 근심 걱정이 끊임이 없었다. 도처에서의 반란이며, 도탄에 빠진 백성걱정, 호시탐탐 적국의 침략에 대한 걱정 등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는 못하였다. 어느 날 ‘사주가 같으면 팔자도 같은지’ 궁금하여 자신과 같은 사주를 지닌 사람을 찾도록 신하에게 명하자 두 사람을 대령하였다. 태종이 사는 형편을 묻자, 한 사람이 먼저 이르기를, “폐하 저는 꿈만 꾸게 되면 천하의 재물이 제 것이요, 만조백관과 삼천 궁녀를 거느리고 지내오나 꿈을 깨면 먹는 것도 어려워 근근히 지내 옵니다.” 자신은 현실에서는 궁핍하지만 꿈 속에서는 천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한 사람이 이르기를 “신은 아들이 여덟 명인데 모두가 만석꾼입니다. 정월 초하루부터 칠일마다 한 번씩 아들 여덟명이 번갈아 가면서 비단옷이며 진수 성찬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천자인 나보다 더 복이 많은 듯 하니, 걱정을 좀 만들어 주어야 겠다’ 라는 속셈을 지니고 태종은 야광구슬을 하나씩 나누어 주며 “우리가 한낱한시에 태어났으니, 매년 봄마다 한 번씩 만나 놀아 보세나, 그날은 반드시 지금 주는 이 야광구슬을 꼭
▲박병두(수원영화인협회장)씨 부친상= 8일 오전 7시13분, 해남군 국제장례식장 천상 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장지 해남군 산이면 해월리 가족 선영 ☎(062)536-4494, 010-3895-3259
청와대 국민청원에 ‘한전 사업에 중국 기업의 참여를 허락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2월 26일 게재된 청원인데 5일 동의 인원이 30만 명에 육박했다. 청원 내용은 우리나라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발주 공공 전력사업에 중국 업체 입찰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국내 기업의 입찰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청원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경제가 휘청거리는 이 시국에 한 나라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국내 기업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유례도 없는 중국 기업의 입찰을 허용시켜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의 입찰을 허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들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정부 조달협정(GPA)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전력 케이블을 수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중국 기업이 한국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중국 기업보다 기술력이 우위에 있는 우리 기업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이유는 공기업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업체들이 참여하게 되면 저가 수주가 만연”한다고 우려한다.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훼손 시키고 있다. 한때 경제 기적을 이룬 나라로써 많은 국가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나라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기피의 나라로 전락고 있어서다. 이를 증명이라 하듯 한국발 입국자를 통제하는 국가가 갈수록 늘어 어제까지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96곳이 됐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치면 전 세계의 절반에 이르는 숫자다. 이중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 금지하는 곳이 36곳, 대구·청도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그리하는 나라가 4곳이라고 한다. 추세를 보면 당분간 이런 국가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다. 정부는 이에 대해 자체 방역 능력이 없는 국가가 주로 입국 금지라는 투박한 조치를 하는 것이지 우리나라가 ‘왕따’를 당하거나 그런 현상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인을 상대로 한 과도한 대응 사례가 이미 여럿 나타나는 등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가 우려되는 비합리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모리셔스, 베트남 등에서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인을 격리한 황당한 조치들이 그 예다.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격리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이합집산으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평소 국민으로부터 별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한 정치권이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돼 국민은 죽어나가든 말든 법을 앞세워 금 배지만 연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양시 지역의 경우 거대 여야 모두 지역과 관련이 없는 인사를 전략공천해 반대 성명서와 단체행동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연일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잘 알지도 못하는 지역현안을 쏟아 내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철새정치인과 선동꾼들이 난립하며 선거판을 어지럽히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듯 하다. 거기에는 향우회, 종친회, 동문회, 진보·보수와 좌·우파를 만들어 국민을 두 동강이로 갈기갈기 찢어 놓으며 감언이설로 국민을 호도하는데 일조했다.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줄 아는 정치를 해야 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파는 장사꾼이 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함량 미달의 인사들이 또다시 득세하고 있어 씁쓸하다. 우리 국민들이 왜 정치를 불신하는지 국민의 잣대는 안중에도 없고
▲이내응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정의찬 관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