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은 자궁과 난소를 포함한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그중 난소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3기 이후에 진단을 받는다. 소화불량이나 복통, 헛배가 부르거나 비정상적인 질출혈, 간혹 배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난소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연 1회 정도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질초음파 검사, CA-125를 비롯한 난소암 관련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 난소암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난소암은 병기에 관계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골반 깊숙이 위치한 난소는 조직검사를 위한 접근 자체가 쉽지 않고, 조직 채취를 위해 바늘로 찌르는 과정에서 난소가 터져 암이 복강 전체로 퍼질 위험이 높아 수술 전 별도로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다. 수술은 난소를 기본으로 자궁, 림프절 등 전이가 의심되는 부분을 모두 적출한다. 이후 적출한 장기에 대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하고 병기에 따라 추가 항암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진행성 난소암의 경우 선행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고 병기설정수술 후 추가로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하거나, 병기
아주대병원은 간세포암(간암)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TACE)의 시행 범위를 보다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간세포암은 다른 부위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이 아닌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한 암으로 주로 간절제, 간이식 그리고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치료한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수술이 힘든 상태로 전신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BCLC C 진행 병기의 간세포암 환자 중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TACE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간암의 병기 BCLC(Barcelona Clinic Liver Cancer)는 0-A-B-C-D 각 단계로 구분하며, 이중 0·A기는 초기 단계, B기는 절제수술이 가능한 상태이며, C, D는 진행된 상태다. 연구결과 대상군인 BCLC C 병기 환자의 TACE 치료효과가 BCLC C 병기보다 덜 진행된 BCLC B 병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에서 TACE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 TACE는 종양 주변 혈관 내 색전물질을 주입해 종양으로 가는 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응급의학과 정원중 교수가 ‘2023 대한임상독성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원중 교수는 ‘프로프라놀롤 혈중농도에 따른 중독환자의 임상 양상 분석’ 논문을 발표해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 프로프라놀롤 중독에서 혈중 농도와 중독증상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프로프라놀롤 중독환자들의 혈중 농도는 심혈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중증 중독증상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서 노출량 파악이 불가능한 경우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원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로프라놀롤 중독환자들의 혈중 농도와 심혈관계 이상증상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환자들의 혈중 농도가 72.40 ng/dL 이상인 경우 음독 경과시간과 관계없이 적극적인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윤성훈 교수가 지난 9월 15일 개최된 2023년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윤성훈 교수는 ‘젊은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서의 전두엽 정량적 뇌파의 절대값 및 비대칭도 변화’를 주제로 한 연구성과를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윤 교수는 젊은 성인 ADHD 환자에서 정량적 뇌파를 분석했고,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전두엽 영역에서의 절대값 저하 및 비대칭도의 상승을 확인했다. 윤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ADHD 진단의 잠재적인 생체마커로서의 뇌파의 활용성 및 임상적 의심이 중요한 성인 ADHD를 진단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이진·고동희·이경주 교수, 영상의학과 민선정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CT검사로 측정한 췌장지방증이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후 췌장염 발생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췌장지방증이 있는 경우 ERCP 후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 ERCP 후 합병증으로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각 병원에서 ERCP를 받은 527명을 대상으로 ERCP 후 췌장염 발생여부를 조사했다. 췌장지방증 여부는 CT검사를 통해 비장 실질의 밀도음영과 비교해 췌장 내 지방의 침착 비율을 분석해 진단했다. 분석결과 췌장지방증이 있는 157명 중 14%인 22명에서, 췌장지방증이 없는 370명 중 6.2%인 23명에서 ERCP 후 췌장염이 발생했다. 이후 연령, 성별, 당
경기문화재단은 2022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상과 경기도지사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은 매년 전국 출자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지자체 정책 준수 우수 기관이 받는 상이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문화정책을 선도하고 예술인 창작 및 활동 증진과 도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적 경영혁신을 추구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재단 최초의 ESG경영 도입 및 체계적인 공공기록물 관리를 위한 기록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등 경영성과도 인정받았다. 또 경기문화재단은 2023년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우수기관으로 뽑혀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경기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여 명실상부한 도내 우수 공공기관임을 증명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신임 백남준아트센터장에 박남희 홍익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초빙교수를 임용 했다고 1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선임된 박남희 신임 관장은 9월 26일자로 임용돼 업무를 시작했다. 박남희 신임 백남준아트센터관장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예술학 석사,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본부장,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또 제주문화예술재단 가파도에어 총감독, 홍익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활동하는 등 미술 현장에서 활약했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예술가 백남준이 스스로 명명한 ‘백남준이 오래 사는집’, 백남준아트센터를 더 많은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더 널리 알려 ‘미디어아트의 본령이자 미래가 있는 집’으로 가꿔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경기도청 구청사 잔디마당을 배경으로 상호작용형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많은 도민이 문화기술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으며 작년 ‘오르:빛 재인폭포’ 미디어 파사드 전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다. ‘오르:빛’은 orbit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경기도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청사 구관 지붕이 배 모양으로, ‘이곳의 지형이 물의 흐름을 보여주니 배를 올려놓자는 생각을 구현했다’는 설에 착안해 기획됐다. 구청사 잔디마당에 12m의 거대한 물탑과 함께 신비로운 빛과 소리를 지닌 90여 개의 물 덩어리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또 하루 세 번 음악에 맞춰 물덩어리의 색상이 변화하는 미디어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전시 첫 날인 30일에는 몰입형 입체음향 이디엠(EDM) 라이브공연과 이에 반응하는 물덩어리들로 구성된 개막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매일 오후 7시부터 회차별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체험 공간 밖에서 반짝이는 물덩어리들을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기관 만화문화연구소는 9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그랑 비드’,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 상·하’, ‘천막의 자두가르’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그랑 비드’는 존재감 테스트라는 설정을 통해 존재감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고,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는 살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서로를 돌보고 사랑하며 삶을 지속하는 이야기가 상처를 어루만주어 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는 어린아이처럼 통통 튀는 만화로 빠져들기만 한다면 즐길 수밖에 없다는 평을 받았고, ‘천막의 자두가르’는 일본, 한국을 통틀어 요즘 보기 힘든 그래픽과 연출, 분명한 재미를 준다는 평을 받았다. ‘8월의 출판만화’로는 ‘썩은 도랑’, ‘어둠이 걷힌 자리엔’, ‘여름의 루돌프’, ‘자매의 책장’이 선정된 바 있으며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최종 1편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 경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10월 26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401호에서 ‘양성평등, 모두에게 기회를’이라는 주제로 청년 공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누리집을 통해 양성평등 활동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현장참석 사전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장참석 신청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구읏TV’를 통해 현장 생중계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민들에게 다양한 양성평등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기도 양성평등 환경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임혜경 연구 위원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임혜경 연구위원은 ‘젠더갈등 대응을 위한 경기도 양성평등 정책 발굴’이라는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성평등 활동의 주체를 다양화해 성별 갈등 현상을 완화시킨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 양성평등 활동의 주변부에 위치했던 소년과 남성에게 양성평등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독일의 평등정책사례를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아울러 ‘경기도 청년 양성평등 모니터링단’에 참여한 지역 사회 청년들이 지난 5개월 동안 49개의 경기도 청년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