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12일, 13일, 15일 3일간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사시대 기술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불피우고, 돌개는 선사차력쇼’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영화 및 놀이 프로그램인 ‘무비부비’로 구성됐다. ‘불피우고, 돌개는 선사차력쇼’는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3시가지 진행하며, 이한용 관장이 직접 현장에서 돌을 깨 주먹도끼를 만들며 선사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전신청을 통해 직접 선사시대 불피우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불피우고, 돌깨는 선사차력쇼’는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무비부비’는 박물관 강당을 아이들 전용 영화관으로 재정비해 색다르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상영 전 ‘댄스타임’을 구성해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춤도 추고 재잘거리면서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는 10일에 개봉한 최신 영화인 ‘바다 탐험대 옥토넛 : 육지넘어 하늘까지’가 상영된다. 12일과 13일, 15일까지 하루에 2회씩, 3일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뮤지엄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뮤지엄 커뮤니티파크 사업의 일환이다. ‘무비부비’는 1인당 5000원으
화려한 색채를 입은 캔버스가 찢겨 있다. 찢어진 캔버스는 작가의 손을 거쳐 다시 매듭지어지고 화면을 구성한다. 겹겹이 매듭지어진 캔버스는 화면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성희 작가는 캔버스를 찢고 이음으로써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나타냈다. 내려놓음과 희생, 기존의 질서에 대한 재해석을 다시 이음으로써 생명의 부활을 꿈꿨다. 그의 작품은 ‘이음’이라는 뜻을 지닌 ‘누아주’로 재탄생됐다. 과천 더갤러리에서 열리는 신성희 작가의 ‘부활의 회화’ 전에서는 대표작 ‘공간별곡’을 포함한 작품 28점을 볼 수 있다. ‘누아주’ 작품 외에 회화나 조소 작품도 볼 수 있다. 신성희 작가의 ‘누아주’ 작품은 캔버스 한 겹을 찢어 이은 작품도 있고, 두 세 겹을 찢어 이은 작품도 있다. 각각 채색이 돼 있는데, 찢어진 회화는 단순한 색채의 흔적만 남아 그림이 아닌 색으로 존재한다. 찢어진 캔버스는 가로, 세로로 연결돼 육각형이나 팔각형을 띈다. 매듭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캔버스는 매듭의 연속으로 ‘누아주’를 완성시킨다. 채색된 매듭이 의도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낸다. 매듭이 튀어나와 3차원을 형성하며 매듭을 더 촘촘히 지을수록 더 밀도 있는 ‘누아주’가 완성된다. 우연한 색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2023 여름방학 프로그램 ‘동동하하(冬冬夏夏)'를 진행한다. ‘동동하하’는 경기도박물관이 겨울과 여름의 방학 때마다 진행하는 대표적인 교육·체험 행사다. 올해는 광복절을 앞두고 다채로운 공연과 강연,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양한 상설전·특별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모든 연령대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상설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상설전시실을 AR 게임방식으로 관람하는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체험키트를 조립해 경기도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알아보는 ‘뮤지엄아트: 내 손 안의 박물관’이 운영된다. 특별전 연계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6일 개막한 6.25 전쟁 정전 70주년 특별전 ‘두 얼굴의 평화, DMZ’와 연계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기획전시실에서 태플릿 PC를 이용해 ‘DMZ 메타버스: 사라진 마을’ 미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일에는 국가보훈부 경기동부지원청과 연계해 진행하는 광복절 기념행사 ‘2023 독립페스타’를 개최한다.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래피, 독립군
수원문화재단이 8일부터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珍羞園)에서 수원을 사랑하는 예술가 6인의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 연작 초대전’을 연다. 수원(水原) 예찬(禮讚)이 주제인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은 수원을 소재로 한 작품이나 수원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6인의 작품 전시회다. 신진 도예가 김혜림 작가의 도자기 전시를 시작으로 수원화성을 그리는 최명수 작가, 보릿대를 소재로 한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이수진 작가, 수원 문인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김병권 작가, 한국서예협회 수원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자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이 준비돼 있다. ‘날마다 축제, 어디나 공연장’이라는 수원의 문화예술 캐치프레이즈와 ‘언제나 전시 관람’이라는 슬로건 아래 수원 시민과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수원 예술의 진수(珍羞)를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수원전통문화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진행한 온라인 뮤지엄 여행 ‘뮤궁뮤진’ 우수 참여기관에 선정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을 수상한다고 8일 밝혔다. 온라인 뮤지엄 여행 ‘뮤궁뮤진’은 뮤지엄, 굿즈, 웰빙, 난장, 공간, 자연, 소리 등 7개의 주제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SNS를 통해 뮤지엄 위크 동안 소개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올해는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 ‘산새들새’와 연계한 자연 중심의 콘텐츠를 구성해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직접 촬영한 새들의 사진·영상과 새들의 노래 소리를 통한 퀴즈 콘텐츠 등을 구성해 참여자들과 직접적인 온라인 소통을 확대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1년부터 ‘나는 선사인이다’와 같은 온라인 교육 운영으로 2022년 첫 우수상을 받았다. 2023년에도 우수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뮤궁뮤진 2년 연속 우수상 수상은 새로운 매체와 콘텐츠 구성을 끊임없이 추구해온 구성원들의 힘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전시와 교육으로 관람객과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에 입주해 있는 6개 공공기관이 지난 100일간 ‘탄소 중립 활동 실천’을 통해 약 13만 4000㎏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참여한 6개 기관은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광역치매센터 등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4월 19일 직원들과 함께 미래세대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저탄소 생활 실천을 다짐했다. 6개 기관은 100일 동안 점심시간 사무실 전등 소등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약 2만 5140㎾h를 절감해 이산화탄소 약 13만 3583㎏을 감축했다. 이는 총 1069그루의 어린 중부지방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플라스틱 컵 한 개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23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개인 텀블러·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1728㎏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이외에도 인쇄용지 등 사무용품의 친환경 제품 구매, 경기도 해안 및 둘레길 공동 플로깅 활동 등 4가지 실천 미션을 수행했다. 경기관광공사 등 이번 행사 관계자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다 같이 참여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청 구청사를 활용한 경기도 대표 문화브랜드 문화사계 ‘여름’을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구청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문화사계 ‘여름’은 지난 해 광교신청사로 이전한 경기도청 옛 부지인 ‘구청사’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도민 대상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된 문화행사로, 지난 봄 개최된 ‘경기도청 봄꽃축제’에 이은 여름 행사다. 재단은 당초 11일부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6호 태풍 카눈이 9일부터 11일 사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돼 행사 일정을 하루 늦췄다. 이번 여름 행사는 ‘let’s go picnic’을 주제로 경기도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문화체험프로그램과 물놀이장, K-pop 청소년 랜덤 플레이댄스, 인디스땅스 2023 본선경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도예가와 함께하는 물레체험, 코일링 빚기체험이 진행되는 한국도자재단의 도자체험존 ▲19, 20일 양일간 경기도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스포츠 체험 및 강습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이동안전체험 버스 및 생활안전 교육 ▲반려동
눈보라가 치는 땅에 눈이 흩날린다. 흰색 알갱이들은 땅의 지형에 따라 뭉쳐지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한다. 바람이 불면 위로 날아오르는 알갱이들은 회오리를 형성한다. 수평으로 흘러가며 수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밀접한 사회’에서는 작가 박종규의 작품 ‘수직적 시간’외에 60점을 볼 수 있다.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년을 맞이해 열리는 특별전이다. ‘수직적 시간’과 같은 미디어아트와 회화, 조각, 영상, 설치미술 작품도 볼 수 있다. ‘밀접한 사회’는 코로나19로 흩어진 개인들에 집중했다. 전염병이 돌면 사람들은 ‘고립’을 통해 전염병을 이겨내려고 하고, 이는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 인간의 사회 모습과 대립된다. 코로나19 이후, 예술은 흩어진 개인에 좀 더 집중해 ‘관계’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했다. 클릭 한 번으로 주문-배달이 이뤄지는 사회에서 사회는 파편화된다.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개인화가 이뤄지는 사회에서 각자는 타인을 잊기 마련이다. 고립된 개인에게 관계의 결핍은 문제가 된다. 점점 개인이 고립돼 가는 과정에서 예술은 ‘관계’를 형성해 온기를 전한다. 1부 ‘틈에서-우연성이 깃든’에서는 케스틴 세쯔, 글
고려대안산병원은 지난 7월 28일 외국 국적의 세쌍둥이가 태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의 아버지는 우즈베키스탄인이며 어머니는 몽골 국적으로, 두 사람은 건강보험자격이 없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대안산병원 의료진들은 부부가 수천만 원 가량의 진료비를 지불할 여력이 없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산 기미가 보이는 산모와 세쌍둥이의 안전을 위해 출산을 감행했다. 임신 34주째였던 산모는 제왕절개로 세쌍둥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의료진들은 이들이 미숙아인 점을 고려해 출산 직후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겼다. 아이들은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병원의 의료사회사업팀은 세쌍둥이에 대한 진료비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고려대안산병원 산부인과 송관흡 교수는 “산모가 임신 중 고혈압 증상및 조기 진통으로 인한 조산의 위험성이 있어, 산모와 세쌍둥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쌍둥이가 세상과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동이었고,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퇴원 후에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안산병원은 2016년 의료계 첫 다문화지원센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정규성 교수가 대한탈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정규성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거대 복부 탈장 환자에서 확대 복막외 접근 및 복횡근 이완 탈장 교정술 적용 사례(eTEP-TAR approach for long midline ventral hernia)’를 발표했다. 거대 복부 탈장은 복강경 수술이 어려워 개복 수술이 일반적인데, 정규성 교수는 계봉현 교수와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cm가 넘는 거대 복부 탈장에 ‘복강경을 이용한 확대 복막외 접근 및 복횡근 이완 탈장 교정술’을 적용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규성 교수는 “국내에서는 복강경 접근으로는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법을 거대 탈장에 최초로 적용한 예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