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24일 새 자동차를 싸게 사도록 해주겠다며 차량 구입대금 28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최모(36.고양시 일산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11월 중고 자동차 매매상인 천모(35)씨에게 "RV(레저용) 차량을 시중가보다 대당 400만∼1천만원 싸게 사도록 해 주겠다"며 20대분의 차량 구입대금 4억여원을 자신의 예금계좌로 받아 가로챈 혐의다. 최씨는 같은 수법으로 천씨를 포함해 자동차 매매상과 차량구입 희망자 등 모두 48명으로부터 400여대의 계약.중도금 28억7천여만원을 편취했다 차량을 제때 넘겨주지 못해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경미한 하자가 있는 자동차여서 싸게 빼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대금만 받고 차량을 건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동차 영업사원의 도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사기 행각을 벌이기 어렵다고 보고 최씨와 연관된 자동차 영업사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진강 관광용 황포돛배가 다음달 2일 첫 운항된다.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던 임진강에 황포돛배가 뜨기는 분단 반세기만이다. 파주시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께 적성면 임진강 두지나루에서 황포돛배 진수식을 가진 뒤 3일부터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임진강 황포돛배 나룻배 투어'를 개시한다. 관광은 ▲나룻배 코스(A코스:임진각관광지∼화석정·파평면(경유)∼적성∼두지리 선착장∼고랑포구∼임진각관광지)와 ▲육로 안보관광 코스(B코스:임진각관광지∼화석정·장파리(경유)∼장남교 또는 리비교∼김신조 침투로∼승전OP∼경순왕릉∼황포돛배 선착장(경유)∼적성∼임진각관광지·45㎞)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A코스와 B코스를 혼합한 C코스도 운영되며, 관광 요금은 A·B 코스는 성인 기준 각 1만원(두지리 선착장으로 직접 오면 8천원), C코스는 1만7천원이다. 하루 6회(하절기 7회) 운항되는 A코스는 황포돛배 운항 거리만 왕복 6㎞로 40분가량 소요되며 C코스는 황포돛배와 버스를 갈아 타며 도는데 3시간 30분∼4시간 가량 걸린다. 6.25 이전 임진강을 자유로이 떠다니던 모습 그대로 올초 원형 복원된 황포돛배는 길이 15m, 폭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 크기로
정치권의 경기도 분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와 의정부시가 경기북부병무지청 유치를 통해 세(勢)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도시의 세 싸움은 의정부 소재 의정부지방병무사무소가 작년 11월 경기북부병무지청으로 승격된 후 현 청사가 비좁아 새 청사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특히 의정부지역 모 시민단체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는 의정부시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고양시민들은 경기도가 분도될 경우 인구 증가와 더불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고양시가 경기 북부의 새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서로 경기북부병무지청의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경기북부병무지청에 녹양도 소재 빙상경기장 옆 부지를 추천했으나 병무지청측은 교통이 불편하고 물류센터가 위치해있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반면 고양시는 고양경찰서, 세무서 등이 들어선 행정타운에 병무지청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4 고양총선시민연대'는 20일 고양시 일산 을구 출신의 김덕배 의원(열린우리당)이 불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유권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한 결단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고양총선연대는 또 "앞으로 좋은 이웃, 좋은 시민으로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다른 당에 입당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돈을 받은 의원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속히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7대 총선에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겨울철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철새떼가 보리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농민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19일 전국농업경영인연합회 파주 월롱면협의회(회장 안병철·46)에 따르면 협의회 회원 30여명은 지난 2000년부터 월롱면 위전리 문산천변 부지 5천평을 불하받아 보리재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동절기에 접어들면 수천마리씩 떼지어 날아드는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보리를 뿌리째 뽑아먹어 매년 많은 소득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회원들은 보리재배를 통해 얻은 연간 600여만원의 수익금으로 소년 소녀가장과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는 보리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년 소녀가장들의 장학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처지에 이르고 말았다. 회원들은 "철새를 마구 잡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그냥 볼 수도 없어 걱정"이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철새떼의 피해보상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경우는 고양시와 인접하고 있는 김포시 사우동 주민들도 다름아니다. 시의 권유로 한강변 6만여평에 찹쌀보리를 재배하고 있는 사우동 주민들은 동절기만 되면 기러기 등 수백마리의 철새떼가 보리밭을 들쑤셔 그 피해를 그대로 감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행
고양경찰서는 18일 무선전화기 통화내용을 도청한 뒤 불륜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금품을 요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권모(43·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최근 한달동안 고양시 화정동 자신의 오피스텔에 무선전화기 도청장비를 설치, 인근 빌딩에서 근무하는 오모(39·여)씨가 친구 2명과 서로의 불륜관계를 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이들 3명에게 현금 3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권씨는 무선전화기의 경우 주파수 대역을 맞출 경우 근접한 거리에서 도청이 가능한 사실을 알고 용산전자상가에서 수신기와 안테나, 녹음기 등 관련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오씨 등에게 돈을 건네받기 위해 약속장소에 나왔다가 신고를 받고 잠복한 경찰에 검거됐다.
파주시립도서관이 지난해 경기도 공공도서관 중소도시부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1월부터 도내 64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목표 및 비전, 이용자서비스, 교류협력 등 각 부문별로 운영평가항목을 정하고 현장방문실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파주시립도서관을 비롯한 5개 도서관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입상으로 파주시립도서관은 2001년도 우수상, 2002년도 장려상에 이어 3년 연속 입상기록을 달성했으며 파주시 서비스헌장부문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표창을 받았다. 파주시립도서관은 이야기 들려주기, 신문활용교육, 과학실험, 선진지 견학방문 등 이용자 참여프로그램의 활성화와 교과서 책갈피 제작을 통한 도서관 이용안내 및 이동도서관 홍보, 도서관과 이용자간 간담회와 운영위원회 운영활성화 등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해 21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찾았던 파주시립도서관은 11만권의 자료를 대출했으며, 독서회원 가입자수도 2002년보다 157% 증가한 2만9천여명을 기록했다.
고양시 풍동지구 '풍동주공그린빌' 계약자들이 평당 분양원가가 분양가의 52%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분양 주체인 대한주택공사측은 터무니 없는 억지 산정이라며 맞불을 놓는 등 분양가 거품 논란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풍동주공그린빌 계약자대표회의는 16일 주택공사 홈페이지와 고양시청, 언론보도, 건설회사, 풍동주공 원주민대책위를 통해 풍동주공그린빌의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개발분담금, 도시기반시설 설치비 등 세부내역을 파악해 분양원가를 산출한 결과, 3단지 33평형의 분양가(3단지 33평형 평당 636만원) 대비 분양원가가 평당 52%인 약 329만원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풍동주공그린빌은 분양가중 48%인 평당 307만원을 분양차익으로 남기는 셈이다. 계약자대표회의는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의 분양원가 산출내역 방법을 준용해 택지조성원가는 평당 183만원이며 여기에다 건축비와 사업자 측의 일반관리비 등을 포함한 3단지 33평형의 총 분양원가는 평당 329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가구당 ▲토지비 2천928만원 ▲건축비 6천105만원 ▲사업자측일반관리비(일반적으로 순사업비의 20%로 계산) 1천807만원 등 총 1억840만원이
고양시 시민.사회단체와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경의선 지상건설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일산동 경의선 일산역 앞에서 경의선 일산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며 민속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고양지역 사회단체와 인근 아파트 주민 300여명은 윷놀이.줄다리기 등 민속놀이행사를 가지고 일산시장을 순회하며 2㎞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펼쳤다. 대책위는 집회에서 "철도청이 시행하는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시행되면 도심이 양분되고 소음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도심 6.5㎞ 구간만이라도 지하로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
농촌지도자 고양시연합회(회장 박한복)가 친환경 고품질 쌀생산 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지난 10일 열린 행사에는 강현석 고양시장, 김현중 의회의장, 농업관련유관기관장 등 내빈과 농촌지도자 고양시연합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를 이뤘다. 강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시기적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농업인들이 애국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질좋은 고양 쌀생산에 앞장서 준 것을 감사드린다"고 치하하고 "한.칠레 FTA협상, 광우병 등 농업이 어려운 시기에 슬기롭게 극복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생산에 공로가 큰 탁석오(덕양구 신원동)씨 등 10명의 농촌지도자회원이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