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한명숙 환경부장관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지난 7일 우편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발송했다. 환경연합은 "환경부장관은 2002년 12월 파주시에 하수종말처리장 인가를 해주면서 이 공사가 문화재 보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검토하지 않았다"며 "이는 위법이고 문화재 보호에 대한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보호법에는 '행정기관의 장은 인허가를 하기 전에 당해 건설공사의 시행이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지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파주시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연기념물 250호 '한강하구 재두루미 도래지'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를 하면서도 문화재법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은채 불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해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시(市)는 사전환경성검토서에 공사현장이 재두루미 도래지에서 50m 떨어져 있는데 불구하고 5㎞ 떨어져 있고 철새 종류도 60종인데 4종이라고 허위 기재했다"며 "환경부는 이같이 부실한 사전환경성 검토를 협의해 줘 결국 불법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일 오후 2시 고양시 일산구청 다목적교육장에서 고양시 관계국장, 시의회,시민단체 대표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간담회를 갖는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고양시 통과구간 중 도심구간(백마-탄현간 6.5㎞)의 지하화에 대해 집중 토의할 계획이다. 철도청과 고양시는 2002년 7월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중 고양시 통과구간 14㎞를 지상건설키로 합의했으나 시의회와 시민단체, 주민 등이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반대해 3년째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일산역 남쪽 광장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의선지상화계획변경을위한 고양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농성장 앞에서 경의선전철 지하화 기원 민속대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일산 등 신도시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과정에서 학부모들이 특정 학교를 편중 지원하는 경향으로 인해 근거리 배정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1지망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이 원거리 학교로 밀리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10일 고양교육청에 따르면 일산지역에서 먼거리 학교를 배정받은 학부모들이 재배정을 요구하는 등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엽동 C중, 백석동 D중 등 일부 학교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친 진학 희망자 조사에서 1지망이 정원을 넘어서자 교육청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정을 벌였으나 실패, 이번 배정에서 1지망 지원자가 대거 탈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교육청에선 불이익을 무릅쓰고 특정학교를 지원하는 부모들의 '배짱지원'을 원망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두살 터울의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각각 다른 중학교로 배정받은 사실로만으로도 일관성없는 교육행정을 입증한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특히 신도시 학부모들 사이에 터무니없는 편견으로 특정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90% 이상이 1지망 학교를 배정받고 있어 현행 배정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백지화 위기까지 몰렸던 일산 차이나문화타운조성 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고양시가 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 투자자 공모에 나선 지원시설부지 9개 필지중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고양시와 서울차이나타운개발㈜에 따르면 그동안 일산 차이나문화타운 사업을 계속 논의해온 시와 차이나타운개발은 이달중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설계, 행위 허가 등 각종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서울차이나타운은 지난 6일 시가 제시한 사업 부지 감정가 매각 및 주거시설 불허 원칙을 수용하겠다는 문서를 시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일산 차이나문화타운 부지 2만1천여평 가운데 1만4천500여평은 감정가, 나머지 특급호텔(312실) 부지는 관광진흥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해 조성원가로 매각되고 주거시설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서울차이나타운은 5천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차이나문화타운을 건립할 계획으로 내년 10월 세계화상(華商)대회 개최에 맞춰 우선 중국 문화의 거리(4천평)와 중국 전통정원(6천평)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차이나타운측은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서울차이나타운은 2002년 4
지역경제적 파급효과를 엄청나게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LCD(액정표시장치)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10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파주공장이 드디어 착공됐다. 4일 파주시는 사업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가 끝남에 따라 2일부터 임목 벌채작업을 시작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착공식은 3월께 부지 현장에서 치러지는데 경기도와 시는 이달말 보상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각종 지장물 30여 곳에 대해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LG필립스 파주 공장은 5천700여억원이 투입돼 2007년말까지 50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전체 부지 가운데 11만여평(1단계)이 우선 조성돼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또 50만평 규모로 30여 곳의 협력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협력단지 조성 사업도 본격화됐다. 경기도와 시는 주중 30억원을 들여 환경·교통영향평가를 포함한 기본 및 개발계획 용역업체 선정을 끝내고 다음달 군사협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협력단지 조성사업에는 모두 4천여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 착공돼 2007년말 완공된다.
1995년 개교한 이래 오는 13일 제7회 졸업생 배출을 앞둔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황룡산 기슭의 일산동고등학교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고양시의 명문고교로 급부상해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로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일산동고가 일약 주목받는 학교로 발돋음한 것은 신태현 교장을 필두로 한 89명의 교사와 남학생 770명, 여학생 789명 등 1천550명의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일산동고는 개교이래 초기 미개발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진, 창의, 봉공의 교훈으로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풍과 면학분위기를 꾸준히 조성해 제1회 졸업부터 정훈, 정승섭 군이 서울대와 연세대에 입학한 것을 비롯, 해마다 서울대, 연·고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다. 이런 면학풍토를 이어받아 올해 입학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 의예과 및 고려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학에만 무려 310여명이 합격해 학교위상을 높이는 한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2003학년에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특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수학과 특성화 학교로 지정받아 지원받은 6천여만원의 도교육청 예산으로 특성화 학교를 운
경의선 일부 구간 복층 건설 운동을 벌이고 있는 고양 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백기조)는 "철도청이 불법 입수한 주소록으로 우편물을 발송,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철도청장과 우편물 발송자 등 2명을 1일 일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주민들은 고발장에서 "철도청이 발송한 홍보물을 보면 새로 입주한 몇몇 아파트를 제외하고 주소와 가구주 이름이 명확히 기재돼 있다"며 "이는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주소록을 부당한 경로를 통해 입수, 불법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주시 민통선내 도라산역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군(軍) 협의 과정에서 안보상의 이유로 동의를 얻지 못해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경기도 제2청은 관할 군부대가 공원조성 사업에 대한 여러 여건을 검토한 결과, 경계상의 어려움, 과다한 인력 투입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부동의 처리됐음을 최근 통보해 왔다고 27일 밝혔다. 제2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발주한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 타당성 용역 중단을 연장하는 한편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 때문에 2006년말 완공 예정이던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기본 구상안 전면 수정과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으며 평화공원을 포함한 도라산 평화관광벨트사업도 차질을 빚게됐다.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은 지난 2002년 4월 부시 미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올 상반기 착공, 2006년말 완공 목표로 추진돼 왔으며 도라산역 일대 10만여평에 평화광장, 전쟁 테마파크 등을 갖춰 세계적인 안보관광 코스로 꾸민다는 복안아래 추진돼 왔다. 제2청은 이를 위해 올해 토지 매입비 등 1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제2청 관계자는 "사업 예정 부지가 민통선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군과 충분
고양교육청은 주민간 대립 양상을 빚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지구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본보 1월 20일자 21면 보도)과 관련, 10단지 주민들이 제기한 화정·백양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인근 단지 주민간 의견대립이 심화되자 최근 3차 통학구역 조정회의를 열고 조정위원 11명 가운데 9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이 채택됐다. 10단지 주민들은 '어린 자녀들이 지난해 11월 화정초교가 300m 거리에 있는데도 1㎞나 떨어진 백양초교로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통과하면서 통학하느라 안전을 위협받고 정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통학구역 조정 민원을 제기하자 7∼9단지 주민들이 과밀학급 부작용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반발, 석달째 주민간 의견 대립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10단지 주민들은 "어린 아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집단시위에 밀린 행정편의주의적 결정"이라며 "더구나 통학 안전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을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차장 주차 요원이라고 속인뒤 고급승용차를 훔친 일당이 쇠고랑. 일산경찰서는 19일 특수절도 혐의로 신모(38)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께 파주시 탄현면 모 놀이시설 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이라고 속여 유모(68)씨로부터 에쿠스 승용차 열쇠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몰고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에쿠스 승용차 2대를 훔친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