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에게 주류를 제공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 을)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제21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온라인 지역 카페 운영진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양주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기부 행위로 판단했고, 21대 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기소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예비후보 신분으로 영화관에서 유권자에게 명함 50장을 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법원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 받았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던 농협 조합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남민영 판사)은 1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포천의 한 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이동·청소년 관련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직원 10여명과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은 피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놨고,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했지만 검찰은 A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해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중하고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증액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경기도는 화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농가 유입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과 11일 강원도 화천군의 양돈농가 2곳에서 차례로 ASF가 확진, 발생 농가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 1525마리 등 2465마리를 살처분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병해 파주, 연천, 김포 등 양돈농가 207곳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1036곳 양돈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했으며, 현재 ASF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경기북부 농가 243곳을 정밀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판정됐다. 경기도는 화천 발생 농가 10㎞ 방역대 내에 있는 포천 농가 86곳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소독차량 115대 등 가용장비를 총 동원해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점과 농장 진입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화천 발생농가에서 새끼를 받은 포천 2개 농장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 1,833마리를 살처분하고 잔존물 처리를 완료했다. 경기도는 ASF 유입을 막기 위해 화천과 연결되는 포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의원과 비서관 이모씨 등 2명을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최 의원 등은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간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소상공인 회장' 명칭을 사용하는 등 허위 경력을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는 최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상공인살리기 경제특별위원회 조직분과 포천시회장' 직함을 바꿔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회장'은 법정 경제단체 회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최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는 최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최 의원이 '소상공인 회장'으로 표기한 경력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수사를 맡은 포천경찰서는 당시 선거캠프 사무원이었던 비서관 이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최 의원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의 경우 경찰이 소신껏 수사해 검사 지휘를 받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대가를 약속한 각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온 최성 전 시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 전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최성TV'를 통해 "검찰로부터 고양시장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 전 시장은 "2018년 4월30일 본인의 대리인 이모씨와 이모 당시 후보신분인 현 이재준 시장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행각서는 위조된 서류로 검찰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위조된 이행각서에 본인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본인의 주장에 부합한다는 통보를 검찰로부터 받았다"며 무혐의 처분 사실을 알렸다. 최 전 시장은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재선 고양시장을 하는 2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단 한 건의 사소한 법적 위반도 없을 만큼 청렴성을 정치생명보다 더 소중히 해온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성 전 시장에 대해 부정 서거 의혹이 담긴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도시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 지능번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조 시장을 소환해 감사실장 채용관련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해 오후 9시5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조 시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시장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다시 조 시장을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과정에서 조 시장의 지시로 관련자들이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수사 대상은 조 시장을 비롯해 시청 공무원, 도시공사 관계자 등 6명이며 이들은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공고 전 미리 채용 일정과 면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특정인을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특별감사를 통해 조 시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경기도가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유망 중소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2020년도 해외전시회 온라인 단체관 참가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원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주관한다.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직접 전시관을 꾸리지 않고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 화장품 산업 온라인 전시회, 일본 도쿄 요양간호용품 전시회,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 교역회, 2020 콘텐츠 도쿄, 베트남 호치민 기계 전시회, 미국 로스엔젤레스 MWC 온라인 전시회, 싱가포르 선물용품 온라인 전시회, 베트남 베이비&키즈페어 온라인 전시회, 미국 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CES), 독일 프랑크푸르트 춘계 소비재 전시회 등 총 10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전시회 1개 당 10개 기업씩 최대 10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업체에게는 전시회 참가비는 물론, 바이어 매칭, 바이어와의 1:1 화상상담, 통역비 등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청정계곡 복원사업과 관련해 "대한민국 행정사에 기록될만한 우수 사례"라며 "불법 재발 방지와 주민 삶의 질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8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청정계곡 복원성과 및 2021년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이번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과거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하천과 계곡 복원을 위해 강제철거 보다 자진철거 비중이 높았다"며 "무엇보다 설득과 대화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큰 성과를 얻게 됐다"며 관계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으로 자연도 깨끗해지고 수해 피해 감소라는 망외 소득도 얻게 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행정사에 기록으로 남을 사례"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청정계곡 복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25개 시·군 204곳의 하천과 계곡에서 1,596개 업소의 불법시설물 11,690개를 적발했다. 이 중 주거시설 33곳과 소송중인 시설 21곳, 철거중인 시설 43곳을 제외한 11,
경기도 북부지역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 청사가 8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판수 도의회 안행위원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여, 간소하게 진행됐다. 합동청사는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내에 906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0,837㎡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 지난 7월 준공된 청사는 국비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됐다. 합동청사는 북부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가 함께 사용하게 된다. 북부재난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임대청사를 사용해 재정부담이 가중은 물론 공간부족과 출동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정부소방서도 시설 노후화로 특수차량 배치 공간이 부족 등으로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합동청사 개청으로 두 기관의 모든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하게 됐다. 합동청사에는 근무인원 324명,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20여대 배치돼 경기북부 도민들의 안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리 사회 각종 영역에서 불법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권위가 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8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리 '청정계곡 도민환원 추진 주요성과 및 21년 사업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책임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다보니 일각에서 엄청난 물리력을 행사한 줄로 알고 있다"며 "실제는 설득을 통해 자신 철거를 유도한 것이 주요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제가 강조하는 것처럼 행정에 권위가 있으면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충돌을 피하고 효과를 내는 성과가 있다"며 "우리가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을 벗어나면 피아를 가리지 않고 이해관계를 떠나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기준 내에서는 철저하게 보호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권위가 생겨 기준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물리력과 강제력 사용 없이 자발적 협조와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우리 사회 여러 영역에서 온갖 방식으로 불법이 난무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그것은 정부의 권위가 좀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