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선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이 추천됐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 손님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 후보를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하나카드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을 높이 샀다는 설명이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기 위해 은행장 후보를 고사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전념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뒤를 이을 차기 하나카드
우리은행이 임원 규모를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가량을 교체하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본부 조직 또한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하는 대대적인 쇄신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12일 변화와 쇄신에 방점을 둔 대대적인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임원인사를 통해 부행장의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줄였으며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물러났다. 6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는데 이들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1970년대생 본부장급을 과감하게 발탁하는 등 해외법인장의 연령도 대폭 낮췄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젊은피를 수혈해 해외영업 활성화를 꾀했다. 함께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누어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각 사업그룹장들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 업무 중심이었던 기존의 조직을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고,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을 통폐합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해 정국이 혼란을 겪으면서 내년 초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에 대한 논의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요금 인상까지 불발될 경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내년 1분기 적용될 전기요금에 대해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매분기 발표되는 전기요금은 한전이 생산원가 등을 반영한 연료비조정단가를 산자부에 제출하면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이달 초순부터 논의를 거쳐 20일 전후로 결정돼야하지만 시작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한전·가스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요금 인상을 추진했지만 예기치 못한 정치혼란으로 이같은 논의가 어려워졌다. 정부 측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적용될 전기·가스요금 논의를 못한 상태”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좌초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한전 및 가스공사의 재무적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을 요금에 제때 반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화천기계는 전일 대비 17.9% 떨어진 2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화천기계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었던 오전 11시 48분쯤 급락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한때 20%까지 커지기도 했다. 토탈소프트 역시 전일보다 18.21% 내린 1만 6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보산업(-7.51%), 대영포장(-6.35%), 화천기공(-3.7%)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조국 테마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은 대법원에서 조 대표의 실형이 확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3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조국 테마주는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 대표가 12·3 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일주일 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이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내에서 발생한 패닉셀(공포 매도)로 인해 매물이 쏟아진 데다, 역김치프리미엄(국내 가상자산 시세가 해외보다 떨어지는 현상)을 노린 차익거래가 확산된 영향이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바이낸스·바이비트·OKX·코인베이스·쿠코인·크라켄·업비트)의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649억 달러(약 93조 원)다. 이는 12·3 계엄 사태 직전 일주일(11월 26일~12월 2일) 거래량인 479억 달러(약 69조 원)보다 35.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직후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들이 패닉셀 현상을 보이면서 한국발(發) 가상자산 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매물이 쏟아지면서 1억 3000만 원대였던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0분 만에 8800만 원대까지 급락했다. 여기에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거래량은 폭증했다. 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
정부가 12·3 계엄 사태 이후 확대되고 있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 실물경제 전체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정치상황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움직임 등 속보지표 추이와 함께 파업 상황, 외신 동향 등 금융시장·실물경제 전 분야를 점검하고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관계부처 공조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각각 안전메시지를 전파하고 민관합동 관광상황반을 통해 안전여행 환경 조성 등 방한관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관계부처 합동 소상공인 생업 피해 정책대응반을 본격 가동해 현장애로 접수 등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수출 차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법과 원칙의 테두리 내에서 노사관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3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과 관련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2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경제에는 기초체력도 있다"고 말했다. 12·3 계엄 사태 이후 한국 증시와 외환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불안과 관련해서는 "시장은 큰 충격을 벗어났고 지금은 비교적 안정돼 있다. 시스템은 정상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준 IMF 외환위기를 돌이키며 "같은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최 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한일 관계가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양호한 한일 관계가 불가역적이며 퇴보해서는 안 된다"며 "어떠한 상황이 일어나도 돌이킬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 제조 능력이 있고 (반도체) 장치와 소재는 일본이 우수하다"면서 양국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라고도 주장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상황 등 관련 움직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 순자산 총합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각각 6조 2115억 원, 4조 2980억 원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S&P500,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의 총 순자산 규모가 총 10조원을 넘어선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올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TIGER ETF는 미국 투자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는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약 1조 72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1월에는 주식형 ETF 순자산 1위에 등극했다.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미국 투자 상품이 국내 투자 상품을 제치고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TIGER 미국S&P500 ETF’가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이 금융기관 최초로 KB스타뱅킹에서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시행한다. 1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 분은 16.5%가 세액공제된다. 기부 금액의 최대 30% 이내에서 해당하는 답례품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고향사랑e음에서만 온라인 참여가 가능했지만, 행정안전부가 민간 개방을 결정하면서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에서 간편하게 고향사랑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금융앱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세액공제, 답례품 등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스타뱅킹의 ‘고향사랑기부’는 ▲서비스 가입 ▲은행계좌 연계 ▲기부금 납부 등 다양한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KB스타뱅킹에서 납부한 기부금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 반영되는 등 고객 편의성을 확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의 고향사랑기부 서비스에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기부도 실천하고 세액공제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스타뱅킹을 통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편
하나은행이 손님의 연금자산으로 은퇴 목표 실현을 돕는 모바일 은퇴설계 솔루션 '하나 더 넥스트 연금플래너' 서비스를 오픈했다. 1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더 넥스트 연금플래너'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연계하여 퇴직연금 뿐만 아니라 ▲공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 등 보유중인 연금 데이터를 한데 모아 연금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은퇴 준비 상태를 진단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현재 자산뿐만 아니라 은퇴 시점의 자산까지 고려해 노후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은퇴 후 희망하는 연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추가 납입하거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출된 연금 운용 솔루션을 통해 은퇴 준비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은퇴 후 목표 자금 ▲은퇴 준비율 ▲연령대별 월평균 예상수령액 등을 점검해보고 맞춤형 은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정교한 은퇴설계를 위해 ▲퇴직금 계산기 ▲연금용어사전 ▲연금 활용법 등 다양한 연금 정보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가입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