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27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구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8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시각장애인의 체계적인 점자교육 필요성 확대에 따른 점자교육 교보재 제작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8일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10명 중 4명이 점자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점자 문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제작한 ‘휴대용 점자 교구’는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된 점자 교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초재활 교육’ 및 ‘한글점자 교육’ 등 점자를 처음 배우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교보재로 사용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전달된 ‘휴대용 점자 교구’가 교육생들에게 실효성 있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은 연간 500여 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점자 교육을 포함한 재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하나금융 임직원들의 점자 교구 제작 지원으로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우리)가 1분기 4조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ELS) 손실 배상으로 대규모의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들의 약진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 22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5800억 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1조 3215억 원을 기록했고, KB금융은 1조 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6.2%, 9.8% 줄어든 1조 340억 원, 82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4개 사는 총 1조 3234억 원의 배상액을 충당부채로 적립했다. KB금융이 862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금융 2740억 원, 하나금융 1799억 원, 우리금융 75억 원 순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들의 실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ZEISS)를 찾아 파운드리·메모리 강화를 위한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CEO 등 경영진과 양 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extreme ultraviolet)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으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은 3만 개 이상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양 사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
금융 당국이 상호금융팀을 신설해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업권 관리에 나선다. 그간 화두에 올랐던 상호금융 업권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또 다소 느슨했던 상호금융권에 대한 규제 차이를 해소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복합지원팀과 상호금융팀을 29일 출범한다. 복합지원팀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 금융·고용·복지 등 복합지원을 총괄하고, 상호금융팀을 통해 상호금융권의 건전한 발전과 체계적 관리를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상호금융팀은 가장 먼저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 우려 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 노력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유동성 등 유사시 대응 능력도 상시 점검하여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올해 2월 체결된 MOU 등을 토대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와 행정안전부(새마을금고중앙회) 간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실채권 정리, 정보공유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정부가 연간 성장률 상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5월 실물경기 흐름을 보고 6월 하순 이뤄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수정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국내외 민간 투자업계에선 연 2.2~2.8%에 이르는 수정 전망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수정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분기 실적 호조, 주요 국내외 기관의 성장 전망 상향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2.2%)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3%(전분기 대비·속보치)로, 시장 컨센서스(0.6%)를 대폭 뛰어넘었다. 당초 기재부는 GDP가 분기별로 대략 0.5~0.6%씩 불어난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연간 2.2% 성장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1분기에 0.7~0.8%포인트(p) 초과 성장한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난
지난달 소폭 개선됐던 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이달 들어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78)도 전월보다 8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제조업 업황BSI(73)는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4)도 전월 대비 2p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직접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을 넘어서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나타낸다. 제조업의 3월 매출BSI는 전월보다 4p 오른 83으로 집계됐으며, 다음달 전망(88)은 전월보다 8p 올랐다. 생산BSI(89)는 전월 대비 17p 급등했고 다음달 전망(89)도 15p 상승했다. 반면 채산성BSI(79)는 전월 대비 5p 떨어졌으며 다음달 전망(87)은 전월과 같았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업황BSI 및 다음달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71, 74를 기록했다. 전국의 4월 비제조업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의 영향으로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줄었다. KB금융은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KB금융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1조 5087억 원) 대비 30.5% 감소한 1조 4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 ELS 사태 관련 고객 보상 비용(8620억 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ELS 손실보상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 5929억 원 수준으로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 7856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대출평잔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1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2.11%, 1.87%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p), 0.04%p 상승했다. 순수수료이익도 9901억 원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IB부문 성과에 힘입어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확대되는 가운
Sh수협은행이 한국해양재단(이하 재단)과 ‘해양인재 육성 및 청소년 교육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분야 전문 인재 육성 지원기금 2억 원을 전달했다. 25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해양수산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지원 ▲어촌지역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 ▲탄소배출 저감 및 해양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등에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지역환경 개선 등 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해 ESG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민생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기금 2억 원도 재단에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해양수산계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지원과 청소년 해양교육 및 바다체험 활동 동아리를 지원하는 ‘바다꾸러기 키움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해양대국 대한민국’ 실현에 앞장서는 한국해양재단과 해양정신을 공유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은행이 중랑구 전통시장 연합회와 ‘스마트 금융결제 지원 및 장금(場金)이 결연’ 업무협약을 맺고 중랑구 7개 전통시장의 스마트 금융결제 인프라를 지원한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중랑구 내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 시장 내 점포의 결제 단말기 무상 교체는 물론 더 편리한 결제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중랑구에는 우림골목시장·면목골목시장·중랑동부시장 등 총 7개의 전통시장에 824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장금(場金)이 결연’을 통해 중랑구 내 5개 영업점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소상공인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과 맞춤형 금융상담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지원하는 스마트 결제 인프라가 전통시장 현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넘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신규모델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올해 1분기 15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8조 7471억 원) 대비 75.2%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인플레이션 방지법) 관련 세액공제 금액은 전분기(2501억 원)보다 줄어든 1889억 원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3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사실상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6조 1287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 7471억 원) 대비 29.9% 줄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부사장)는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며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