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2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74·여)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3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에게 공범 책임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투자금 회수 목적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이지만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요양급여 부정 수급 사건에서는 편취금이 대부분 환수됐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 씨 변호인은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검찰은 이미 필요한 증거를 다 확보한 상황인데 75세 노인이 무슨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있다는 법정 구속을 결정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재판부의 판단은 존중하나 변호인과 피고인의 소명은 무시하고 검찰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수용한 결정한 판단은 법률가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말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2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74·여)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3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관여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을 책임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 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업자 3명과 함께 파주시 내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 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초 이 사건은 2015년 파주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돼 동업자 3명만 입건됐다. 2017년 1명은 징역 4년,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최 씨는 당시 공동 이사장이었으나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
화성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6분쯤 화성시 송산면 천등리에 있는 한 주택 옆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주인 A(79·여)씨가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창고 18㎡와 박스 등 집기류도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은 A씨가 창고 앞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부주의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가상화폐 투자를 빌미로 회원들로부터 2조 원대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운영진 4명이 지난 1일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이날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브이글로벌 대표 이모 씨와 운영진, 그리고 사실상 같은 회사인 브이에이치 대표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거래소에 회원 가입을 하는 조건으로 600만 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회원 5만2000여 명으로부터 2조210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로 3배로 불려주겠다”거나 “다른 회원을 유치하면 120만 원의 소개비를 주겠다”고 말하며 회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회원에게 실제 수익을 지급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돌려막기 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피해자와 피해 금액이 최대 6∼7만 명에 3조8천억 원이라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에게 군검찰이 1일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이날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군검찰은 “범행으로 피고인이 큰 이득을 봤음에도 혐의에 대해 반성 없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범행 후 죄질도 좋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 승리 측 변호사는 “피고인에게 제기된 혐의는 조선시대 원님재판과 같이 국민 여론에 따라 제기된 것들이 많은데 수사기관은 엄격한 증명을 통해 유죄를 판단해야 하지 않느냐”며 “그러나 이번 재판은 저명한 연예인을 무릎 꿇리고 ‘니 죄를 니가 알고 반성하라’는 윽박에 그치고 있다”고 변론했다. 승리는 최후변론을 통해 “버닝썬 내에서의 조직적 마약 유통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다는 의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와 연관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수감 중인 카톡방 멤버들의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도 저는 연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저는 어떠한 공권력과도 유착관계를 갖고 있지 않고 이 또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라며
지하철과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36)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수인분당선(수원역→수원시청역 구간) 전동차 안에서 B(20대)씨의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탐색한 결과, B씨의 신체 사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길거리 등에서 A씨가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 사진 수백장이 발견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B씨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휴대전화 속 불특정 여성 사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전동차 안에서 발생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북한 측에 탈북민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간첩 활동을 한 30대 새터민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월에 자격정지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 탈북한 A씨는 국내에 정착한 뒤 북측에 있는 형과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너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2018년 5월 중국을 거쳐 함경북도 국경지대로 가 형과 북측 인사를 만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북측 인사로부터 탈북브로커와 경비대 군인에 관한 정보, 북한군 자료를 남측에 넘기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말을 듣고 “최대한 해보겠다”는 취지로 승낙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후 여러 차례 탈북민과 그들의 재북 가족에 대한 정보를 북측에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말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혀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탈북민 등의 정보를 북측에 자진해서 제공했으나, 형의 안위가 염려돼 협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체제나 사상에 동조해 범행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성희롱, 장애인 비하 글을 써 임용이 취소된 경기도 7급 공무원 합격자가 불법 촬영물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2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5월 오피스텔 샤워 부스 밖에서 샤워 중인 여성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해당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신이 직접 촬영한 1건을 포함해 다수의 음란 사진과 게시글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 사이트에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 글 등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A씨) 임용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0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방공무원 임용령상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7급 신규 임용후보자 A씨에 대한 ‘자격 상실’을 의결했다. 또 같은 달 사법기관에 그에 대한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법무부가 지난 25일 단행한 대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해 권력수사를 하다 한직으로 밀려난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사법연수원 28기 동기인 나병훈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54)와 이준식 부천지청장(52)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나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사건과 채널A사건을 맡았던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를 지휘해왔다. 앞서 나 차장검사는 채널A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에게 무혐의 처분 의견을 내린 변 부장검사의 결정을 지지하면서 이성윤 당시 중앙지검장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5일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한직’으로 평가받는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났다. 지난 2월 중요보직인 1차장검사로 발탁된 지 4개월여 만에 밀려난 것이다. 고검 검사는 수사업무에서 배제돼 통상 좌천인사로 평가받는다. 수사팀장인 변 부장검사 역시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좌천됐다. 이 지청장도 이번 인사에서 나 차장검사와 마찬가지로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난 양인철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49·29기)도 이날 검찰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 양
가상화폐 투자를 빌미로 회원들로부터 2조 원대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운영진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은신처 등 3곳에서 브이글로벌 대표 이모 씨와 운영진, 그리고 사실상 같은 회사인 브이에이치 대표 등 4명을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 A씨 등은 거래소에 회원 가입을 하는 조건으로 600만 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회원 5만2000여 명으로부터 2조210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로 3배로 불려주겠다”거나 “다른 회원을 유치하면 120만 원의 소개비를 주겠다”고 말하며 회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회원에게 실제 수익을 지급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돌려막기 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피해자와 피해 금액이 최대 6∼7만 명에 3조8천억 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피해 금액만 체포 영장에 명시했다.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