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53)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해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학범 前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직에 오른 황선홍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취임 비대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황 감독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고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처음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이 꿈이라 이야기했는데, 여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듯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A대표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연령별 대표팀도 그렇다”며 “태극마크를 다는 것의 의미는 똑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맡으며 처음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옌벤 푸더, 대전 하나시티즌을 거치며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서 물러난 황 감독은 1년여 만에 U-23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다시 축구계로 돌아왔다. 황 감독은 “지도자를 처음 시작할 때 한국축구
프로농구팀 수원 KT 소닉붐이 고양 오리온을 꺾고 4강을 확정했다. KT 소닉붐은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5-69로 승리, 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KT는 17일 SK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김동욱은 2점 슛 2개와 3점 슛 3개 등 15득점을 올린데 이어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김영환과 김현민이 각각 14점 5리바운드와 10점 2리바운드로 김동욱을 지원했다. 반면 고양 오리온은 김강선과 이승현, 이종현이 각각 14점과 13점씩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야투 난조에 빠진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1쿼터를 18-12로 앞선 채 마친 KT는 2쿼터에 들어 고양 오리온에게 흐름을 내줬다. 이승현과 이종현을 동시에 투입한 고양 오리온은 이종현이 11점을 뽑는 등 맹활약에 힘입어 35-41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KT는 추격을 시작했다. 김영환, 김현민, 허훈이 연달아 3점포를 성공시켰고, 외국인 선수 라렌과 마이어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오리온을 공략했다. 특히 KT는 김동욱을
프로축구단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연다. 수원삼성은 16일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이해 아름다운재단과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아름다운재단이 2018년 6월에 처음 시작한 것으로, 지난해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 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한민국 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 당일 선수단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또한 유니폼 전면에는 ‘나를 잊지 말아요’란 뜻을 지닌 물망초 패치를 달 예정이다. 구단은 “강원전에서 입은 실착 유니폼은 팬들에게 선착순 판매 후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어 “올해는 실착 유니폼 외에도 손글씨 유니폼 100벌을 한정 판매해 더 많은 팬들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기부 문화 확산 및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했다.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45-19로 승리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A조로 편성, 조 2위를 기록할 경우 4강행이 확정된다. 한국은 전반 49초 이미경(일본 오므론)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후, 김소라(경남개발공사), 김진이(부산시설공단)의 잇따른 득점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22-8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초반 2실점을 내준 후 10골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이 5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즈), 신은주(인천광역시청), 송혜수(한국체대), 윤예진(서울시청), 조하랑(대구시청), 김소라가 4골을 뽑아내는 등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였다. 소속팀 적응과 리그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지연된 ‘핸드볼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소속팀과 협의 중에 있다. 이번 대회 상위 6개국은 오는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
김길식 안산그리너스FC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안산은 16일 “김길식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김 감독은 구단과의 논의 끝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감독직 사퇴를 선택했고, 이에 구단은 고심 끝에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산은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를 기록 무승의 늪에 빠지며, 승점 31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연패에 빠진 순간에도 사무국 직원들, 그리고 안산 팬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할 때마다 모든 책임은 항상 감독에게 있다고 말해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다. 안산그리너스FC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성적 부진에 대해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사람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내 거취에 대해 구단과 진지하게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안산그리너스FC는 김길식 감독의 후임으로 민동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 남은 2021
해체 위기에 놓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구단 지원 조례 통과를 위한 호소문을 게재했다. FC남동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단 2년차를 맞은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남동구민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구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메신저가 되는 한편, 축구도시 인천의 ‘풀뿌리 축구’ 자존심을 만드는 인천축구의 자산 역할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남동구의회가 ‘남동구민축구단 지원 조례’ 개정안을 지역 체육계 발전, 지역 이미지 제고, 예산낭비 등의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해체 위기로 인해 꿈을 가지고 남동을 선택한 40여 명의 꿈나무들이 창단 반년 만에 희망과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7일 274회 총무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남동구는 조례안 개정을 통해 2019년 창단한 FC남동에 대한 지원을 계속 이어가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구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황규진 구의원(더민주·남동구 나)은 “구민축구단은 많이 뛰어야 기량이 늘고 또 거기에
안산시청이 2021 전국 남녀 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안산시청은 15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전국 남녀 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특별시청을 45-37로 꺾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6월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 지난달 대통령배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안산시청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4관왕에 올랐다. 14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한 이라진은 이로써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서지연, 이라진, 최혜정, 김지영으로 이뤄진 안산시청은 준결승 대전광역시청을 45-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경기 초반부터 서울특별시청을 압도하며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성남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이종현, 강연승, 오상욱, 하한솔로 구성된 성남시청은 결승 동의대를 45-37로 완파하며 시즌 첫 우승을 이뤘으며, 전날 개인전 1위를 기록한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8강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를 45-27로 꺾은 성남시청은 4강서 대구광역시청을 45-43으로 물리치며 파죽지세로 결승행 티켓을 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실내체육시설업계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2000명 규모의 고용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문체부는 15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실내체육시설업계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134억 원을 투입, 2000명 규모의 고용지원 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존 트레이너 등 전문인력 대상을 포함해 사무인력,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 및 동승자 등 체육시설 운영에 필요한 필수인력까지 지원을 넓혔다. 또한 지원 인원에 제한이 없어 필요한 인원만큼 4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실내체육시설업계가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고용지원 사업과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100만 장 규모의 민간 실내체육시설 대상 소비할인권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고용지원 플러스 사업은 오는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이 이뤄지며,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인간 이재명/김현정·김민정 지음/아시아/392쪽/1만6500원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나 13살 어린 나이에 소년공 생활을 하던 이재명이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공단 속 노동자와 함께 살아가다 시장이 되고, 도지사에까지 당선되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하지만 TV,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이재명은 이러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사뭇 다르다. 그를 둘러싼 ‘스캔들’ 또는 ‘패륜’이란 연관 검색어는 그의 이야기와 부딪히며 인간 이재명을 알지 못하게 한다. 정치인이 아닌 한 어머니의 아들이자 한 여인의 남편, 두 아들의 아버지인 이재명의 진실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저자들은 왜곡된 사실을 검증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소개한다. 무작정 감동에 젖어들게 하지 않고 읽는 이에게 판단을 맡긴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인간 이재명을 알아볼 수 있다. ◆미국의 사회주의 선언/바스카 선카라 지음/미래를소유한사람들/380쪽/1만9800원 1950~54년까지 이어진 매카시즘 이후 ‘사회주의’란 단어는 미국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됐고, 미국은 세계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있는 나라로 변화했다. 이런 미국에서 최근 사회주의의 바람이 새롭게 불고 있다. 오랜 미국의 노력으로
경기도 체육혁신 협의체가 5차 회의를 진행했다.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체육혁신 협의체는 14일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5차 회의를 갖고, 경기도체육회 조직 개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의회가 대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발주한 연구 용역 ‘수요자 중심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기도 체육단체의 효율적 개편방안 연구’ 보고가 이뤄졌다. 발표를 맡은 권혁용 공동연구원은 “도내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기도 체육단체에 대해 ‘공정한 인사 및 혁신적 조직개편’과 ‘투명한 회계 및 감사시스템 강화’, ‘자생력 강화 방안 모색’ 등을 주로 요구했다”며 “경기도체육회 조직을 개편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지원 중심’에서 앞으로는 ‘사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민선 체육회장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병국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대림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스포츠클럽 등 주요 고객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 경기도체육회 사무처 정상화를 위해 자생력 강화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