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특색 있는 가로수길 28곳 조성이 마무리됐다. 시는 올해 1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미추홀구 인하로, 계양구 주부토로, 남동구 507번길, 서구 서곶로, 동구 동산로, 부평구 길주로 등 44㎞ 구간의 가로수 정비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2021년에도 인천애뜰 주변 은행나무 142주로 가로수 수형 특화사업을 추진했다. 가로수는 도시 기후를 조절해 더위와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고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 지역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간판 가림, 전선 경합, 병충해, 열매 악취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시는 이번 사업이 간판 가림 해소, 교통표지판 시야 확보, 배전선로 접촉 최소화 등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가로수 가지 다듬기만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22. 정조가 들러 활 쏘고 손 씻은 곳…인천 계양구 ‘욕은지·어사대’ 인천 계양구 계산동 부평초등학교 안에는 물이 고이지 않는 연못 ‘욕은지(浴恩池)’가 있다. 욕은지는 왕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연못이라는 뜻이다. 정조가 활을 쏘고 손을 씻은 연못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이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현재 자리에서 조금 동쪽에 있던 것을 조선 고종 24년인 1887년에 고쳐 지으며 이곳으로 옮겼다는 기록만 남았다. 연못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18m, 세로 16m로, 연못 가운데 돌산에는 풀과 나무가 있고 다리를 만들어 남쪽과 연결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방문하면서 이곳을 들렀다. 정조는 재위한 지 13년 되던 때인 1789년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 현륭원으로 옮겼다. 이후 11년 간 13번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났는데, 1797년 8월 정조의 행차 코스는 김포∼부평∼안산∼수원이었다. 당시 김포에 있는 장릉(인조 생부의 능인)을 들러 다음 날 부평도호부에 도착해 부평부사 윤광석을 만났다. 이때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활을 쏘고 손을 씻었다고 전해지는 곳이 욕은지와 ‘어사대(御射臺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3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4일 이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0분 이선균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혐의 인정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씨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혐의를 인정했느냐에 대한 질문에 “모든 질문과 조사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보강 수사 후 3차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이 씨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마약 투약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향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으며, 이 씨를 협박해 3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뿐만 아니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 10명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두 번째 출석했다. 4일 이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씨는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며 “오늘 조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 과정에서 솔직하게 대답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한편 첫 소환 당시 이 씨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마약 투약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뿐만 아니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 10명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권 씨와 이 씨는 모두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향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으며, 이 씨를 협박해 3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
인천시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 원 규모로 편성했다. 지방세 감소로 전체 예산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올해 본예산 13조 9157억 원 대비 8.1% 증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두 번째 본예산인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 392억 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지방세가 1090억 원 줄었음에도 국비 확보액과 세외수입이 올해보다 5201억 원, 6704억 원 증가하면서 본 예산을 늘릴 수 있었다. 세외수입은 경제자유구역 사업 특별회계 중 11공구 토지 매각 수입으로 2757억 원이 증가했으며, 제3연륙교 부담금도 1138억 원 늘었다. 하수도 사업 특별회계에서도 원인자 부담금 984억 원, 사용료 수입 331억 원 등 1292억 원이 증가하면서 세외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방채도 발행도 늘린다. 올해 165억보다 2440억 원(1478.9%) 늘어난 2605억 원을 발행한다. 다만 올해와 같이 총부채 규모를 9조 원대로 관리하고 관리 채무 비율은 13% 내외로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뮤지엄파크 조성(348억 원), 금곡동·대곡동 등 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허종식 국회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다. 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민주, 경기 광주시을)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허 의원이 윤관석(무소속, 남동을)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뿌린 돈 봉투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선거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든 돈 봉투 20개를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이 송 전 대표에게 투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 송영길 전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는 입장에서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며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한 정치인에 대한 마타도어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에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정치인이 돈 봉투 의혹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를 통한 관계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유 시장은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 시장을 비롯한 한국 5개 시도지사와 일본 11개 지사가 참가해 한일 양국 지방자치 발전과 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 시도지사는 저출산·고령화와 지방 창생·균형 발전 등 두 나라 지방정부 간 공동 과제에 대한 경험과 해결 방안을 나눴다. 또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 시장은 지역 창생 및 균형발전과 관련해 인천의 행정 체제 개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에 기반한 4차산업 육성, 다양한 국제교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한·일·중 지방정부 간 시장·지사·성장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일지사회의는 1999년 제1회 도쿄회의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순환 개최되는 지사급 회의체다. 2017년 제6회 부산 지사회의로 이후 코로나19와 한일 관계 경색으로 6년 만에 야마나시현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허종식 의원(민주,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민주, 경기 광주시을)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윤관석 의원(무소속)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든 돈 봉투 20개를 살포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수수한 의원 중에 임 의원과 허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전체 예산 대비 문화예술 분야 예산 비율을 2023년 2%대, 2026년 3%대로 확보하겠습니다” 유정복 시장의 문화예술 분야 예산 3% 공약(제2호)에 차질이 생겼다. 세수 감소로 인천시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년 문화예술 사업이 올해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16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455억 원보다 약 11% 증액됐다. 전체 예산에서 문화예술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내년 1.51%로 올해 1.4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대비 예산은 올랐지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당초 시는 내년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의 대상이나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또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예술 공연 횟수를 늘리고 새로운 공연도 편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긴축 재정 방침을 밝히면서 국비가 감소하고 세수 역시 줄면서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점쳐지면서 앞으로도 3% 공약이 계획대로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의회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도 지방재정 분석 보고서에 따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상대로 연 5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온 무등록 대부업체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3월 7월부터 10월 5일까지 민생침해 금융범죄 특별 단속을 실시해 불법 사금융업체 57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범죄단체 등의 조직,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3600명에게 최고 5000%의 이율로 7000여 회에 걸쳐 150억 원 상당을 불법으로 대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향 선·후배 등 지인들을 모집해 콜팀, 출동·면담팀, 인출팀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인터넷 광고와 SNS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연이율 최고 5000%의 이자를 지급받고, 돈을 갚지 않으면 욕설과 함께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사전에 확보한 채무자의 개인정보와 사진 등을 이용해 채무자의 가족, 지인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적발업체 대부분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하거나 조직원들 간에는 가명을 사용했다. 경찰은 현금 2억 1000만 원을 압수하고 은닉재산을 추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