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북한의 개성공단 시설 무단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하기로 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공단 방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투자자산은 우리 기업의 자산이므로 북한은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 양 당국은 입주기업이 개성공단 무단가동의 진위를 확인하고, 시설물 유지 관리와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단에 방북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지난 정부가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폐쇄로 생존이 위기에 처한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 대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근
정부·삼성·LG 대응책 공동 모색 정부와 전자업계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미국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11일 대책회의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세탁기 세이프가드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숙의했다. 이날 회의는 19일 열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구제조치 공청회를 앞두고 ITC에 제출할 의견서와 공청회에서 무역위원들을 설득할 대응논리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자업계와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 세탁기로 인해 월풀 등 미국 산업이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는 대응논리를 정교화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형 가전시장에서 개별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지만, 월풀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들을 모두 합쳐 보면 월풀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하고 점유율 하락도 소폭에 그친다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월풀이 삼성이나 LG만큼 혁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소폭의 점유율 하락은 사실상 별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는 또 한국 세탁기의 유통을 금지할 경우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법인사업자 83만명을 대상으로 2017년도 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와 납부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신고 대상자들은 올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업 실적에 부가세를 내야 한다. 개인 일반과세자는 고지서에 적힌 대로 직전 과세기간인 올해 1월 1일∼6월 30일에 납부한 부가세 절반만큼을 3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다만 개인사업자가 휴업이나 사업 부진 때문에 고지세액만큼 세금을 내기 힘들면 따로 예정신고를 택해 부가세를 납부해도 된다. 예정신고를 선택하면 개인사업자도 법인사업자처럼 25일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 국세청은 신고 대상자들을 위해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전자신고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전자신고하면 전자세금 계산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에 대한 ‘미리 채움’ 서비스가 제공돼 사업자들이 부가세를 쉽게 신고할 수 있다. 국세청은 사업자 성실 신고를 돕기 위해 과거 신고내용 분석 자료, 신고 시 유의사항을 담은 도움자료를 제공했다. 아울러 9만3천 법인사업자와 수임 세무대리인에게는 업종별·유형별 신고 도움자료 55개 항목을 추가로 안내했다. 국세청은 재해, 구조조정, 자금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품질 제고를 통한 주택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0건의 중소업체 우수 신자재를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LH는 사급자재 분야 중소 자재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신자재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90개의 업체가 응모했다. 이번에 채택된 신자재는 원가절감형 자재가 아니라 높은 가격에도 주택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자재가 대거 채택됐다. 신자재는 현장론칭에 필요한 관련 기술 검토를 거쳐 주택건설공사 현장에 즉시 적용되며 시방서와 상세도 작성, 성능검증 등 주택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재 개발업체는 LH 건설현장 적용 실적, 피드백 및 개선을 통해 향후 민간건설사로 거래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LH 주택품질을 한 단계 높이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신자재 개발업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성장의 장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모 시행과 진입루트 다변화를 통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중소기업중앙회는 11∼24일 중소기업중앙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 직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일반사무 및 전산직 부문이며 연령·학력·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산직은 전공자로 제한된다. 서류와 필기·면접 합격자는 2개월 간 인턴으로 현업부서에서 근무하며 최종평가에서 합격한 지원자가 신입사원으로 뽑힌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벌통 내 여왕벌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름 3㎜의 원형 자석 태그를 여왕벌의 등에 부착해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한 뒤 인공지능을 활용해 벌통 내 여왕벌의 위치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여왕벌을 찾는데 5∼30초가 소요돼 양봉농가의 최대 애로사항인 여왕벌을 찾는 작업을 단축해 노동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 양봉농가가 여왕벌을 찾는데 30초∼5분이 걸렸고, 여왕벌이 일벌에 싸여 있거나 구석진 곳에 있으면 찾기가 쉽지 않아 여왕벌 위치 파악에 실패하는 경우가 10%에 달한다는 게 도농기원 측의 설명이다. 도농기원은 지난 1월 연구개발에 착수, 지난 9월 말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내년 초 1~2회 농가에서 현장 실험을 거친 후 보급할 계획이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여왕벌 위치추적장치 개발은 스마트 농업으로 가는 한 부분”이라며 “해당 기술을 활용해 벌의 생태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코스피가 10일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2,3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4포인트(1.64%) 오른 2,433.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4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1.30%) 오른 2,425.63으로 출발한 뒤 추석 연휴 휴장 기간의 글로벌 증시 상승, 9월 수출·세계 주요 거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이날 장 마감 전까지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은 점도 안도 랠리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천1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기존 연중 최고치인 지난 3월2일(6천819억원)을 훌쩍 넘어 새로운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개인과 기관은 5천615억원, 3천10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96% 오른 264만원에 장을 마쳤다. S
국세청은 경차 유류세 환급 대상자임에도 이를 몰라 미신청한 42만명 전원에게 개별 안내문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는 경차 소유자가 경차 연료로 사용한 휘발유·경유에 대해 교통·에너지·환경세 ℓ당 250원을, 부탄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 ㎏당 275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경차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를 발급받아 연료를 결제하면 자동으로 환급된다. 유류세를 환급받으려면 배기량 1천㏄ 미만인 경형 자동차를 소유하고 ▲경차 소유자나 주민등록표상 동거가족이 소유한 승용차·승합차 각각의 합계가 1대인 경우 ▲유가보조금 수혜대상자인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가 아닌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2008년 제도가 도입됐음에도 제도나 환급대상자인지 몰라 혜택받지 못하는 대상자가 적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환급대상자에 대한 개별 안내로 더 많은 대상자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차 유류구매카드를 다른 용도로 쓰면 환급세액에다 환급세액의 40%에 상당하는 가산세를 포함해 징수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부정 환급을 받으면 환급 대상에서도 빠진다. 환급대상자에게서 경차 유류구매카드를 양수해 사용하거나 환급대상자가 아닌
공정위, 계열분리 제도 개선안 앞으로 대기업집단에서 계열 분리된 친족 기업은 일정 기간 기존 대기업과의 거래 내역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임원이 소유·경영한 회사는 총수 지배력과 무관해도 모두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돼 규제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독립적으로 경영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합리화된다. 공정위는 오는 12월부터 이런 내용의 계열분리 제도 개선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정위는 계열 분리된 친족 기업과 기존 집단과의 거래 내역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확인해 부당지원행위가 확인되면 친족 분리를 취소하는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동일인(총수)이 지배하는 회사에 대해 친족 등이 소유한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총수의 3%에 미치지 못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계열사에서 분리가 가능하고, 이 경우 일감 몰아주기 등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과거에는 내부거래 비중이 50% 미만인 경우에 한해 친족 기업의 계열분리를 승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1999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 조항은 삭제된 상태다. 이로 인해 상호주식보유, 임원겸임 등만으로 친족 기업 여부를 따지게 되면서 상당수 친족 기업들이 규제 망
정부가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부채 총액 1천439조원 중 집을 담보로 잡힌 대출자의 부채총액이 938조원으로 전체 부채의 65%에 이르자 다주택자에 대한 추가대출을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돈줄을 조일 전망이다. 시세 차익을 노린 갭투자 등으로 인한 다주택자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거시 경제 상황과 정책 효과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중순쯤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주택자가 추가로 대출을 받을 경우 더 엄격하게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을 가계부채 대책은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산정방식을 개선한 신(新)DTI 도입을 골자로 한다. 2019년까지 전면도입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가이드라인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DTI 체제에선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누는 DTI의 산정체계가 바뀐다. 분자인 대출원리금은 기존 DTI가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 등 기타부채의 이자상환액만 포함했다면, 신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한다. 분모인 소득은 주택담보대출 만기시 평균예상소득이 돼 사회초년생에는 유리하고 50대 이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