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심리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북핵 리스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문제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7년 9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6으로, 8월보다 1.4p 떨어졌다. 이로써 도내 소비자심리는 지난 8월 2.0p 하락한 데 이어 두 달째 내리막이다. 앞서 올 1~7월에는 수출 호조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도내 소비자심리가 7개월 연속 올랐고, 이 기간 상승 폭은 18p나 됐다. 또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째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는 있지만, 최근 2개월 연속 하락으로 상승세가 꺾인 분위기다. 한은 관계자는 “북핵 리스크와 사드 문제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5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나,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88)도 8월보다 6p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97) 역시 6p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
올해 3분기 경기지역 경기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글로벌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업체의 신규 설비 본격 가동으로 생산이 증가한 데 반해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TV패널 신규 공장 가동에도 중국 제조업체의 LCD패널 공급 증가로 국내 생산이 줄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해외생산 확대로 국내 생산이 다소 위축됐으나 갤럭시노트8, 아이폰8, V30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국산 부품 수요 증가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는 신차 효과에도 일부 업체의 노사분규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편의점이 음료 및 빙과류를 중심으로, 대형마트는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각각 판매가 늘고 운수업은 화물운수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체적인 생산이 다소 늘었다. 소비도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냉방용 가전제품 및 제습기 수요 증가, 여행수요에 따른 여행용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소폭 증
수출입 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때 원산지 증빙서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4일 수출입 중소기업 305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최근 2년 내 모두 FTA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수출에 활용한 기업은 58.7%, 수출·수입 모두에 활용한 기업은 41.3%였다. FTA 업무처리 방식에 대한 답으로는 ‘전담 인원을 보유하고 관세사 도움 받음’(43.9%)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의 54.4%가 FTA 활용 때 ‘어려움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가장 어려운 부분은 ‘원자재에 대한 원산지 확인서 수집 등 원산지 증빙서류 준비’가 50.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원재료를 포함한 제품의 품목번호(HS code) 확인’(17.7%), ‘FTA 협정 여부 확인’(6.6%), ‘양허품목 및 양허세율 확인’(6.2%)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보급하는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59.7%가 활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미활용 사유로는 ‘시스템에 대해 들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5일 북한 리스크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한 가운데서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88.71) 대비 8.31포인트(0.35%) 내린 2,380.44에 장을 마쳐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북한 간의 대치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질주는 계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7% 오른 268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268만4천원까지 올라 역시 22일에 세운 기존 장중 최고가 기록(268만원)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에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362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개인은 406억원어치를, 기관은 26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3.85% 상승한 8만6천3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장중 기준으로 지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에 대출 만기가 돌아온 채무자가 미리 대출을 상환하지 않는다면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대출 만기가 다음달 10일로 자동 연장되고, 연장되는 기간 만큼 연체이자를 물리지는 않지만 대출 이자는 계속 나가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거래는 만기·지급일이 공휴일인 경우 민법에 따라 다음 영업일로 자동 연장된다. 또 연장된 기간에 대해서는 기존에 약정된 정상 이자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30일이 대출 결제일이라면 다음달 10일에 결제가 되므로 10일 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만기가 뒤로 미뤄졌다고 해도 그 기간 만큼 이자는 나가기 때문에 넋 놓고 있다가 이자 부담만 커지게 된다. 이는 카드사의 대출은 물론 은행이나 저축은행, 보험사 등의 대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통장에 잔고가 있다면 29일까지 조기상환 하는 것이 좋다. 금융권에서도 이 경우에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또 기존 만기일에 상환하고 싶다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반대로 추석 연휴에 예·적금 만기가 돌아온다면 역시 다음달 10일에 찾을 수 있다. 이 경우 연휴 기간의 이자가 정상적으로 지급된다. 연휴가
수원세관은 추석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소비가 증가하는 제수용품 등 수입산 식품류에 대한 유통이력 신고 이행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유통이력 신고는 사회안전·국민보건을 해칠 우려가 높은 수입물품의 거래내역을 파악하고 관리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건전한 시장 경제질서를 확립시키기 위한 제도로, 최종소비자가 소비하는 거래 전 단계를 말한다. 수원세관의 특별단속 대상품목은 냉동조기, 냉동옥돔, 냉동갈치, 김치 등으로, 수입자·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유통이력 미신고·허위신고·용도외 사용 위반 등을 확인한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는 지난 22일 경기남부보훈지청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김금자 여경협 경기지회장, 구남신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오정희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대군인 행복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여경협 경기지회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경기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금자 경기지회장은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대군인 취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경영애로를 해결하는 한편 적극적인 사회환원을 실천해 바람직한 기업윤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르게 증가했고, 소득 대비 가계 빚 부담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한국 가계 부문 DSR(Debt service ratios)는 12.5%로 1년 전(11.8%)보다 0.7%p 뛰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다. DSR는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가 높으면 소득에 비해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 가계의 DSR는 2015년 1분기 11.2%에서 본격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 12.4%로 종전 최고치(2011년 4분기 12.2%)를 뛰어넘었고 올해는 더 상승했다. DSR는 1999년에는 연 평균 8.8%였고, 2011년 12.2%로 고점을 찍었으며, 2012년 12.0%, 2013년 11.7%, 2014년 11.2%, 2015년 11.4%, 2016년 12.1% 등이었다.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한국이 가장 빨랐다. 지난 1년간 한국 가계의 DSR 상승폭은 BIS가 조사한 17개국 중에 가장 컸다. 조사대상 중 8개국은 1년 전보다 DSR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 330명의 신입직원 채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212명보다 118명 늘어난 것으로, 2009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LH 관계자는 “일반 공채를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채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호응하고 공적임대주택 확대, 도시재생 뉴딜 등 정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한다. 모집분야는 사무직은 행정 분야, 기술직은 토목·도시계획·조경·건축·기계·전기 분야 등이다. 문화재·환경·교통·화공 등 특수직렬 분야도 모집한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입사지원서에 학력·사진·출신 등 개인정보를 명시하면 안 되며, 자기소개서가 결정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고 LH는 설명했다. 이번 하반기 신입직원은 인턴과정 없이 정규직으로 바로 임용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LH에 합격해 근무 중인 신입직원들이 전하는 ‘입사선배가 말하는 시험준비 꿀팁’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홈페이지에 공개해 지원자들
대기업 등 원청업체들 도급·파견근로자 직접 고용 압박 가능성 커 하도급 근로자와 법정 다툼 중인 삼성전자서비스·현대차도 ‘불똥’ 뚜레쥬르·LG전자서비스 등 기업체 전반 불법파견 논란 휩싸일 듯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를 불법파견 근로자로 판단하면서 동종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재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잣대로 본질적 고용주를 따지기 시작하면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원청(일감을 준 업체)들이 불법파견 혐의를 받고 관련 도급·파견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는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과거 주로 제조업에서 빈번했던 ‘도급·파견 적법성’ 관련 노사 간 법정분쟁은 최근 사후관리서비스(A/S), 유통, 공공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아웃소싱(외주)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법정에서는 외주를 준 원청 대기업이 균질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PDA(개인 정보 단말기) 등 전자장비를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일률적 서비스 매뉴얼을 나눠줬는지 여부 등을 놓고 원청의 도급(하청) 근로자에 대한 불법적 지휘·감독에 해당하는지 치열한 법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고용부의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판단 건도 파리바게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