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찬반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친명(친이재명) 좌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장관이 되기 전인 지난달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다음 달 8일 광복절 특사를 선정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안팎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논의는 없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고 당대표 후보들도 “대통령 판단 존중”의 원칙론을 피력하고 있지만, 과도한 형벌·검찰권 남용에 대한 희생 등을 내세워 사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반면 정권 초기 국민통합을 내세우기에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고 특히 젊은 층에 민감한 입시 비리 등의 범죄자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조 전 대표 사면 건의 여부에 대해 “하나도 논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특별사면은) 어떻게 보면 고
여야는 29일 여당이 전날 상임위에서 통과시킨 상법,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비롯해 방송3법 등 현안 법안처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7월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에 막힌 민생 개혁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의 복합적 위기, 민생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법안처리를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빠른 집행도 중요한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민생 개혁 입법의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며 “이견을 조율하고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책도 마련하겠다. 정부와 혼연일체가 돼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의 위기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오판 때문”이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고 했더니 국민의힘은 부자 증세, 기업 때려잡기라고 호도하며 반대한다. 참으로 낯 두꺼운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나라 곳간은 거덜 났고 빚에 허덕이는 신세가 됐다”며 “국민의힘은 재정 위기, 세수 파탄 사태의 공범을 넘어 주범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의 이재명 정부 비판에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선동과 프레임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책과 실질적인 민생 해결”이라고 반박했다. 박창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이 재정 정상화를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막말과 비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SNS에 “이재명 정부가 법인세, 양도세에 이어 이제는 증권거래세 인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부터 개미 투자자까지,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정부, 그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또 “여당 내에 일명 ‘증세위원회’까지 만든다고 하니,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의 고혈을 짜내는 조치는 이제 시작”이라며 “국민에게는 현금 몇 푼 쥐여주며 생색은 잔뜩 내면서, 그 뒤에선 전방위적 증세로 국민의 등골을 쥐어짜는 이중플레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박 부대변인은 “안 의원의 주장은 사실 왜곡과 정치 선동”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강행한 초부자 감세, 무책임한 재정 운용이 바로 오늘날의 세수 부족과 나라 곳간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이 비판한 ‘증세위원회’는 특정 계층에 유
대통령실이 22일 보좌진에 대한 갑질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방침을 밝혀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오늘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국회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후보자와 안규백 국방부·권오을 국가보훈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에 관한 인사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시한은 오는 31일까지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해 “상임위원회에서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옹호 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보고서가 재송부될 4명 후보자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주도의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처리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반대하지 않을까 싶은데 청문보고서에 ‘부적격’이라도 적어 채택하는 게 국정 운영에 도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강 후보자에 일부 부정적 여론이 있다는 것을 인
여야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후보자는 가족학 박사로, 가족, 여성, 아동, 청년, 장애인 정책을 다루는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후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강 후보자에 대한 갑질 의혹은 ‘의혹과 다른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국민의힘의 ‘이중 잣대’ 역시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보좌진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강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 지도부의 의견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강 후보자 임명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우 수석은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은 여당 지도부의 의견이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 상식에 맞선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 대해 국민의힘은 21일 “국민 상식에 맞선 선전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어이 강 후보자 임명 강행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송 위원장은 “여론을 듣는 척, 고뇌하는 척, 소통하는 척 시늉만 내고 결국 갑질 측근을 안고 가는 ‘답정너식’ 결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갑의 위치에 있는 동료 국회의원을 포기할 수 없단 이유로 갑질의 여왕을 감싸안았고, 을의 위치에 있는 자당 보좌진을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내쳤다”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품성 모두 수준 이하 후보자들을 오로지 충성심·보은을 기준으로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건 인사 검증 시스템의 완전 마비를 자인하는 1차 인사 참사”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보좌진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강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의견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여야는 제77주년 제헌절인 17일 상대를 겨냥해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다며 비난전을 벌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 국민주권 수호를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하겠다”며 “그 출발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 부정부패한 국정농단 세력을 단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의 권위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께서는 헌법 정신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서 맞서 싸웠다”며 “촛불혁명으로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심판했고 빛의 혁명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내란 시도를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는 국민 주권 시대를 열고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부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후보 임명을 강행하려고 있다”며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포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헌법 정신에 어긋난 일방적 정책 추진과 법치를 흔드는 독단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인 14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한 가운데 당 지도부 역시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 “무자격 오적 지명 철회”를 각각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인사청문 슈퍼위크’는 오는 18일까지 5일간 16명의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구태의연한 카더라·막무가내식 인신 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 청문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다.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60%가 넘는 높은 국정 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가 너무나도 크다”며 “민주당은 이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난 3년 동안 나라를 망쳐놓은 것으로 부족해서 국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위해 갈 길 바쁜 정부를 발목잡고 늘어질 셈이냐”고 비판했다
국회가 14일부터 닷새간 새 정부 주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가 국정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특히 세 명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이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인사청문회 첫날인 14일 전재수 해양수산부·정동영 통일부·강선우 여성가족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가 검증대에 오른다. 정동영 후보의 경우 태양광 관련 법안 공동발의 및 가족 사업 연관성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고, 강선우 후보는 보좌진 ‘갑질’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약자를 위한 정치를 외치던 강 후보가 보좌진들에게 변기 수리까지 지시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라며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한 강 후보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을 비판하며 “민주당 또한 후보자의 악행을 무지성 옹호하는 경거망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반면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에 제기된 갑질 의혹 등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문 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국토·건설·교통·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논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 모두 유능하고 충직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