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0일 강득구(안양만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주 국회에서 연 ‘탄핵의 밤’ 행사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진보좌파 시민단체들 주최로 열린 탄핵집회에서 연막탄을 사용한 것과 관련. “이는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중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당국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런데 이 단체가 바로 이곳 국회에서 역시 그런 류의 행사를 개최했다. 국회에서 그런 행사를 벌이는 것을 용인하는 것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국회사무처와 민주당은 국회의 권위와 상징성, 품위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동을 멈춰주길 바란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탄핵의 밤’이라는 대통령 탄핵추진 운동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에 대해 “민의의 전당 국회안에서 정권 퇴진과 헌정질서 파괴를 대놓고 선동하는 행사가 열린 것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 그림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초반 일정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돼 경기도 국감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행안위는 올해 유일하게 경기도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는 상임위다. 29일 행안위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경기도와 경기남부·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는 다음달 7일(행안부 등), 10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소방청 등), 11일(경찰청 등)에 이어 행안위 국감 넷째 날, 지방자치단체 국감 첫 번째다. 경기도 국감에 앞서 가장 주목해야 할 국감은 11일 경찰청 국감으로, 이날 증인 명단에 국민의힘에서 신청한 노규호 전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이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은 노 전 수사부장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부실수사 의혹’으로 증인 신청해 채택됐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 겨냥한 것이다. 노 전 부장은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카 의혹과 관련, 이 대표에 대해 불송치 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노 전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토대로 경찰청 국감에 이어 김 여사 법카 의혹을 경기도 국감에서도 다시 이슈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맞서 야당이 신청해 채택된
최근 10년간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떠난 인사들의 채무액은 2782억 원에 달하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같은 기간 회수한 금액은 1.2%에 불과한 35억 47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이주자 채무액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금융기관에 채무를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떠난 사람은 3092명, 채무액은 2782억 원에 달했다. 채무액이 가장 많은 상위 50명의 채무액은 총 360억 원으로, 96%인 48명이 모두 60, 70대의 노년층이었고, 2명만 50대였다. 이들 중에 채무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78억 7800만 원을 갚지 않고 지난 2019년 해외 이민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10년간 회수한 금액은 35억 4700만 원(1.2%)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는 100만 원, 올해는 8월까지 단 1원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법에는 금융기관이 채무자가 해외로 출국할 때 출국자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먹튀를 막을 수도 없고, 회수할 방법도 없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고액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오물풍선 등 물리적 피해 뿐만 아니라 소음 등 정신적 피해도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마을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북한의 대남방송 피해 주민들 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임종득, 유용원 국방위원 등과 함께 강화군 내 제5해병여단을 찾아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으로부터 북한의 대남도발 관련 보고를 받고 대남방송 소음을 직접 청취했다. 이후 강화군 송해면으로 이동해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배 의원은 “지난 8월 강화 교동면을 찾아 벼 베기를 격려할 때 주민들로부터 대남방송 소음피해 의견을 듣고, 6월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북한의 도발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안전부 재난본부장과 대남방송 소음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고, 소음피해보상 방안도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통과 이후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마련될 수 있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이 40만 명을 넘었으며, 전체 체류 외국인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의원에게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숫자는 지난 2021년 195만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250만명 (250만 7584명)을 넘어 최근 3년간 28%가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방한 외국인 숫자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불법체류자에 단속률은 1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불법체류자는 전체의 16.9%인 42만 3675명이었으나 단속된 인원은 3만 9038명으로 9.2%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 코로나19가 한창때였던 2020~2022년 사이의 3%대의 단속률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지만 2017년에 비해 단속인원이 2배나 증가(187명→357명) 했다는 점에서 불법체류자 관리행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단속인원이 1/2 수준이었던 2017년 불법체류자 단속률은 12.4%로 2023년 9.2% 보다 오히려 높았다. 불법체류자의 체류자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은 사증면제 (B-1)였다. 사증면제는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민생회복 지원금’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 대표가 중국 상하이의 소비 쿠폰 대량 발행 사례를 예로 들며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하자 한 대표는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최대 경제도시라고 하는 상하이가 28일에 소비촉진을 하기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하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골목이 그야말로 말라비틀어지고 있고, 서민의 삶은 그야말로 짜부라 들고 있다”며 “한 집 건너 한 집씩 폐업하고 있는데 매출 좀 올려주면 안 되냐. 그 돈 어디갔느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을 트이게 하는 예산은 쓸 수 없다는 것이냐”라며 “그야말로 반국민적인 국정운영”이라고 성토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발언을 소개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고 짧은 한 줄 코멘트로 직격했다. 이 대표가 강조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는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AI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확대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AI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앞에서 선도하느냐 뒤에서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범국가적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라며 “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위원장을 맡아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이끌면서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고,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민간위원과 주요 부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AI 관련 범국가적 혁신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원팀의 구
최근 5년간 시공능력 20위권에 속한 15개 건설사의 하자판정 사건 비율이 30.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요 건설사 공동주택 하자판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시공 20위권 건설사의 하자심사 사건 수는 4819건, 세부하자 수는 1만 5574건이었다. 이중 심사 결과 하자로 판정된 건수는 1462건, 세부하자 수는 4656건으로, 사건 수는 30.34%, 세부 하자 수는 29.90%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하자심사 접수의 경우 지에스건설(주)가 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흥토건(주) 629건, ㈜대우건설 574건, HDC현대산업개발㈜ 491건, 현대건설㈜ 377건 순을 기록했다. 하자판정 건수를 보면, 접수가 가장 많은 지에스건설(주)가 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엘이엔씨가 하자판정 18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주) 160건, ㈜대우건설 127건, 롯데건설(주) 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은 계룡건설산업이 236건의 사건접수 건 중 160건이 하자로
박선원(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국가 공식행사에서 거부했다”며 즉각파면 요구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1명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지난 19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공식 의전 절차에 따라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좌우로 둘러보고 확인했음에도 본인은 끝까지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한반도 위기상황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하자고 주장해왔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외전략기획관을 사직할 때는 군사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해 사법 처리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엔 한 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사과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자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했다”며 “친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다음달 14일로 확정되는 등 경기·인천 지역 기관들의 국감 일정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25일 각 상임위에 따르면 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감계획서를 의결했다. 경기도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실시하고, 도청 감사가 끝나면 오후에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이 이어진다. 국토교통위는 아직 국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서울시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에 대한 국감을 하기로 해 올해 경기도 국감은 행안위만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행안위에는 김성회(고양갑)·이상식(용인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 2명이 소속돼 있다.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선 국감 요구 국민청원 동의자가 5만명을 넘은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사업 해지 관련을 비롯,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화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발표한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교육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계획서를 의결했다. 다음달 22일 경기도·인천시·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