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3일 야당이 강행 처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강력 비판했다. 특히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중독’은 거짓 프레임”이라며 “대통령에게 그릇된 이미지를 씌우려는 유치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나쁜 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방치해서 민생이 망가지면, 그것이야말로 정부의 직무유기”라면서 “문재인 정부 때 ‘임대차 2법(계약갱신 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이 그런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이미 이전 국회에서 재의요구 한 법안을 그다음 국회에서 그대로 ‘복붙’(복사에 붙임)해 재발의한 경우는 이재명 전 대표의 민주당이 최초”라며 “당연히 정부는 재의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헌법 제53조에 규정된 정당한 권한”이라며 “우리 경제를 파탄낼 법,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이 뻔한 법, 불법 행위를 조장할 법을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국회의원은 하천범람지도와 도시침수지도를 포함한 ‘홍수위험지도’의 작성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현행법상 환경부는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홍수 위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홍수위험지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대부분이 지도 제작에 참여하지 않아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도 제작에 착수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도시침수지도의 경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동작‧관악‧서초‧강남구 등 9개 자치구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개정안은 환경부 장관에게 홍수위험지도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홍수위험지도에 하천범람지도와 도시침수지도가 포함됨을 명확히 했다. 김 의원은 “홍수 등 수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홍수위험지도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며 “홍수위험지도 제도 의무화를 통해 인명‧재산 피해가 방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차기 대선, 경기도당 100만 당원의 힘으로 100만 표 이상 이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민병덕(안양 동안갑) 국회의원은 1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의 정치적 기반에 해당하는 경기도에서 48만 표 이겼지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는 98만 표 졌다”면서 “경기도에서 100만 표 이상 이겨 부울경 열세를 커버해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24만 7077표 차이로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경기도당위원장을 하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민 의원은 조직사무부총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을 해본 자신이 경기도당위원장을 해야 그 기반에 해당하는 경기도당의 조직과 정책을 가장 잘 닦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 정무위 간사직을 제안받았지만 경기도당위원장에 올인(all in)하기 위해 거절했다”며 “제가 가장 준비됐고 잘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60개 지역위원회를 통상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조직의 측면에서 레벨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청이 기본사회와 사회적경제 등 민주당다운 정책을 할 수 있도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당직 인선과 관련해 사퇴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의 후임 당직 임명 등 인선 교체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책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와 3년 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가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느 누구로부터 거취에 대해 얘기를 들어본 게 없고 원내대표와 계속 상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퇴 결정에 대해 전날 서범수 사무총장과 한 대표의 발언이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서 사무총장은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 여부가 논란이 되자 공개적으로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주문했다. 또 한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달라는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말해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민생 정책 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이날 취임 축하 인사차 예방한 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총리님은 민생 정책에 있어서 모든 것을 갖추신 분”이라며 “민생에 있어서 총리님과 저희는 하나의 팀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와 함께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며 “총선 과정에서 물가 때문에 많이 어려웠는데, 물가가 안정되는 정책적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적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차가 불가피하지만, 차분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일해주셨다는 점에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그 정책적 문제를 정치로 꼭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민생 관련 여러 법률을 국회에 내고 있는데, 여러 가지 국회 사정 때문에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며 “하루빨리 협치를 중심으로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 우리 국민들이 경제·민생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그런 상황으로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혁을 통해 국민 생활과 경제의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에 기여하면서 세계에서 도움
여당 경기·인천 국회의원들은 31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잇달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총 10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현안과 재난 안전 수요 중 우선시됐던 △꿈동산어린이공원 노후시설 정비사업(지역 현안, 6억 원)과 △서현2동·이매1동 생활안전 CCTV 설치사업(재난 안전, 4억 원)으로 시민들의 생활환경 및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들이다. 특히 야탑동에 위치한 꿈동산어린이공원은 조성된 지 30여 년이 지나 노후한 공원시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이번에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어린이 놀이터, 운동·휴게 쉼터 등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해 내년 6월 새롭게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서현2동, 이매1동 생활안전 CCTV도 올해 말까지 설치가 완료돼 사건·사고 대응력과 시민 안전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송석준(이천) 의원은 이천시 현안 사업 및 재난 안전을 위한 행안부 특별교부세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평~매곡간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10억 원)과 제요리 가동보 교체 사업(3억 원),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확대구축 사업(2억 원)으로, 주로 지역 현안 및 시민 안전에 필요한 사업이 포함됐다.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확대구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31일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72)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재선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한 유력 정치인이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후보자는 1970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71년 전국학생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된 바 있으며, 대학 졸업장은 입학한 지 24년이 지난 1994년에야 받았다. 1970∼1980년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었고, 1980년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시절과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이어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15대 국회에 입성, 17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특히 15대 총선 때 당시 최장수 야당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박지원 새정치국민회의(더불어민주당 전신)를 눌러 화제가 됐었다. 이어 2006년과 2010년 경기도지사를 두 번 역임했으며,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최근에는 극우 행보 탓에 노동계의 강한 비판을 받았는데 2022년 장관급인 경사노위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73)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우리 사회에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0∼30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경기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셨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더 낮은 곳, 더 어려운 분들을 더 자주 찾아 뵙고 현장의 생생한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노동 개혁은 지난 2년간 상당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이후 엿새 만이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종 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1시간 여 동안 만났으며, ‘당정 화합’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와 김건희 여사 보좌 역할을 할 제2부속실 설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인선 문제, 방송4법, 각종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끝난 뒤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회동은 ‘윤-한 갈등’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2대 총선 참패로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초청했으나, 한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었다. 또
김용태(국힘·포천가평) 국회의원이 29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기록을 경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야당이 방송4법 중 마지막으로 상정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반대토론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밤 13시간 12분 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김 의원이 필리버스터 기록을 경신하고 내려오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 의원 전까지 역대 최장 기록은 지난 2020년 12월 국정원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12시간 47분을 기록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또 이번 방송4법 필리버스터에서 김 의원 전에 최장 시간을 기록한 의원은 지난 27일 ‘방송법 개정안’ 찬성 토론을 한 박선원(민주·인천 부평구을) 의원으로 10시간 4분이었다. 김 의원이 이날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면 찬성토론 의원이 이번 필리버스터에서 최장으로 기록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길 뻔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마치자 “김용태 의원 많이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김 의원측 보좌진은 “김 의원이 박 의원 기록을 깨겠다고 했다”며 “박 의원 기록뿐만 아니라 1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