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 고등학생들이 봉사단을 결성,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사단이란 간판을 내걸었으나 인원은 소수정예인 7명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하루 일과 중 남을 위해 5분만 투자한다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을 일찍 깨닫고 이를 실행에 옮겨 작지만 큰 사랑을 베풀고 있다. 주인공들은 과천예인봉사단 어머니회 자녀들로 뜻과 마음이 맞는 또래들이 뭉쳤다. 이들 학생들은 한달이면 2~3차례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봉사란 단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다가선 것이 계기가 됐다. “아침부터 양로원을 간다, 사회복지시설을 간다며 부산을 떠는 어머니를 보면서 나도 살기 바쁜 세상에 왜 저런 일을 하나 의아했는데 실제 해보니 봉사란 게 참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우민회·과천여고 1년) 이들 청소년들이 봉사에 첫 걸음마를 뗀 날은 지난 5월 중순. 양평 소재 ‘로뎀의 집’을 방문, 장애인들의 목욕과 시설 대청소를 했고 반나절 이상을 이들과 어울려 뒹굴며 놀았다. “선입견 때문인지 처음엔 어울리기가 영 어색했으나 한참을 같이 어울리다보니
과천시가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8개 사업을 선정, 마을 가꾸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은 ‘내 고장을 개성있고 창조적인 마을로 가꾸자’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4월부터 공모한 총 5개 사업을 심사위원회의 현장 및 서면심사를 거쳐 예비사업 2개, 동별 6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먼저 중앙동은 단독주택지에 소공원을 만들기, 갈현동은 압화공예품 제작 및 판매를 통한 어르신 일자리창출, 별양동은 책이 있는 쉼터 가꿔질 전망이다. 또 부림동은 학교주변 멘토의 거리와 열린 담장사업, 과천동은 양재천 갈대숲 조성, 문원동은 문원1단지 버스정류장 쌈지공원 조성 등의 계획이 수립 돼 있다. 예비사업은 별양동 과천 5단지 꽃단지 조성과 과천동 ‘용마골 진입로 화단 가꾸기 사업’이다. 시는 8개 사업에 총 1억1천만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추진사업별 규모에 따라 최저 1천만 원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차등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시 고유의 지역자원과 지리적, 문화·예술적 특성을 살리는 방안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운영하는 불법광고물 수거보상금제가 어르신들에게는 용돈벌이로 효자 노릇을 하고, 시는 수거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지런을 떨면 일주일에 10만원, 한달에 40만원은 벌 수 있다는 게 실제 일을 하는 어르신들의 설명이다. 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작년부터다. 가로수나 가로등주, 담장, 방음벽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착되는 광고물 홍수에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 도시미관도 살리고 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도우는 길이 없을까 궁리 끝에 탄생한 것이 불법광고물 수거보상금제다. 처음엔 효과가 의심되었으나 시행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고. 불법광고물 수거를 하는 대상은 60~80대까지 노인들로 모두가 국민기초수급자다. 장당 현수막 1천원, 벽보 200원, 전단 20원으로 보상가격 자체만 본다면 하찮다. 벽보를 기준해 500장은 모아야 1회 지급 상한선인 10만원을 손에 쥘 수 있어 발품을 부지런히 팔아야 한다. 하지만 거리담배 꽁초 줍기와 어린이놀이터 청소 등 ‘어르신 해피웍’ 사업과 광고물 수거를 함께 하는 손모(79·과천동)할머니는 “한달에 40만원 벌이로 월세를 내고 아들 약값에 보태기도 한다”며 “일이 있으니
때 이른 무더위에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이 여름나기에 분주하다.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피서를 떠나지만 경주마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반면 나름의 피서법으로 여름을 견디고 있다. 경주마들의 다양한 피서방법 속으로 들어가 보자. 더위 쫒고 훈련도 겸하는 꿩 먹고 알 먹는 피서로 수영이 있다. 수영은 뭉친 근육을 풀거나 운동기 질환을 치유하는 동시에 심폐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조교사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다. 수심 3m가 넘는 전용 수영장을 한 바퀴 도는 것 자체가 1천400m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효과를 낸다. 경주마도 수영을 한 후 시원한 느낌을 갖는 건 물론이다. 삼포, 주암마사에 2곳의 수영장이 있어 하루 140여두의 마필이 찾고 있다. 이열치열로 여름을 견디는 경주마도 있다. 각 마방에 설치된 이동식 원적외선 치료기로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즐거운 울음을 운다고 하니 그야말로 상팔자가 따로 없다. 원적외선 찜질은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근육 이완, 피부염 등 다양한 용도로 조교사들이 즐겨 이용하는 비법이다. 이와는 반대로 얼음찜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얼음을 가득 넣은 수통에 경주마의 신체 중 가장 온
농림부와 KRA(한국마사회)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이 올해 2학기 대학 장학생 모집을 오는 7월 16일부터 2주간 재단 홈페이지(http://www.Rhof.or.kr)을 통해 신청 받는다. 신청자격은 농업인 자녀거나 졸업 후 영농에 종사하는 농과 또는 수산계열로 모집인원은 3천200명이다. 경마수익금인 한국마사회특별적립금을 재원으로 지난 2005년 6월 설립된 재단은 그간 농어촌대학자녀와 후계영농육성을 위해 1만8천895명의 고교, 대학생에게 13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전국 농촌 노인복지시설 103개소에 총 3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30도가 넘는 찌는 듯한 무더위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던 지난 22일 양재천 구간. 어림잡아 3백 명은 넘어 보이는 집단이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줍고 있었다. 양재천 대청결운동의 현장이었다. 이날 동원된 인원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직원 100명과 문원초등학생 5학년 전체 250명 등 3백50명이 양재천 변에 널려있는 오물을 줍는 활동을 했다. 구간은 최근 복원 준공된 별양동 대성주유소 앞에서부터 관문체육공원 간 2.5㎞. 수공이 물 사랑 학교로 지정, 200만원 상당의 문고를 기증한 문원초교에 요청했고 학교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실시했다. 취지는 어린 학생들에게 하천이 인간에게 주는 소중한 존재란 것을 몸소 체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것. 전날 비로 날씨는 쾌청했으나 오전부터 상승한 기온은 어린이에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학생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준비한 집게로 열심히 쓰레기를 주워 비닐봉투에 담았다. 오전 10부터 시작된 하천정화운동은 2시간 후에 종료됐다. ]자전거도로에 산책이나 운동을 하려온 시민들이 버린 오물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수거한 쓰레기 양은 1.5톤. 학생들을 인솔한 문원초교 민설희 교사
과천시 주공 3단지 상가 세입자들이 지난 8일 집회 도중 연행된데 이어 21일에도 전국철거민연합(이하 전철연)과 연대해 시위를 벌이던 중 또 다시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주공 3단지 상가 5명과 전철연 회원 등 32명은 시청 앞에서 상가세입자들의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당한 집회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항의했고 시 직원들은 전철연과 상가 세입자들이 집회용으로 사용한 차량을 견인하려하자 몸으로 막았다. 경찰은 80여명의 병력을 동원, 오후 3시20분쯤 이들을 업무집행방해 혐의로 모두 연행했다.
1군마들의 전쟁인 제15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가 오는 24일 9경주로 펼쳐진다. 이 경주는 하반기 개최되는 그랑프리를 미리 점쳐보는 대회로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산마 최강자로 꼽히는 ‘섭서디’와 ‘밸리브리’, ‘워로마’, 국산마 최강자인 ‘백광’ 등이 출사표를 던져 그 어느 대회보다 우승을 향한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전 15승 2착 1회, 승률 75.0% 복승률 80.0%을 기록중인 ‘섭서디’는 ‘밸리브리’와 막판까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선입과 추입 모두가 강점인 ‘섭서디’는 스타트는 빠르지 않으나 3, 4 코너를 돌면서 선두권에 진입,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추입력을 발휘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여 기수의 초반 제어 능력 여부에 따라 ‘2005년 영광’ 재현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경기 3연승으로 컨디션도 만점이다. 대기만성형 ‘밸리브리’는 ‘섭서디’와 함께 이번 경주 쌍두마차다. 작년 8월 ‘YTN배 대상경주’ 4착을 제외하곤 단 한번도 2착을 벗어나 본적이 없다.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막판까지 선행 지속이 승리의 관건이다. 또 초반 선행에 성공한다면 지난 3월 ‘섭서디’에게 석패했던 복수전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산마
과천소방서 구조구급대는 최근 80대 노파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전달받았다. 서류봉투에 담아 전달된 선물은 비닐 코팅한 책갈피 100개. 가로 5㎝, 세로 15㎝인 책갈피는 1개마다 네잎클로버와 단풍잎 각 두 잎이 예쁘게 담겨있었다. “7년 전 노환으로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해줘 생명을 건졌어요. 작은 정성이나마 보답을 하게 돼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되었네요.” 좀체 찾기가 힘들어 행운을 뜻한다는 네잎클로버를 무려 2백 잎이 든 소중한 물건을 전하고도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과천시민들의 생명지킴이 119구조구급대엔 이처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 많다. 자신이 생사의 기로에 선 순간 구조요청을 받고 손살같이 달려와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나 다름없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현재 과천소방서 구조구급대는 구급대 12명, 구조대 10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언제 전화벨이 울릴지 몰라 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한다. 작년 한해 구급 4천171건 구조 812건의 실적이 말해주듯 하루 13.6건씩 발생하는 구조요청은 항시 긴장의 연속선상이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고단한 삶이지만
지난 19일 과천시 별양동 우물가 쉼터에서 때 아닌 7080포크송이 울려 퍼져 이곳을 지나가는 발길을 붙잡았다. ‘작은 연인들’, ‘너’, ‘내게도 사랑이’ 등 조용하면서도 가슴깊이 파고드는 음률에 점심을 먹고 회사로 귀가하는 직장인들과 마침 이곳을 지나는 주민 200여명은 눈을 지그시 감고 감상했다. 한곡이 끝날 때마다 앙코르가 쏟아지고 이날의 가수 별라군씨는 예정시간을 지났어도 흔쾌히 응했다. 이 행사는 과천시가 ‘음악이 흐르는 테마거리’로 마련한 것으로 일종의 거리 음악회다. 우물가 쉼터 주변은 음식점들이 많아 평소에도 직장인과 시민들이 식사 후 한담을 나누는 장소로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음악이 흐르는 테마거리’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테마거리는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화, 목요일 두 차례 총 50회에 걸쳐 낮 12시30부터 1시까지 30분 동안 반짝 열린다. 주 관객은 직장인으로 오전 일과의 피로를 풀고 남은 업무에 활력을 불러 넣어 활기찬 시를 만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참가 공연자들은 아마추어를 넘어 거의 프로수준이나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무명 가수 및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장르는 대중가요와 락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