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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시] 겨울방학 맞아 도착한 '종이 세계 속 동물원' 입장권

용인문화재단, 체험형 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종이의 발견' 선봬
오는 2월 14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서 일상 속 즐거움 전해

 

겨울방학을 맞아 종이 세계 속 동물원이 문을 열었다.

 

용인문화재단은 체험형 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종이의 발견’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서미 작가와 IKSK 김선경 작가의 협업으로 종이라는 친숙한 재료를 통해 입체 동물과 자연의 세계를 구현하며 관람객을 상상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이서미 작가는 종이를 자르고 접어 세운 판화 작품을 통해 인생의 길 위에서 마주하는 기억과 사람, 그리고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담아낸다.

 

장면 속 인물들은 서로 손을 잡고 길을 걷거나 식탁에 둘러앉아 일상의 순간을 공유하며 작가는 이를 통해 관계와 공존의 가치를 섬세하게 드러낸다.

 

IKSK 김선경 작가는 책의 구조와 종이공학을 기반으로 한 입체 작업을 통해 종이가 접히고 펼쳐지는 과정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감동과 즐거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IKSK 김선경 작가의 입체 작품이 어우러진 ‘동물의 숲’ 공간이 펼쳐진다.

 

종이라는 재료로 나무와 오소리, 곰 등 다양한 동물과 자연을 표현한 작품들은 하나의 숲을 이뤄 어린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활용된다.

 

이어지는 한쪽 벽면에는 이서미 작가의 작품 ‘이야기는 음식을 따라 흐른다’가 설치돼 있다.

 

동그란 식탁을 중심으로 인물과 소품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언어와 모습의 사람들이 식사를 통해 연결되는 순간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를 통해 음식이라는 매개로 형성되는 관계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아프리카관’에는 형형색색의 종이로 제작된 동물 피규어들이 전시돼 생동감을 더한다. 

 

이어지는 ‘아쿠아리움’ 공간에는 와이어로 연결돼 허공을 헤엄치는 물고기 설치 작품과 함께 자신만의 수족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이서미 작가의 ‘건너가자’ 등 푸른 바다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해저 세계를 완성한다.

 

 

반대편에 조성된 ‘사막관’에는 낙타와 사막여우, 선인장 등 설치 작품이 배치돼 있으며 안내 문구에 따라 포즈를 취하면 흑백 사진이 즉시 인화되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그 옆 공간에는 나무와 풀을 주제로 한 이서미 작가의 작품들이 이어진다.

 

특히 ‘흐린 날’은 종이의 굴곡과 질감을 활용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현력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곤충관’에서는 곤충 모양 퍼즐을 직접 맞춰보는 체험이 진행되며 이후 펼쳐지는 작품들은 정교한 구조와 신선한 색감으로 시선을 끈다.

 

 

이서미 작가의 ‘Stairs to Heaven’, ‘향기’, ‘파랑새 날다’ 등은 지그재그 계단 형태 위에 인물 형상을 배치해 함께 걸어가는 삶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또 ‘손을 잡아’와 ‘그때 모인 천사들’은 에칭 기법을 활용해 종이의 깊이와 두께를 강조해 따뜻한 인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온실과 정원’ 공간에는 캠핑존과 함께 IKSK 김선경 작가의 입체 그림책이 비치돼 있다.

 

 

책을 펼치면 전시장 곳곳에서 만난 종이 예술의 세계가 다시 펼쳐지며 관람 경험을 자연스럽게 확장한다.

 

설치와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종이라는 재료의 한계를 넘어선 예술적 상상력을 제시한다.

 

이에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풍부한 감성 체험을 제공한다.

 

종이로 만나는 상상과 감성의 예술 세계는 오는 2월 14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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