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감찰위원회는 13일 첫 회의를 열고 도내 모 지청장 시절 사건관계인인 모 백화점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지검장 K씨에 대해 중징계를 권고했다. 초대 감찰위 위원장인 김상근 목사 등 7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감찰위원회는 이날 과천 법무부청사 대회의실에서 법무부 감찰관실의 자료를 토대로 심의를 벌인 뒤 K지검장에 대해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근 위원장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사안을 단호히 처리해야 한다고 판단해 법무부가 제시한 의견보다 더 강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법무장관의 자문기구로서 법무부 감찰관실이 감찰조사한 내용을 심의한 뒤 징계수위를 권고하는 등 징계와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법무부는 감찰위원회의 권고내용 및 감찰결과를 징계 청구권자인 검찰총장에게 통보하게 되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관련자를 회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K지검장은 지난 2001년 고교 선후배 관계인 S기업 회장 김모(56.미국 도피중)씨에 대한 대검의 내사를 무마하기 위해 수사관에게 청탁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자 수사관과
"가슴이 얼마나 미어지십니까" 수원시가 지난 4월 5일 식목일 대형 산불로 실의에 빠져 있는 강원도 양양 이재민을 돕기 위해 13일 김용서 시장을 비롯한 위문단이 현지를 방문했다. 양양 지역은 산불로 인해 양양읍·강현면 지역 21개 마을의 사유림 931ha, 국유림 42ha 등 모두 973ha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 소실 피해액은 42억~45억여원에 이르고 이를 복구하는데 140~150억여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1천300년 된 사찰 낙산사가 전소되면서 동종.원통보전 등 보물 2점과 유형문화재 4점이 소실되고 134가구 3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처럼 화마가 휩쓸고 간 양양지역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원시는 이날 양양군청에 청소기 100대와 낙산사에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앞서 시는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양양군 이재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공직자 자율 모금 운동을 실시해 1천200만원을 모았다. 이날 이진호 양양군수에게 청소기를 전달한 김 시장은 “강원도 일부지역이 주민들이 잦은 수해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실의를 딛고 일
외국 유명 상표를 부착한 소위 '짝퉁' 의류와 생산과정에서 빼돌린 정품 의류 등 수백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특히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하청업체들이 원청업체의 주문량보다 많은 정품 의류를 생산한 뒤 이를 빼돌려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재경.주임검사 이종철)는 12일 의류 판매 및 제조업자 박모(58)씨와 박씨에게 가짜상표 부착 의류 등을 공급한 김모(47)씨 등 8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다른 박모(4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의류 도매상인 박씨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모 의류도매점을 통해 아메리칸 바나나 리퍼블릭, 아베크롬비 등 외국 유명의류 상표를 위조해 부착한 의류 등 40여만점(정품시가 237억원 상당)을 함께 구속된 김씨 등 의류제조업자들로부터 사들여 8억6천여만원에 시중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위조상표가 부착된 의류 15만점(정품시가 85억원 상당)과 위조상표 6만2천여점을 100여평 규모의 비밀창고에 보관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박씨가
수원시 장안구가 새마을부녀회 장안구연합회 주관으로 수질오염원이 되고 있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친환경비누를 제작.보급하고 판매수익금을 소외계층 주민돕기에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폐식용유를 이용해 친환경비누를 만들고 있는 모습.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0일 시설물 관리용역 회사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윤영호 전 한국마사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그의 후임인 박창정 전 마사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시설물관리용역 편의제공 명목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황모씨 등 마사회 직원 3명과 기념품 제조업체 J사 전 대표 김모씨 등 6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또는 벌금형의 약식기소를 했고 금품수수액이 적은 배모씨 등 3명에 대해 마사회측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마사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1년 6월부터 2003년 3월 사이 마사회의 구조조정으로 분사한 시설물관리용역업체 ㈜R&T 전 대표 조모씨(불구속 기소)로부터 "인터넷경마중계사업인 `경마정보사업'을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3차례에 걸쳐 1억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15대와 16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윤씨는 이런 수법으로 챙긴 자금을 "지구당 운영비에 사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윤씨의 후임으로 마사회장에 취임한 박씨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작년 4월까지 조씨로부터 경마정보사업 이행과 경마장시설용역 등과 관련된 편의제공 명목 등으로 1천800
수원시와 수원교육청이 학교교육지원사업과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조현무 수원교육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수원시 관내 학교교육지원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공동 노력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교교육 지원사업 계획 수립 및 지원 ▲평생학습도시 건설과 평생학습 문화의 진흥 ▲평생학습 도시를 위한 예산지원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연계 체계 구축 등에 합의했다. 김용서 시장은 “시는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지식정보도서관과 어린이 도서관 건립, 외국어고등학교 건립 지원, 급식 및 체육시설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며 “평생학습 도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교계와 생명공학계 사이에 뜨거운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배아(胚芽) 연구가 결국 헌법재판소 법정에 서게 됐다. 5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국내 법학교수와 윤리학자, 의사, 대학생 등 11명이 올해부터 시행된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생명윤리법) 일부 조항에 대해 "인간의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지난달 31일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특히 원고인단에는 원고로 참여한 남모.김모씨 부부로부터 채취된 정자와 난자가 인공수정돼 생성된 `2명의' 배아들도 포함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원고들은 청구서에서 "인간은 수정됐을 때부터 생명이 시작되는 만큼 인간 배아는 헌법의 보호를 받는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닌다"며 "생명윤리법 규정은 인간배아를 단순한 세포군으로 정의, 인공수정에서 남은 배아와 체세포복제 배아를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법은 잔여배아 연구 범위를 대통령령이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백지위임함으로써 사실상 제한 없이 인간배아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며 "이 법률로 인해 오히려 배아의 생명권 침해 행위가 면죄부만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불임 때문에 부득이 정자와 난자를 제공한 부모들도 남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동장 길순석)에서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랑나눔 운동인 '이웃 지킴이 봉사활동 운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권선구에 따르면 '이웃 지킴이 봉사활동'은 지역 통장이 홀로 사는 국민기초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생활불편 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빠르게 해결 해 주는 복지 시책이다. 세류2동의 경우 주거형태가 다세대 및 단독주택이 많아 타 지역에 비해 국민기초수급자 등 사회복지 관리 대상자가 많고 특히 기초수급자 400여 가구 중 250여 가구가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 장애인 가구로 구성돼 그동안 정기적 방문행정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에대해 권선구는 지난 1월에 43명의 통장을 '이웃 지킴이 봉사요원'으로 위촉 후 주1회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월 2회 개최되는 통장회의시 작성한 상담카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상담카드에는 건강상태, 보호자와의 연락상태, 애로 및 건의사항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부득이 단전, 단수조치가 될 경우 이를 빠르게 해결해 주기위해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고객번호, 사용하고 있는 연료 유형 등도 기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킴이 봉
법무부는 4일 수원지검장에 이기배 광주지검장, 인천지검장에는 정동기 대구지검장, 의정부지검장에 유성수 대전지검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간부 4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 대검 차장검사에는 정상명 대구고검장, 서울고검장에는 안대희 부산고검장을 전보발령하고 검찰내 '빅4'로 불리는 대검 중수부장에는 박영수 서울고검 차장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권재진 울산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연수원장에는 임래현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에는 서영제 대전고검장이 전보 발령됐고, 대전고검장에는 홍경식 의정부지검장, 부산고검장에는 임승관 부산지검장, 광주고검장에는 홍석조 인천지검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또 김상희 법무부 차관과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임채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유임됐다. 수원지검장에는 이기배 광주지검장, 인천지검장에는 정동기 대구지검장, 대전지검장에는 강충식 대검 공안부장, 청주지검장에는 문성우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구지검장에는 박상길 대검 중수부장, 부산지검장에는 문영호 창원지검장이 각각 전보됐다. 법무부는 또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에 이귀남 대구지검 1차장, 법무부 보호국장에 이승구 서울고검 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
“반쪽짜리 주거환경개선은 안 된다”(수원시 평동 주민)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지만 중복투자는 할 수 없다”(수원시) 수원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권선구 평동 7번지 등 150여 필지 11만여㎡에 대해 시가 주거환경개선에 나섰으나 건설교통부가 총 사업비를 절반이상 하향조정하면서 평동 주민 50여명이 지난 달 22일부터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 9일째 시청정문 앞에서 9가지 요구사항 반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쟁점=시는 지난 2003년 7월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 선정 자료를 건교부에 내면서 평동 지구 사업비를 283억여 원으로 요청했고 건교부는 지난 해 3월 평동 지구를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선정했다. 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25%,시비 25%로 구성된다. 그러나 지구결정과 사업비 승인권을 갖고 있는 건교부가 같은 해 6월 사업비를 119억원으로 대폭 삭감하면서 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편입 토지 협의매수에 불응하고 있는 30여 주민들은 사업비가 대폭 하향 조정됨에 따라 보상비가 크게 줄어들고 도로망 등 기반시설이 빈약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불 보듯 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요구사항=주민들은 사업비를 당초대로 확보하라고 요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