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의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람이 주취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될 경우 운전한 차량에 따라 취소 범위가 달라진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4월 혈중알코올농도 0.144%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 적발돼 1종보통, 1종 특수, 1종대형 등 갖고 있던 운전면허 3개가 모두 취소된 조모(44)씨가 수원지방법원에 모든 면허 취소는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취소 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행정단독 김영훈 판사는 20일 조씨의 면허를 모두 취소한 경기지방경찰청의 처분은 정당하다며 조씨의 운전면허 모두를 취소하는 취지의 원고패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주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 소지하고 있던 1종보통 운전면허와 2종소형 운전면허(원동기장치자전거.이륜자동차)가 모두 취소된 손모(44)씨가 낸 같은 소송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데 사용된 1종보통 면허만 취소돼야 한다'며 오토바이 운전면허는 살려주는 취지의 원고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조씨의 경우 소지하고 있는 1종보통, 1종특수, 1종대형 등 3개 면허 중 어느 것으로도 승용차를 몰 수 있어 음주운전 당시 이 중 어느 면허로 운전을 했다고 특정할 수 없고 3개 면허 가운데 1개를 특정해 취소하더라도 나머지로 결국 승용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9일 현대건설과 하청업체인 ㈜우성산업개발이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사업수주 과정에서 고석구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 심현영 전 현대건설 사장을 체포한데 이어 여주에 본사를 둔 토목업체 ㈜우성산업개발 회장 이모씨를 횡령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고사장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체포된 이 회장은 우성산업개발 대표이사와 함께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2002년 한탄강댐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던 현대건설이 고 사장에게 1억원의 금품을 건넸으며 우성산업이 현대건설로부터 하청사업을 따내는 대가로 고 사장에게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직접, 또는 현대건설을 통해 고 사장에게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라며 "당시 상당히 많은 사업들이 얽혀있어 조사를 진행해봐야 정확한 금품수수 구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현대건설과 우성산업개발간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 하청업체인 H사의 하도급 비리를 추가 포착, 회사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
수원지검 형사제1부 정옥자 검사는 18일 불법체류 조선족을 석방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전직 경찰 정모(51)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2년 2월3일 오후 9시께 불법체류 조선족 5명을 자신이 일하던 수원A경찰서 B파출소로 연행한 뒤 한사람에 60만원씩 3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풀어주는 등 2002년 7월27일까지 이들로부터 모두 38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정씨는 이들 조선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장사가 잘 되는 점을 노리고 돈을 받아내기 위해 이들을 연행했으며 근무일지에는 "밀항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체포했으나 혐의점 없다"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씨는 "조선족들이 체포됐을 당시는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기간이었기 때문에 석방해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원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관내 60세 이상 주민 저소득 계층에 대해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달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안구보건소, 권선구보건소, 팔달구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준비물은 60세 이상 주민은 신분증과 의료보험증, 기초생활수급자와 3급 이상 장애인은 의료급여증과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수원시는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에 건립한 야외음악당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2일 저녁 6시40분부터 ‘해피 수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문을 연 만석공원 야외음악당은 가로 6m, 세로4.5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있어 영화, 스포츠 중계 등을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 주현미, 김종국, 리사, 둘 다섯, 경기민요보존회원, 김권식과 리듬 앙상블 등이 출연하여 노래와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게임올림피아드 수원2004' 대회가 5만여명의 시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에서 3천20명이 참가, 총상금 8천200만원을 놓고 게임지존을 가리는 대회로 주목을 받아왔던 이번 대회에서 게임개발 대상에는 「더 그레이티스트 워」(전한별외 2명)가 선정됐다. 게임대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김민석군(광명시 하안2동)이 우승해 수원시장상과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정보검색대회, 정보입력대회, 컴퓨터활용능력대회의 3개 분야로 개최된 정보올림피아드에서는 66개팀이 선발돼 오는 22일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총 상금 1천98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17일 폐막식에서 "수원시가 21세기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선두 주자로서 정보의 중심도시, 최첨단 디지털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IT 및 정보화산업의 육성, 우수한 인재의 발굴.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이라크 파병부대인 자이툰부대 방탄차량에 부착된 방탄판 공급업체인 O사에 대해 지난 15일 오후 안성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뒤 관련자 3~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O사가 지난해 12월 방탄판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 서울 양재동의 O사 본사와 안성 공장, 사장 김모씨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 관련자료를 분석중이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O사 관계자 3∼4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며 "당분간 O사에서 입수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분석작업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 소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경쟁업체와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 조사했다. 이들 업체는 검찰에서 "사전 로비를 통해 정보를 빼낸 O사측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선정기준 등을 전해듣고 입찰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 청소년 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전체 소년범 중 전과 3범 이상 누범 비율은 오히려 늘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17일 "최근 10년 동안 입건된 소년범 수는 94년 10만8천342명에서 95년 12만4천244명으로 증가해 97년 15만1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98년 14만8천558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 99년 14만3천155명 등 꾸준히 감소해 작년 9만6천85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전과 3범 이상 소년범 비율은 94년 3.8%(4천165명)에서 95년 4.5%(5천547명), 96년 6.0%(8천196명) 등으로 증가, 99년 11.1%(1만5천890명)로 10%대를 돌파해 작년 11.4%(1만999명)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94년 소년범의 구속률은 15.3%(1만6천516명)였지만 이후 계속 줄어들어 작년 4.1%(3천947명)까지 감소했다"며 "소년범들이 국가의 체계적인 사회적응 교육을 받지 않고 계속 종전의 비행 환경에 방치돼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실패한 것도 누범자가 증가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무부는 소년범들의 구속 부담을 줄이면서도
수원지법은 15일 개인회생제 시행 이후 첫 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시결정이 내려진 신청인은 A(42.공무원)씨 등 5명으로 이들은 채권자 이의 접수, 채권자 집회 등의 절차를 거쳐 변제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개인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수원지법 민사신청과 관계자는 "변제계획안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채권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2개월 정도이며 그 이후 채권자 집회 등의 절차를 거쳐 변제계획안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며 "앞으로는 매주 개시결정을 내려 개인 회생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 공판을 진행중인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다음주 중 대마초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현행 법률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김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진 변호사는 "김씨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인 수원지법에 다음주 중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의 위헌법률제청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재판부에 위헌법률제청을 신청하기로 한 것"이라며 "대마초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현행 법률 자체가 위헌이며 대마초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 씨는 지난 7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2만3천원을 선고받았고 지난 12일부터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