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뇌물을 받고 '호적세탁'을 도와준 전현직 법원직원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13일 브로커로부터 최고 수천만원을 받고 `호적세탁'을 도와 준 혐의(변호사법위반)로 창원지법 민사신청과 직원 이모(34)씨와 수원지법 안산지원 전 호적계장 이모(44)씨 등 전현직 법원직원 3명을 구속했다. 창원지법 직원 이씨는 2001년 3월 호적브로커 이모(45.구속)씨로부터 해외에 불법 체류하다 강제 송환된 사람들이 재출국을 하려면 생년월일을 바꿔야 하는데 호적 정정신청을 하면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건당 100만-2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20명의 호적세탁을 도와주고 대가로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안산지원과 대구지법의 전현직 직원도 같은 청탁과 함께 각각 800만원과 3천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민원일들 편하라고 했더니 업체들 배만불리다니..." 개인 부동산과 법인의 등기부등본 열람 및 발급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법원이 남모를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 인터넷으로 등기부 등본을 열람.출력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현대판 `봉이 김선달'격인 민간업체들이 등본 출력 및 배송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우후죽순처럼 벌이고 있는 것. 업체 입장에서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라고 판단한 것이지만 대법원이 보기에는 비용도 훨씬 비쌀 뿐만 아니라 업체들이 마치 공공기관 운영사이트인 것처럼 꾸며놔 실정법 위반의 소지도 다분하다는 것이다. 대법원과 전국 등기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이용요금은 등기부등본 열람이 700원, 원본 출력이 1천원. 반면 민간업체 사이트 요금은 천차만별이지만 등기부 등본 열람이 대략 3천-4천원, 원본 우편발송 및 택배 배송이 5천-9천원 선으로 훨씬 비싸다. 문제는 공공기관 사이트로 오인하고 비싼 요금을 지불했던 민원인이 뒤늦게 실제 발급비용과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공공기관이 바가지를 씌웠다며 법원이나 등기소에 항의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 대법원 관계자는
수원시는 영통구 영통1동 제125호 어린이 공원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설치하여 9일 오후 개장식을 갖고 주민에게 개방했다. 이날 문을 연 영통1동 인라인스케이트장은 인라인스케이트 전용시설 510㎡와 농구장 490㎡ 등으로 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용서 시장과 김명수 시의회의장 및 의원,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원, 지역주민 등 1천 여명이 참석한 개장식에서 김 시장은 “ 시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전용공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원시는 장안구 만석공원 X-게임장을 비롯하여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등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공간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청소년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인라인스케이트장 개장을 축하하는 음악회도 함께 열려 가수 송창식 씨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수협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임상길 부장검사)는 지난 2일과 3일 박종식(56) 수협 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9일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2일 오후 출두한 박씨를 상대로 인사.대출관련 비리의혹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수원지검으로부터 1997년 수협 회장 재직 당시 박 회장의 대출ㆍ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부분에 대한 수사를 벌였는지는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이번 주중으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수원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에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박 회장 재임시 대출관련 자료를 비롯해 대출지시의 적법성 여부 및 인사비리 의혹에 대한 당시 수협 간부들의 진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16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가 쟁점이 된 형사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법원은 작년 12월 여성이 종중(宗中)의 종원(宗員)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민사사건의 공개변론을 연 적은 있었으나 형사 사건에 대해 공개변론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관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합의체로 진행되는 이번 형사사건 심리에서 그간 검사작성 조서에 증거능력을 인정해온 판례를 깨는 결과가 나올 경우 검찰의 수사관행 등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어 주목된다. 공개변론 대상이 된 형사사건의 공소 사실은 피고인 주모씨 등이 병원장 최모씨와 공모,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애가 발생한 것처럼 속여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냈다는 것이다. 사건을 심리했던 1, 2심 법원은 주씨와 병원장 최씨 등이 법정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했는데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했던 최씨의 신문조서와 보험회사 직원 오모씨의 진술조서 등을 근거로 유죄를 선고했다. 주씨 등의 변호인은 그러나 주씨 등이 검찰에서 했던 진술 내용과 다르게 조서가 기재됐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조서의 증거능력이 부정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상고이
수원시는 서울로 이전한 서울농생대와 폐창된 수원연초제조창(KT&G) 부지를 공공시설과 공원으로 활용하는 '2020년 수원도시기본 계획'를 8일 공고했다. 시는 서울대 농생대 부지 9만여평중 6천평을 올해 안으로 매입, 권선구청 부지 와 서수원권의 부족한 공공기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 농촌진흥청과의 협의를 통해 예산상 매입이 힘든 나머지 부지는 농 업 박물관이나 바이오 연구시설이 들어서도록해 한국 농업의 요람인 농생대의 역사 적 가치를 남길 계획이다. 연초제조창 8만2천여평 부지의 경우 50%는 공원형태의 녹지로, 나머지는 북수원 권에 부족한 도서관과 복지회관 등 공공기반시설로 활용할 계획으로 KT&G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는 또 시 전역을 크게 ▲중앙 대생활권 ▲동수원 대생활권 ▲서수원 대생 활권 ▲북수원 대생활권으로 나눠 2020년까지 인구 130만명 거주 도시로 체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사형제 존폐 논란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이 특정종교의 신도 6명을 살해한 살인범에 대한 사형을 확정했다. 올들어 대법원이 사형을 확정한 것은 지난 6월 할머니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김모씨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사형집행 대기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어났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영생교' 이탈자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영생교 신도 라모(62)씨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라씨의 공범 3명에게도 징역 12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으나 원심에서 범인도피 혐의만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영생교 총재 조희성(73)씨는 지난 6월 사망함에 따라 공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형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궁극의 형벌로서 문명국가의 이성적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라며 "사형선고는 범행의 책임과 형벌의 목적에 비춰 정당화될 특별하고 객관적 사정이 있을 경우에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사형 선고가 제한적인 범죄에 한해 다양한 양형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이긴 하나 현행 사법체제 내에서는 사형제가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판
"장애인들의 겨울나기를 준비해드립니다" 수원시가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주거환경을 장애인 체형에 맞도록 개선해주고 겨울을 편하게 날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2일부터 집에서 지내는 저소득 장애인의 주거 공간 중 불편한 시설가운데 세면장, 화장실, 문턱, 주방, 지하실방환기구, 난방시절, 누수지붕 등을 장애인체형에 맞게 개.보수하고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장애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4천만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은 모두 15개 가정을 선정해 1개 가정에 4백만원까지 지원된다. 현재 1차로 5개 장애인가구에 1천2백여만원을 지원하여 개, 보수를 완료했고 이달 30일까지 2차접수를 받아 추가로 10여가구에 대해 2천8백만원을 들여 11월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차로 주거환경개선공사가 완료된 팔달구 북수동 277번지 이요리자(여. 지체2급. 61세)씨는 "낡은 슬레이트 판자집 지붕이 새어 천막을 씌워 불안스럽고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도 돈이 없어 수리를 못했다"며 "이번에 시가 말끔히 고쳐줘 올 겨울은 지붕이 새거나 추위 걱정없이 안심하고 보낼수 있어 다행"이라고 활짝
수원시와 아주대학교 의료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회 수원시 보건의료인 공로상 시상식이 7일 오후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김용서 시장과 박재윤 아주대학교 총장, 공병한 수원시 의사협회장 등 의료 관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의료 혜택이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무료진료활동을 펴고 있는 ‘원천외국인의료사역팀’이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수원시는 7일 장애인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바둑대회를 오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어린이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도모하고 어린이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번 바둑대회는 초등학생과 수원시 거주 모든 장애인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장애인부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에서, 초등학생부는 전국바둑교실협회 수원시지회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