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원태 부장판사)는 21일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새천년민주당 이윤수 국회의원(6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이 주택건설업자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전달했다는 장소가 공개된 곳이고 만남도 짧은 시간 이뤄져 직무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예비적으로 적용한 뇌물죄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으로서 용인시와 경기도를 감사한다는 것 만으로 승인권자가 용인시인 아파트 승인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며 직무 대가관계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2000년 1월 자택에서 수원 S건설 대표 김모(51)씨로부터 용인시의 아파트 사업 승인과 관련 용인시장에게 부탁해 승인되도록 해주겠다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이르면 내주초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강금실 법무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은 19일 시내 모처에서 심야회동을 갖고 총선과 탄핵심판 등 일정으로 미뤄져온 검찰인사 시기와 폭, 원칙 등을 협의했다. 강 장관은 내달 1일자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에 대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송 총장은 인사폭에 대해 다소 신중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조만간 심의기구로 격상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안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강 장관이 지난해 `깜짝 놀랄만한' 인사를 이미 예고해 왔다는 점에서 지난해에 이어 보직 개념 및 서열 파괴 등을 통한 파격적인 인사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시 14∼15회 출신중 일부 인사가 거취를 표명할지 여부와 사시 21회 이하 인사가 기존 검사장급 직위에 올라갈지 여부 등이 관심을 끈다. 사시 14회 출신은 현재 정홍원 법무연수원장과 이범관 광주고검장이, 사시 15회중에는 김종빈 대검차장과 정진규 서울고검장 등 7명이 남아 있으며 공석인 지방고검 차장 4자리를 비롯해 7∼8명이 검사장급 자리에 내부 승진될 것
거액의 보험금을 노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가짜 환자들과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한 의사 등 37명이 적발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는 20일 이모(39.성남Y의원 의사)씨 등 1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반모(61.성남S의원 원장)씨 등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검찰은 또 신모(41.여)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와 김모(35.Y의원사무장.구속)씨는 200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교통사고 입원환자 1천여명의 입원료와 물리치료비, 식대, 방사선료 등 진료비 2억원을 보험사에 허위 청구해 받아낸 혐의다. Y의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기록된 1천800여명 가운데 93명은 실제로는 입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발급된 진단서 20여장도 발견됐다. 또 박모(41.무직.구속)씨 등 2명은 지난해 5월 서로 짜고 승용차로 최모(47.회사원.구속)씨를 치어 전치 12주의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밖에 차모(52.폐품수집업.구속)씨는 지난해 9월 박씨가 부인 송모(44.불구속입건)씨의 승합차를 추돌한 것 처럼 허위 신고해 보험사로부터 합의
수원지법 선거전담재판부(재판장 吉基鳳 부장판사)는 20일 선거기간에 유세중인 후보를 폭행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홍모(48) 피고인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법상 후보자 유세에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이 3명으로 제한돼 만약의 사태에 대처할 별다른 방법이 없다" 고 전제, "후보자 유세를 법으로 보호해야할 필요가 커 재발 방지를 위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홍 피고인은 지난 4월 3일 군포시 금정역 앞에서 유세중이던 한나라당 후보 유모(42)씨에게 "차떼기 정당이 어디서 연설이냐"며 욕설을 한 뒤 유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손가락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다.
수원지법 선거전담재판부(재판장 吉基鳳 부장판사)는 20일 사회단체에 돈 봉투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열린우리당 남궁석 국회의원의 부인 이모(62) 피고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 부인의 기부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남편이 입후보를 사퇴해 이미 상당한 대가를 치렀고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지난 2월 23일 용인시 중앙동 사회단체 회관을 찾아가 17대 총선입후보 예정인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며 단체 대표 3명에게 10만원씩 3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이 피고인의 돈봉투 전달 사건은 17대 총선에서 돈을 받은 유권자가 선관위에 자진 신고, 포상금을 받은 첫 사건으로 남편 남궁석 의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공문서를 위조한 토지 소유권 이전등기 사기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토지전문 사기단이 기승을 부려 법원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시흥등기소에 접수된 시흥시 정왕동 공시지가 17억여원 규모의 대지 2천96㎡에 대한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서가 위조된 것이 발견됐다. 시흥등기소는 서류에 첨부된 인감증명서의 발급관서와 직인이 다르고 발급관서도 지난 2월 1일자로 개편된 기구와 달라 소유자에게 문의한 결과 매매사실이 없었던 것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같은 시흥등기소에 정왕동 논 2천450㎡에 대한 재산상속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있었으나 첨부된 제적등본의 상속인이 위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의뢰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14일 안양등기소에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7천659㎡ 대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판결문이 위조된 소유권 이전 및 근저당 설정 등기 신청서가 적발됐다. 수원지방법원 관계자는 "이들 사건 대부분은 지능적인 전문 사기단에 의한 사기미수로 판단된다"며 "이번 사건은 등기관들의 조사로 적발했지만 유사 사건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등기신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다시
수원시가 광교산 일대에 최근 들어서기 시작하는 막걸리 좌판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좌판상을 완전히 몰아낼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최근 부시장 주재로 '광교산 살리기 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3월부터 형제봉과 억새밭 등에 들어서고 있는 막걸리 좌판상 등 5-6곳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 뿌리뽑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좌판상에 대한 초기 단속이 실패할 경우 안양 관악산 삼막사 인근과 의왕 청계산 일대처럼 막걸리는 물론 보리밥을 판매하는 식당형 업소까지 난립, 광교산의 오염과 등산객의 안전상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단 장안구청의 노점상 단속요원을 광교산 좌판상 단속에 투입하고, 단속이 어려울 경우 추경예산을 확보해 용역에 의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광교산을 함께 소유하고 있는 용인시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주류 좌판상 등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키로 했다. 이밖에 시는 오는 8월 말까지 광교산 보호대책을 수립,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훼손구간에 대한 복토와 쓰레기 수거 ▲나무은행에 의뢰, 소나무 등에 대한 영양공급 등을 실시한다. 특히 주 등
수원시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노인정에서의 까롬(CARROM.일명 알까기) 게임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까롬게임은 가로.세로 각 90㎝의 정사각형 판 모서리에 구멍을 뚫어놓고 손가락을 이용해 상대방 바둑알 모양(직경 4㎝.무게 15g)의 물체를 쳐 모서리 구멍에 넣는 경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코미디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둑 알까기'와 비슷한 내용이다. 시는 올해 400여만원을 들여 4개 구청에 5개씩 모두 20개 노인정에 까롬 경기판 1개씩을 지원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관내 375개 경로당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까롬경기는 한국.일본.프랑스.독일.미국.호주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즐기고 있으며, 국제및 국내경기가 열리고 있다. 특히 직장 동호회는 물론 노인들의 실버스포츠와 장애인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명 '알까기' 경기가 치매방지와 장애인들의 정서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우선 시범 운영해본뒤 경로당과 장애인 복지회관등에 보급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의회 본회의장에서 방청객들이 의원들에게 항의한 사태를 놓고, 지방의회와 지역 시민단체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주한미군 재배치 찬성 결의문 채택에 항의,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홍모(30.여)씨 등 시민단체 회원 7명에 대한 첫공판이 1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5단독(유승관 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심리에서 홍씨 등은 "의장의 퇴장명령에 모두 따랐으며 정회된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의회 사무처 직원들과 실랑이가 있었을 뿐 퇴장에 응하지 않은 것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한나라당 소속인 도의원들이 민주노동당 박미진 의원의 반대 발언을 듣지 않고 모두 퇴장하고 방청에 나선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등 의원들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이라크 공격과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가 사회 쟁점으로 등장하자 지역발전과 한반도 안보 필요성 등을 이유로 '주한미군 한강 이남 재배치와 미군 철수 및 북한핵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다산인권센터, 경기민예총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대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수원시는 휴대폰을 소지한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검사일, 지방세 납기일, 황사주의보 등 각종 행정정보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이용, 통보해주기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홍수주의보, 대설주의보 등 일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오는 6월부터는 모든 수원시민에게 휴대폰 문자 서비스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까지 자동화시스템 구축작업을 끝내기로 했으며, 제공되는 서비스는 ▲황사.오존발령 ▲장마.호우주의보 ▲혹한기 동파.대설주의보 ▲자동차 검사일 ▲지방세 납기일 ▲각종 시 행사 등이다. 또 휴일, 공휴일, 명절 등에는 실시간 교통정보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ne.kr)에 접속, 베너창을 이용해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각종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자동차 검사일 등을 사전에 통보 받아 벌칙금을 부과당하는 일이 없어지게된다"며 "이 제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