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국선변호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9월부터 수원지법을 비롯해 서울중앙.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지법 등 7개 지방법원에서 국선변호 전담변호사제도를 시범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도는 법원이 변호사 중에 국선변호인을 선정, 국선변호 사건만을 담당케 하는 것으로, 기본보수가 낮아 변론 활동이 미흡하다는 현행 국선변호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국선변호인의 보수수준은 현행대로 건당 15만원, 최고 75만원으로 유지되지만 종전보다 많은 월평균 25건 가량이 할당돼 전체 보수금액이 높아진다. 또 변론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변론전 피고인 사전접견과 사건기록 복사를 의무화하고 사건별 국선변호 활동내역서를 제출토록 하며 피고인이 하급심 재판에 불복, 상소할 경우 항소심과 상고심도 가급적 동일 변호사가 담당케 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19일 장안구청사와 구민회관.보건소 신축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06년 3월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장안구 조원동 888, 889, 900 일대 3만1천40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3천33㎡,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장안구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 구청사 옆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4천806㎡의 종합구민회관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천161㎡의 보건소를 건설한다. 총 공사비는 537억원이 소요되며, 435대(지하 306.지상 129)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이번에 신축되는 장안구 청사는 구민회관과 보건소가 한 부지에 들어서 행정.문화.복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공식에서는 풍물패의 공연과 주민축제마당이 열리며, 수원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uwon.ne.kr)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장안구 청사는 17년동안 종합운동장 야구장 스탠드 아래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비좁고 분산된 업무공간으로 민원인의 불편을 사왔다.
수원 세류동과 평동 등 구시가지 5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9월 지정구역의 범위와 단계별 계획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김용서 시장이 직접나서 지난 17일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대상지역인 세류1동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세류초등학교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8일에는 평동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해당 지역내 토지와 건물 등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지난 3월 중앙정부로부터 수원시 5곳이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로 선정,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약 12만평이 개발된다"면서 "이미 예산도 761억8,000만원이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 기소 내용 중 업무방해 혐의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주경진 부장판사)는 18일 업무 방해의 경우 피해자가 특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찰 기소 내용에는 단순히 교사들이 참가한 학교 수만 나온다며 직권으로 선고를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했다. 재판부는 "업무방해는 개인의 문제인데 서울에서 집회에 참가한 교사와 학교 수만 갖고 업무방해 피해자가 특정된다고 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검찰에 공소 내용을 다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원영만 위원장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에 반대, 지난해 3월과 6월 서울에서 각각 3천명과 5천500여명의 교사가 참여하는 집단 연가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내달 14일 오전 11시.
"제2의 화성시 청사 이전사태를 빚을 것인가" 수원시가 영통구 신설로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노후화된 권선구 청사 이전을 위해 부지확보에 나서면서 시의원들과 구민들간에 '동.서 지역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권선구 동수원권 시의원들 대부분은 시의 이전후보지 검토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동수원권과 서수원권을 구분 짓지 말고 8개에 이르는 후보지 자체를 같은 비율로 공정하게 놓고 검토하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서수원권 시의원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수원의 개발을 위해 반드시 서수원권에 권선구 청사를 지어야 한다고 맞서 이전부지 확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수원권 시의원=세류 1.2.3동과 권선1.2동, 곡선동 등 6개 동을 지역구로 하는 동수원권의 시의원 6명중 대부분은 권선구가 장기적으로는 수원역을 중심으로 분구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동수원권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선구 청사가 서수원권으로 결정되더라도 수원시가 장기적 안목을 갖고 동수원권에 보조 행정 기관을 별도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조치훈(권선1동.재경보사위) 의원은 "동수원권 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은 구청사 부지를 꼭 동수원에 둬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검토 단계부터 지역 감
서울고법 민사24부(박삼봉 부장판사)는 17일 남양주시 H아파트 입주민 62명이 "당초 계약한 주방가구와 다른 제품이 아파트에 설치됐다"며 D건설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주민들에게 가구당 30만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모델하우스 시공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바꿀 수없다'는 분양계약서 약관을 어기고 품질이 떨어지는 주방가구를 설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모델하우스에 있던 제품은 특판제품이라 아파트에 실제 설치된 제품과의 차액을 알 수 없으므로 재산상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약서에 있던 주방가구보다 품질과인지도가 떨어지는 제품을 공급해 정신적 손해를 끼친 점은 인정된다"며 "주민들이재산상 손해를 배상받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위자료는 가구당 30만원이 적절하다"고판단했다. 원고인 입주민 62명은은 지난 97년 4월 모델하우스 견본제품과 같은 주방가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담긴 아파트 분양계약을 D사와 체결했지만 98년 말 입주한 아파트의 주방가구가 모델하우스 견본 제품과 다르자 "당초 계약서에 있던 주방가구보다 80만원
수원시는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진료병원과 당직의료 기관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파업중인 아주대학교 병원과 수원의료원을 대체할 병원으로 성빈센트 병원, 동수원병원, 백성병원, 수원중앙병원, 한국병원, 성모병원을 지정했다. 또 이춘택병원, 강남산부인과 등 14곳의 병원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에서는 당직 의료기관과 진료 가능한 병원을 24시간 안내해주고 있다.
수원시는 16일 50만 수원 여성의 화합과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6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여성주간 기념식과 여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21일까지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수원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가요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자는 23일 예비심사를 거쳐 7월6일 본선무대에 오르게 된다. 수원 여성가요제는 인순이, 남진, 조승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여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희망을 키운다" 수원시의 장애복지기금이 20억원을 넘어섰다. 시는 1994년 7월 '장애인복지기금 운용관리 조례'를 제정, 지난해까지 매년 1억∼5억원씩 적립, 2004년 6월 현재 목표액 20억원이 넘은 20억7천만원을 적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 기금으로 인한 이자수입만도 1억400만원이 발생, 올해부터 본격적인 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장애인단체 위원들과 모임을 갖고 올해 저소득장애인 장학사업(800만원), 장애인 합동결혼식(400만원), 중증장애인 전동스쿠터 구입(1천만원)등 모두 17개 사업에 8천만원을 사용키로 했다. 나머지 2천400만원을 재적립키로 했다. 시는 이 기금을 앞으로 장애인의 의료비.자녀 장학금지원, 중증장애인 보장구 지급 등에 사용하고, 장애인 단체를 위한 지원을 별도의 예산을 세워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내에는 지체 1만4천608명, 정신장애 2천683명, 시각 2천482명 등 2만4천94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다.
"광교산을 훼손하는 상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수원시는 지난달 20일 광교산 능선에 들어선 막걸리 좌판상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25일만에 완전철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수원시와 용인시 임업직 공무원, 경찰 등과 합동으로 매일 단속에 나서 형제봉 2곳, 억새밭 1곳, 지지대고개 헬기장 1곳 등 4곳에 위치한 막걸리 좌판상을 모두 철거했다. 또 좌판상들이 막걸리와 좌판 등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를 찾아내 모두 원상복구했다. 특히 지난 주말인 12일과 13일에는 70여명의 공무원을 광교산에 투입, 막걸리 10통(200ℓ)과 아이스크림 1박스(100여개)를 수거해 산 밑으로 옮겼으며, 좌판상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장사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시는 지난 4월 초부터 광교산에 들어서기 시작한 막걸리와 아이스크림 좌판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조직적으로 산을 옮겨다니며 상행위를 일삼고 있음을 파악하고 전쟁까지 선포, 이들을 모두 철거하게 된 것이다. 안양.과천 관내의 관악산 정상과 6봉, 삼막사 인근과 의왕의 청계산 이수봉 등에는 이들 막걸리 좌판상과 보리밥 판매상 등이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고있어 사실상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