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렛츠고스쿨] 신갈야간학교
“배움의 공간 이상으로 소중한 삶의 공간으로 값어치가 있는 곳입니다.” 배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1982년 사회복지 활동가들과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신갈야간학교. 이곳은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학습을 배우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인생을 배우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침과 정을 내누는 곳이다.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상가와 모텔 틈바구니 한쪽에 조그만 단층 가건물에 자리잡은 신갈야간학교는 작지만 배움을 갈망하는 이들에게는 큰 희망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움을 꿈을 펼쳐나가는 사람들은 사정에 의해 학교를 그만두거나 배움의 기회를 놓친 소외계층 사람들, 외국인 이주민 등 다양하다. 개교당시 교실이 없어 인근 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수업을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배움의 열기 만큼은 여느 교육기관 못지 않다. 그 결과 개교이래 지금까지 2천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문맹의 서러움을 떨쳐 버렸고 매년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6명이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대학생도 3명이나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용인시 문해교육기관으로 지정되기도
- 김창기ㆍ박순우 기자
- 2008-03-03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