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사기방조 등)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동현(29)씨가 항소심에서 1심 집행유예보다 무거운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김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1년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겼으며 승부조작 범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므로 1심에서 선고한 집행유예 판결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본건 승부조작과는 별도로 특수강도죄 등으로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스포츠복권 배당금을 노린 브로커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2010년 8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자신이 출전한 프로축구 5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공군회관 대강당에서 신임 신복용(53·사진) 공군과학고 총동창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신 회장은 그동안 모교 발전과 동문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은 임기동안 동문회관 건립, 공군과학고 (재)교육진흥재단 기금 확대 운영, 각 공군기지별 동문사무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희대 관광레저경영학과를 졸업한 신 회장은 공군과학고 총동창회 사무총장, 공군전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발전연구소 소장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모든 동문들의 열정과 작은 정성 하나 하나를 모아 모교 발전과 동문들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3월 마이스트고로 지정된 공군항공과학고는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내에 위치해 있으며, 항공기술 분야의 젊은 마이스터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공군교육사령부 내의 풍부한 실습시설을 활용해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지난달 31일 애인의 10대 딸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된 함모(38)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게 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의 정신적·신체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고 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보상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일부 부인하며 진지한 반성을 안하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함씨는 지난해 8월 수원시 팔달구 애인 A씨 집에서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A씨의 10대 딸을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삼성전자가 30일 오후 뒤늦게 관련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날 오후 5시쯤 순찰일지, 응급조치일지, 작업일지, 영상자료 등을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삼성전자에 사고경위 규명에 필요한 순찰일지 등 관련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받지 못했으며, 강제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압수수색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전날까지 피해자 4명, STI 사장·전무 등 3명, 삼성전자 관계자 등 모두 8~10명을 조사하고, 이날도 관계자 6명을 불러 당시 출동사항과 현장 조치 등을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수사전담반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TI서비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내용은 수사중이라 현 단계에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늑장 신고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STI서비스와 삼성전자의 위수탁 계약관계를 확인, 과태료 100만원 이하의 처분을 행정관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다산인권센터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법원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재판과정에 김천식 통일부 차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30일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모(59)씨와 유모(58·여)씨 재판과정에피고인들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천식 통일부 차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동훈 재판장은 “김천식 차관의 증인채택은 피고인들이 제출한 신문사항을 검토한 결과 심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채택한다”고 밝혔다. 장씨 등은 그동안 “검찰이 기소한 대부분의 내용은 김 차관과 사전에 상의하고 한 일이며, 북 측과 접촉한 후에는 늘 통일부에 보고서를 제출했었다”며 김 차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서 “구체적인 신문사항을 보고 증인 채택여부를 결정하겠다. 신문내용이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거나 추상적이면 채택하지 않겠다”고 고지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 차관에 대한 신문기일을 2월15일 오후 2시로 지정하고,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장씨 등이 “김 차관과 만날 때 함께 만났던 사람들”이라며 추가로 신청한 증인 4명도 모두 소환할 계획이다. 김 차관에 대한 피고인 측 신문사항은 A4용지 3~4장 분량 약 15문항
경기지방경찰청은 2월 한달간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의 승·하차 확인 의무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 통학 차량의 주요 운행 구간을 중점 순찰하면서 단속할 예정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통학 차량에 보조교사가 탑승하지 않았을 때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어린이가 안전하게 승·하차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또 어린이 시설의 운영자와 통학차량 운전자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행하는 교통안전 교육도 받아야 한다.
올해 설 명절은 짧은 연휴 탓에 예년보다 귀성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설 전날 오전이,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5일 전국 8천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월8~12일) 중 귀성·귀경 예상인원은 사상 최대인 2천919만명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설이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귀성 인파가 설 전날인 다음달 9일 집중적으로 몰릴 전망이다. 귀경도 설 당일인 10일과 다음날인 11일 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 때문에 귀성에 걸리는 시간은 작년보다 2시간, 귀경 시간은 30분가량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28일 제20대 회장선거에 장성근(52·연수원14기·사진) 변호사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임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변호사회는 이날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장 변호사를 2년 임기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은 장 변호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박승득(50·연수원 25기) 변호사와 오지원(36·연수원 34기) 변호사가 맡게 됐다. 장 변호사는 이날 153표를 얻어 151표를 획득한 이정호(54·연수원 27기) 변호사를 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장 신임 회장은 “급변하는 법조환경 속에서 신임 회장에 당선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호사들의 일거리 창출과 저비용 고효율의 법률서비스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에는 1월 현재 63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수원지법 행정2단독 왕정옥 판사는 28일 지난 2009년 숨진 서울대 교직원 강모(사망당시 54세)씨 아내 최모(52)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결정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왕 판사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인 입학전형 등을 다뤄 스트레스가 많이 발생하고 업무량도 많은데다 망인은 책임자로 근무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2년 근무 뒤 타부서로 전보되는 것이 통상적인데 망인은 입학관리본부에서 4년 넘게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전형 업무와 국정감사, 신종플루예방 대책 등이 겹쳐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망인이 비록 30여년간 흡연했지만 별다른 질환없이 건강하게 살아온 점 등을 볼 때 망인의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육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던 강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009년 10월5일 집에서 잠을 자다 몸에 힘이 없고 고개를 떨구는 등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이에 아내 최씨는 2011년 5월 강씨의 사망이 공무상 사망에 해당한다며 국가유공자등록을 신청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