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24~26일 사흘간 7월 의무경찰 모집 결과, 140명 모집에 2천165명이 지원해 1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자 지난달 경쟁률 8대1의 무려 두배에 가까운 수치로 인성검사와 체력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심리학교수, 전문상담사, 상설중대장, 여경상담관 등이 분야별 면접팀을 구성해 응시자의 국가관, 소양, 용모품행, 성격, 일반상식 등을 세분화해 선발한다.
도난 신고된 번호판을 부착하고 1년여를 운행하더라도 허술한 차적조회로 적발이 사실상 어려워 체계적인 검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기존의 PC를 통한 DB 접속과 관할서를 통한 조회에서 ‘휴대용 단말기’를 활용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진 상태여서 눈총을 사고 있다. 3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청은 일선 경찰관들이 순찰 과정 차량도난 및 번호판 분실 현상수배자조회, 면허취득, 범칙대상자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활용한 ‘휴대용 단말기’ 2천600여대를 지급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순찰 활동을 하는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의 상당수 경찰관들은 도난 의심 장기주차차량이나 순찰 차량을 피해 속도를 내는 차량 등을 대상으로 한 차적조회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휴대용 단말기가 지급된 뒤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예산 낭비 논란마저 일고 있다. 더욱이 최근 훔친 번호판의 불법 복제는 물론 도난 번호판 부착 차량이 강력범죄에 악용되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는가 하면 번호판의 실제 주인들은 오히려 수배차량 검문을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일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대주주로 재직, 타인의 명의를 빌리고 임의로 담보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18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로 기소된 전 수원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김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수원금고 주식 38%를 소유한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퇴직자 명의를 빌리거나 부실 담보 제공수법으로 24차례에 걸쳐 수원상호금고에서 110억여원을 불법대출 받았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상호신용금고 주식을 2% 이상 소유한 출자자나 임직원은 자신과 다른 사람 명의로 대출받을 수 없다. 또 수원상호금고의 공금이나 법인카드, 업무용 차량, 비품 등을 마음대로 사용해 70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 김씨는 수원상호금고가 경영난으로 부도 위기에 놓여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시작되자 2000년 12월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12년만인 지난해 검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서민과 소규모기업의 금융편의와 신용질서 유지를 위해 만든 상호신용금고를 대상으로 직위를 남용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결국 파산한 수원금고에 공적자금이 투입돼 국가경제의 손실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안마시술소 개설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전 간부 이모(41)씨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경기지부장 이모(53·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마사협회 간부로서 사회·경제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비장애인의 안마시술소 운영을 철저하게 막아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임무를 망각한 채 범행을 저질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1년 6월 성모(49)씨로부터 안마시술소 개설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아 전 경기지부장 이씨에게 500만원을 건네고 심의 통과를 위해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의료법에 따르면 안마시술소는 안마사 자격이 있는 시각장애인만 개설할 수 있다.
국민은행 수원 정자점에서 발생한 100억 위조수표 인출 사기사건의 실제 수표 주인 박모(45·대부업자)씨가 국민은행이 위조수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돈을 지급하고도 정작 자신이 수표금 현금교환을 요구하자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1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부업자 박씨는 “100억원짜리 자기앞수표에 대한 수표금을 지급하라”며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국민은행 본점을 상대로 수표금 교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박씨는 이번 수표 인출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나경술(51) 등 일당이 수표 위조에 사용한 100억짜리 원본수표의 주인으로 범인들이 이 수표의 일련번호를 도용한 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최영길(60·구속)로부터 “회사 인수에 돈이 필요한데 수표를 빌려주면 자금력을 증명한뒤 돌려주겠다”는 부탁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결국 최씨 등은 박씨가 가진 수표 일련번호 등을 알아내 같은달 12일 낮 11시쯤 변조 수표를 국민은행 수원 정자점에 제시해 100억원 전액을 인출해 달아났다. 박씨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은행에 원본수표를 제시하고 수표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은행측으로부터
경찰이 안양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법인 추가 지정과 관련해 신규 지정 법인과 시 도매시장관리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45분쯤 수사관 6명을 도매시장 관리동으로 보내 시 도매시장관리사무소와 신규 법인인 안양청과 사무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에서 신규법인 신청 서류와 선정심사 서류, 농산물 출하위원 명부, 중도매인 참여의향서 등 7개 항목에 걸쳐 관련 서류를 압수해 20여 분만에 돌아갔다. 이어 안양청과 사무실에서 이날 오후 8시까지 압수수색을 진행, 1개 상자 분량의 법인관련 서류를 가져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 8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안양청과의 계좌에서 수시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시는 지난해 8월 침체한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기존 2개 법인 체제였던 청과법인에 1개 법인을 추가 모집했다. 하지만 극비에 진행됐던 법인 추가 유치 공고 하루 전, 안양청과의 전신이었던 건설업체가 갑자기 상호와 사업목적을 바꿔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 정보유출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또 채소동 리모델링을 거쳐 올 상반기 예정됐던 안양청과 개장이 늦춰지면서 자본금 가장납입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6일 한전 119재난구조단과 서울, 남서울, 인천, 경기북부 지역본부 봉사단원들이 함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여주지역을 찾아 피해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전 봉사단원들은 여주군 산북면 일대를 방문해 폭우에 넘어진 옹벽 잔해물 철거, 도로 및 주택앞 마당에 쌓인 토사 제거, 침수피해 가정 생필품지원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삽으로 흙을 퍼내고 옹벽을 쌓는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 봉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문철 본부장은 “피해지역은 노인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더욱 무겁다”며 “앞으로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고교·대학 감독에 심판까지 낀 축구 체육특기생 입시비리가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조남관)는 학생 지도와 진학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 국가대표 박모(49)씨 등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중·고교·대학 감독 6명과 대한축구협회 심판 1명, 학부모 2명 등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 등 구속된 서울, 과천, 강원지역 고등학교 감독 3명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학생 지도와 진학에 신경을 써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4천만~8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출신 감독 이모씨는 학부모들이 간식비 등에 쓰라며 매달 각자 50만~100만원씩 모은 돈 가운데 8천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감독끼리 금품을 주고 받으며 ‘선수 장사’를 한 경우도 적발됐다.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으로 울산지역 대학교 감독인 이모씨는 우수한 선수들을 보내달라며 올림픽대표팀 후배인 7개 고등학교 감독에게 총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학부모와 입학 예정 학생의 부모로부터 승용차 등 1억1천여만원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축구협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앞서 구속한 주범 나경술(51) 등과 공모, 자기앞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강모(58·봉제공장 운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씨는 공범들이 은행에 변조 수표를 제시해 현금으로 인출하기 전날인 지난 6월 11일 밤∼12일 새벽 사이 3시간30분여 만에 변조 수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나씨로부터 11일 밤 1억110만원짜리 수표를 건네 받은 뒤 액면가와 발행번호를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를 이용해 변조해 100억원짜리 수표를 만들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강씨는 그 대가로 나씨에게서 착수금 1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1억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그러나 나씨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후 나씨가 가져온 변조 수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만해줬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전후 강씨의 행적과 나씨 진술로 미뤄 강씨가 변조 수표를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31명 가운데 주범 나씨를 포함해 27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수표 위·변조 동종전과가 1건 확인됐고 당시 3년6월 징
청소년과 일반인을 상대로 불법으로 문신을 시술해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돈을 받고 신체 부위에 잉어와 꽃 그림 등을 문신해준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의료법 위반)로 김모(47)씨를 구속하고 박모(3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임모(43)씨 등 불법 문신업자 8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행 의료법은 마취, 소독 등 관련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료인만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오피스텔 등에 불법 문신업소를 각각 운영하며 청소년과 일반인 1천여명의 신체 부위에 특정 글자나 잉어, 도깨비, 하트 그림 등을 새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평택권(평택·오산·안성), 수원권(수원·용인·화성), 안양권(안양·군포·과천) 등지에서 불법 영업해온 시술업자로 많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주택가나 학교 주변, 상가 밀집지역에 시술업소를 차려놓고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학원 등 위장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해 문신 시술을 적극 홍보하기까지 한 이들은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