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원 판사들의 1인당 연간 사건처리 건수가 특허법원 판사들에 비해 무려 1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대법원을 제외한 판사 1인당 연간 사건처리 건수는 수원지법 안산지원이 1인당 연간 1천15건의 재판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지법 부천지원 978건, 대구지법 서부지원 977건 등으로 뒤를 이었고, 특허법원 판사는 지난해 1인당 77건만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김진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안산지원 판사들는 하루 평균 2.78건을 처리했으나 특허법원 판사들은 4일에 1건의인 하루 평균 0.21건을 재판한 셈”이라며 “판사들의 업무 과중은 신속 적정한 재판 구현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법원행정처는 법원별 인력 재배치 등으로 조속히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특허법원 관계자는 “특허법원 사건은 일반법원보다 기술관련 사건이 많아 관련기술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사건은 대략 50%에 달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일반법원의 사건처리 시일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속보> 송산포도 상자의 불법유통으로 포도농가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은데 이어 도내 우수 농산물 브랜드의 명성을 돈벌이에 악용한 이른바 ‘포대치기’ 업자들이 또 다시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같은 일이 연이어 반복되면서 경기농협 등 관련기관이 해마다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육성하고 있는 농특산물 브랜드 육성사업이 물거품이 될 위기란 지적마저 나온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년 묵은 정부비축미에 햅쌀을 섞어 양질의 ‘경기미(米)’인 것처럼 포장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양곡관리법 위반)로 G업체 대표 문모(5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유통업체 대표 나모(49)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해 5월 화성시 우정면에 도정기와 혼합기, 포장기 등을 갖춘 미곡종합처리시설에서 2009년산 국내 묵은 쌀과 햅쌀을 3대7 비율로 섞어 도내에서 생산된 햅쌀로 포장, 판매하는 수법으로 지난 9월까지 20㎏ 쌀 약 10만 포대(2000t 상당)를 팔아 2억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전라도와 충청도 등에서 생산된
술 취한 여대생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 등)를 받고 있는 수원 여대생 성폭행 사망사건 피의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6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의자 고모(27)씨와 신모(24)씨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신씨 변호인은 숨진 A(21·여)씨를 먼저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A씨가 술에 취했지만 신씨와 대화를 나누는 등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서로 동의하에 성행위를 시도했지만 신씨도 술에 취해 실제 성행위를 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씨 변호인도 “고씨가 A씨 동의없이 성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A씨가 항거불능 상태였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고씨와 신씨는 A씨를 술에 취하게 한 뒤 함께 성폭행하기로 공모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들은 8월28일 오전 4시35분쯤 고씨가 자신의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A씨를 후배 신씨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마련한 술자리에서 A씨가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의
안성경찰서는 관공서와 행사장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노숙자 A(6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최근까지 안성시청·안성시보건소·세계민속축제 행사장 등을 찾아다니며 3건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1건의 상해와 1건의 폭력행사를 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위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아동 음란물 단속에 나선 경찰이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에 대해 14일 관련 규정과 판례 등을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되는 음란물 종류와 행위를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은 아동·청소년이 등장하거나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교, 유사 성교, 자위, 신체 전부 또는 일부를 접촉·노출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을 해야 한다. 필름, 비디오물, 게임물, 컴퓨터 동영상, 사진, 만화, 애니메이션도 해당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처럼 단순히 등장하는 유치원생 캐릭터가 신체를 노출한다는 이유로 ‘음란’하다고 볼 수 없어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음란물 등장인물이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모두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에 해당하진 않는다. 경찰은 “전반적인 내용과 상황을 종합해 아동·청소년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파일 형태로 컴퓨터나 USB, CD, DVD 등에 보관하기만 해도 ‘소지’행위로 2천만원 이하 벌금형 대상이 된다. 해당 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삭제한 경우도 마
<속보>전국안마사연대(이하 안마사연대)가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 보호와 함께 ‘보건안마육성 및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안마사연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안마원 개설규칙을 개정해 기존 115㎡의 면적을 300㎡ 확대 개정했다. 그러나 시각장애안마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규모 안마원들간 경쟁력확보를 명분으로 내건 복지부의 개정에 대해 안마사연대는 “업소 면적이 확대되면서 300㎡ 미만의 마사지샵까지 무분별하게 안마업에 뛰어 들어 기존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원이 고사 위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와 안마사연대는 또 장애인이 아닌 업주가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경우 업소 개설을 1년간 금지하는 대한안마사협회 자체규정을 놓고도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설금지 규정을 폐지하라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한 상태고, 복지부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안마사협회에 폐지 요구의 협조를 구했지만, 안마사연대는 제한규정이 폐지되면 자격대여 성매매업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다. 안마사연대는 “안마업소 개설제한 폐지 주장에는 폭력조직 및 무자격 마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서울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67회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기경찰 힘내라’ 포스트잇 톡(Post it Talk)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격려’와 ‘경찰에게 바라는 희망 이야기’ 등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경찰청 홍보단’이 축하공연을 진행하는 등 도민과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경찰 힘내라 포스트 잇 톡’ 행사는 서울동물원 야외 공연장 대형 보드판에 국민들이 경찰에게 바라거나 격려하고픈 이야기를 포스트 잇에 담아 붙일수 있도록 했다. 경기경찰은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해 경기청 홍보단의 ‘마술과 댄스·노래’ 등의 문화 공연을 진행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의 땀이 대한민국 치안의 희망입니다’라는 등 격려의 메세지들이 많아 일선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경찰의 반성과 희망,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여성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국외이송유인 등)로 국외송출 총책 유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종업원 공급책인 유씨 누나(50·하와이 유흥업소 업주)와 밀입국 브로커 박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공모한 하와이 현지 유흥업주 고모(56·여)씨와 브로커 등 6명을 지명수배하고, 미국 국토안보부와 인터폴에 통보했다. 총책 유씨 등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20∼30대 여성 5명을 캐나다와 멕시코를 경유해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하와이 유흥업소로 보내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현지 업주로부터 소개비로 여성 1명당 50만~100만원씩 챙겼는가 하면 피해 여성들에게 받은 돈으로 예매한 귀국 항공권을 환불받아 1명당 100만원씩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여성들을 만나 “미국에 가면 서빙만 해도 한달에 1천만원을 벌 수 있다”거나 포털 게시판 등에 ‘홀서빙 월 400만~600만원 해외취업 알바’라는 허위 글로 여성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11일 북한 공작원을 찾아가 공작교육을 받고 군사기밀 등을 넘겨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장모(58)씨와 유모(57·여)씨를 구속기소했다. 장씨 등은 2007년 9월 북한 공작원을 스스로 찾아가 강원도 군 해안초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제원과 성능 등에 관한 자료를 전달하는 등 30여 차례에 걸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다. 이들은 ‘국회수첩’과 ‘FTA활용 실무매뉴얼’ 등 국가 주요 정책자료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8년에는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주체사상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자필 충성맹세문을 쓰기도 했다. 장씨는 7~8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2009년부터 동거해 온 유씨의 오빠가 군 부대에 감시카메라를 납품한 사실을 이용해 관련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심양, 단둥 등에서 대북민간교류 관련자를 포섭하려는 북한의 시도가 엿보인다”며 “민간교류 과정에서 일어나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19대 총선의 선거사범 368명을 입건, 194명을 기소하고 174명을 불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23명을 입건하고 140명을 기소, 83명을 불기소한 18대 총선 때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입건된 이들 가운데 당선자는 20명으로 수원 신장용 의원, 평택 이재영 의원, 성남 김미희 의원 등 3명이 기소됐고, 17명은 불기소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금품선거 사범이 115명(31.3%)으로 가장 많고, 흑색선전 사범이 107명(29%)으로 뒤를 이었다. 수원지검 박균택 2차장검사는 “선거구가 많아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중 입건자 수가 제일 많다”며 “대선과 같은 해에 총선이 실시된 탓에 선거가 과열돼 지난 총선보다 선거사범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